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세종]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8월 12일 오전 기준 25.4%(평년 대비 37.8%)로 떨어짐에 따라, 강릉시 가뭄 단계를 ‘경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오봉저수지는 생활용수 10만㎥/일, 농업용수 4만㎥/일을 공급하고 있으며, 강릉시 생활·공업용수의 86.6%를 담당해 약 18만 명이 의존하는 핵심 수원이다. 강릉시 가뭄 판단 기준상 저수율이 25% 이하로 내려가면 ‘경계’ 단계가 된다. 오봉저수지는 지난 7월 9일 ‘주의’ 단계에 진입한 뒤 저수율이 26.7%까지 떨어졌다. 7월 중순 내린 비로 한때 36.6%까지 회복했으나, 8월 들어 강수량이 급감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371.6㎜로, 평년 대비 54.9% 수준에 그쳤다. 이번 ‘경계’ 단계 격상에 따라 강릉시와 한국농어촌공사(오봉저수지)는 생활·공업용수와 농업용수를 각각 하루 1만㎥씩 감량 공급한다. 현재 강릉시는 하루 5,000㎥의 유출지하수를 보조수원으로 확보하고, 1만㎥의 남대천 하천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먹는 물 3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환경부는
[환경포커스=몽골]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야생마 종인 ‘프셰발스키말(Equus przewalskii)’이 몽골 ‘후스테이 국립공원(Hustai National Park)’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국립대학교 도르지 우수흐자르갈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1992년 유럽의 동물원에서 몽골로 이송된 16마리의 프셰발스키말을 시작으로, 2024년 말 기준 이 지역의 개체수는 총 311마리에 이르렀다. 이들은 40개의 번식 무리와 수컷 무리로 나뉘어 군집 생활을 하고 있으며, 현재 후스테이 국립공원 내에서 안정적인 생태적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8월 5일 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EEMICF)이 주관하는 ‘국제생태학교 2025’가 현지 포럼에서 발표해 관심을 모아졌다. ■ 멸종 위기서 야생 복귀까지 프셰발스키말은 1969년 야생에서 완전히 사라지며 멸종 선언을 받았으나, 다행히 일부 개체가 유럽과 미국 등지의 동물원에 보존되어 있었다. 당시 몽골 고비 지역에서 포획된 53마리의 말 중 실제로 새끼를 낳은 개체는 단 12마리에 불과했다. 이들이 오늘날 전 세계 모든 프셰발스키말 개체군의 조상이 된 셈이다. 1990년대
[환경포커스=서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제13대 한국상하수도협회 협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8월 5일 협회 청사 비상홀에서 개최됐으며, ㈜도화엔지니어링 박승우 대표이사, ㈜삼진이앤아이 정태희 대표이사, 한국물환경학회 김성표 학회장, 중앙대학교 박규홍 교수, 협회 임직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했다. 유정복 협회장은 지난 6월 26일 열린 제1차 임시이사회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됐으며, 7월 17일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되며 공식적으로 취임 절차를 마쳤다. 협회장으로서의 첫 공식 행보는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시작됐다. 취임사에서 유 협회장은 상하수도 정책의 중대성과 미래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은 국민의 기본권이자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전제하며, “기후위기와 기술혁신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상하수도 시스템의 효율적인 관리와 첨단화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협회장은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물관리 정책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상하수도 시스템 운영,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정착, 노후시설 재정비와 운영 전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월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재자연화, 국립공원 케이블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탈탄소 산업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종보 상시개방 논란에 대해 “환경부 장관으로서 상시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철거 여부는 공론화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세종보 농성 중인 시민과 약속한 것도 ‘상시개방’이며, 철거 결정은 내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재자연화 정책에 대해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현장을 모두 둘러본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공주보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 방침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개방 여부도 말 못하면 뭘 말하라는 것이냐”며 직설적인 언급도 덧붙였다. 다만 철거 등 추가 조치는 “절차와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무회의 중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산불진화도로) 설치 발언과 관련해 “해당
[환경포커스=국회]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대응이 절실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세대 생태학자들이 몽골 초원에서 생태 보전과 협력의 해법을 함께 고민한다. 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이사장 남상호 대전대학교 총장)과 한국장기생태연구네트워크(위원장 권오석 경북대학교 교수)는 2025년 8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몽골 호스타이국립공원 및 테를지국립공원 일대에서 ‘제4회 국제생태학교(IES: International Ecology Schoo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몽골의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 보전(Mongolian Wildlife and Endangered Species Conservation)’을 주제로 열리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진 생태연구자들이 현장 중심 생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실천형 국제교육 프로젝트다. 8개국 80여 명 참가…생태 현장과 학술 교류 결합한국을 비롯해 몽골, 대만,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총 8개국에서 장기생태연구(LTER)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 연구자, 학부·대학원생 등 약 80여 명이 이번 국제생태학교에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몽골 초원의 대표 생물
[환경포커스=서울] 한국상하수도협회는 2025년 7월 30일 서울 본사 강당에서 송승종 사무총장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임직원들이 참석해 지난 2년 6개월 동안 협회를 이끌어온 송 총장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길을 응원했다. 송 사무총장은 이날 이임 인사에서 “협회가 대한민국 최고의 물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언제나 기도하겠다”며 “함께한 모든 순간이 감사했고, 앞으로도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과 성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의 진심 어린 작별 인사에 장내는 숙연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이어진 직원 대표 송별사는 기획경영처 윤혜진 대리와 능력개발팀 이경수 팀장이 맡았다. 두 사람은 협회 구성원들을 대표해 따뜻한 기억과 진심을 담은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리더” 윤혜진 대리는 송 총장의 리더십을 “협회와 직원 개개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따뜻한 리더십”으로 평가하며, “잠시 문을 닫았던 구내식당을 다시 열어주신 배려, ‘소나무 숲’이라는 소통 공간 조성, 광주 비엔날레 견학 등 직원 복지와 문화 향유 기회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셨다”고 회고했다. 특히 “문화예술 속에서
[환경포커스=서울] 한국상하수도협회(회장 유정복, 이하 ‘협회’)는 7월 17일(목) 오후 2시,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3대 협회장 및 신임 감사를 선출하는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협회 임원 및 회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3대 협회장 선출 ▲신임 감사 선출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 추인 ▲2024년도 회계결산 승인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추인 등 총 5개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오는 7월 21일 임기 종료 예정인 제12대 협회장의 후임으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제13대 한국상하수도협회장(임기: 2025.7.22.~2028.7.21.)에 선출됐다. 유 신임 협회장은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17~19대 국회의원, 제59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 민선6기·8기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회와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 공공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의 미래 방향성과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총회에서는 협회의 감사도 새로 선출되었다. 현임 백승일·김홍선 감사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
[환경포커스=국회] 김소희 의원(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은 25일, 교육시설 주변 등 금연구역에서 학생과 시민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음성안내 설비를 설치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정부청사, 학교, 어린이집, 도서관 등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과 유치원·학교의 경계선으로부터 30미터 이내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금연구역임에도 흡연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학교 주변과 스쿨존 내 학생들의 간접흡연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금연구역에서 일반 시민이 직접 흡연자에게 제재를 요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언쟁이 생기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음성 안내 방송이나 자동화된 금연 안내 설비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흡연을 억제하고 시민 간의 갈등을 줄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소희 의원이 대표발의 한 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금연구역 내에 음성안내기 등 금연 안내 설비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계 기관이나 시설 관리자에게도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