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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과 학생이 주도하는 <제로캠퍼스> 사업 참여할 25개 대학교 모집

대학 내 일반쓰레기 중 재활용 가능 자원 30~67% 혼합배출→소각 처리해 개선 시급한 상황
5월 ‘제로캠퍼스’ 대학교 공모, 폐기물 감축 목표·학생 활동 지원 등 검토해 25개교 선정
시,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하고 다회용기로 음식 포장·배달하는 친환경 캠퍼스 조성 기대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증가하는 1회용품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학과 학생이 주도해 캠퍼스 내 폐기물 감량에 나서는 ‘제로캠퍼스’ 사업에 참여할 25개 대학교를 모집한다고 전했다.

 

‘제로캠퍼스’는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다회용기를 이용해 음식을 포장·배달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사업을 캠퍼스에 적용한 친환경 캠퍼스다.

-제로카페 : 1회용 컵 사용이 많은 대학가와 사무실 밀집 지역 등 16개 거점을 선정하고 카페·프랜차이즈와 협력해 매장 내 무인회수기 800대를 보급하여 다회용 컵 사용을 활성화한다.

-제로식당 : 캠퍼스, 기업, 1인 가구 등 배달수요가 높은 자치구(강남구, 관악구, 광진구 등)를 중심으로 배달용 다회용기를 보급한다.

 

대학 내 음료 테이크아웃과 배달음식 이용으로 1회용품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시는 지난 2월 1회용 컵과 배달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캠퍼스 내 반입을 금지하는 등 친환경 소비문화를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퍼스’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서울지역 일부 대학에 제안한 바 있다.

 

1차로 서강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3개교가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시는 3개교와 함께 ‘대학 폐기물 배출현황 및 재활용 처리실태 모니터링’과 ‘2022 서울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MZ 회담’을 진행하였다.

 

서울시는 1차로 참여한 대학과 협력해 3월부터 한 달간 서울 주요 대학의 폐기물 배출현황과 처리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배출된 일반쓰레기에 1회용 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30~67%까지 혼합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쓰레기와 혼합배출된 재활용품은 음식물이 묻어 있거나, 분리·선별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처리된다. 재활용 자원을 소각처리하면 탄소 배출량 증가는 물론 대학의 폐기물 처리비용의 부담도 늘어난다. 분리배출 형태, 학교 내 적환장 설치 유무 등 특성에 따라 학교별 폐기물 처리비용은 톤당 21만원 ~ 36만원 수준으로 학교는 연간 72백만원 ~ 580백만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재활용품 분리배출보다 종류별로 분리배출했을 경우 더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으며, 재활용품 혼합배출 비율이 가장 높은 교내 장소는 기숙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소별 혼합배출 비율은 기숙사동 57%, 강의동 50%, 연구동 47%, 행정동 38% 순으로 나타났다.

 

4종의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는 학교의 일반쓰레기의 재활용품 혼입률은 30~32%, 2종 분리배출 학교는 41~60%, 혼합배출 학교는 67%로 가장 높다.

 

한편, 대학과 학생 스스로 캠퍼스의 폐기물을 줄여야 한다는 논의도 활발하다. 지난달 26일 DDP에서 열린 ‘2022 서울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MZ 회담’에서 330명의 학생들은 1회용품 없는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행동선언’을 발표하고 ‘탄소중립도시 서울’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

 

학생들은 이날 MZ회담에서 제로웨이스트 캠퍼스를 위해 필요한 분리배출, 자원순환 등의 5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으로 도출한 의견을 정리해 서울시에 제안했다.

 

시는 MZ 세대들의 제안을 반영해 올해 25개 대학에 ‘제로캠퍼스’를 조성키로 했다. ‘제로캠퍼스’ 참여 대학과 학생은 1회용 컵·1회용 음식 포장용기·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고 교내 폐기물 분리수거함 운영,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등 폐기물 줄이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컵 제로) 학교와 근처 카페에서는 커피·음료를 다회용 컵으로 제공

-(용기 제로) 교내, 학교근처 식당 다회용기 사용토록 노력

-(포장 제로) 학교 편의점, 상점 등에서 1회용 비닐봉투 제공하지 않기

-(제로 실천) 적정 분리수거함 운영, 재활용 가능자원 자원화 노력(대학)

환경동아리, 학생들 참여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전개(학생)

 

‘제로캠퍼스’ 참여 학교는 시가 제공한 ‘제로캠퍼스 폐기물 관리 가이드라인’을 적극 활용해 교내 폐기물 분리수거함 설치 등 학교 특성에 맞는 폐기물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한다.

 

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학교에 최소 4종(일반쓰레기, 종이류, 플라스틱류, 병·캔, 무색페트병 등) 이상 분리수거함 운영을 권장하고 건물 수용인원별 적정 수거함 수, 11개 품목별 분리배출 요령 등을 안내한다. 이외에도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교내 폐기물 관리를 위한 자체 적환장 운영 필요성을 안내하고 교내 카페, 식당 다회용 컵·용기 사용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방법을 제안한다.

 

시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교내 카페, 음식점에 다회용 컵 무인회수기와 포장·배달용 배달용기 회수기를 설치하고 교내 폐기물 분리수거함 시범 설치와 환경 동아리 활동비 지원도 검토 할 계획이다.

-교내 카페·프랜차이즈 다회용 컵 이용 지원 : 컵 무인회수기 설치

-교내 일반식당 다회용기 이용 지원 : 기숙사 다회용 배달용기 회수기 설치

 

‘제로캠퍼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교는 5월 23일까지 서울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학교의 폐기물 배출현황, 지역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25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학의 ‘제로캠퍼스’ 참여로 단순히 대학 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대학 생활권의 폐기물 문제의식을 공론화하고 MZ세대 중심으로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산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학은 1회용품 사용에 따른 쓰레기 증가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학생도 대학의 구성원으로 제로웨이스트 소비 문화를 실천해야 한다”라며 “서울시 폐기물 감량 정책인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의 성공은 제로캠퍼스 활성화에 달려있다. 제로캠퍼스가 제로웨이스트 소비 문화 확산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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