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한국상하수도협회(회장 유정복, 이하 ‘협회’)는 7월 17일(목) 오후 2시,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3대 협회장 및 신임 감사를 선출하는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협회 임원 및 회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3대 협회장 선출 ▲신임 감사 선출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 추인 ▲2024년도 회계결산 승인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추인 등 총 5개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오는 7월 21일 임기 종료 예정인 제12대 협회장의 후임으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제13대 한국상하수도협회장(임기: 2025.7.22.~2028.7.21.)에 선출됐다. 유 신임 협회장은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17~19대 국회의원, 제59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 민선6기·8기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회와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 공공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의 미래 방향성과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총회에서는 협회의 감사도 새로 선출되었다. 현임 백승일·김홍선 감사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
[환경포커스=국회] 김소희 의원(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은 25일, 교육시설 주변 등 금연구역에서 학생과 시민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음성안내 설비를 설치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정부청사, 학교, 어린이집, 도서관 등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과 유치원·학교의 경계선으로부터 30미터 이내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금연구역임에도 흡연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학교 주변과 스쿨존 내 학생들의 간접흡연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금연구역에서 일반 시민이 직접 흡연자에게 제재를 요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언쟁이 생기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음성 안내 방송이나 자동화된 금연 안내 설비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흡연을 억제하고 시민 간의 갈등을 줄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소희 의원이 대표발의 한 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금연구역 내에 음성안내기 등 금연 안내 설비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계 기관이나 시설 관리자에게도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포커스=국회]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기식)은 7월 24일(목)에 『국가미래전략 Insight』“AI와 가상융합 기반 재난재해 대응방안”을 발간했다. 본 브리프는 재난이 일상화된 현시점에서, 왜 재난대응이 실패하는지 분석하고,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AI와 가상융합을 활용한 재난 대응체계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브리프는 과거 100년에 한 번 발생하던 재난이 이제는 매년 반복되는 '뉴노멀(New Normal)'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10억 달러 이상 대형 재난이 1980년대 연평균 3.3회에서 2020~2024년 23회로 급증했고, 재난 발생 간격도 82일에서 18일로 4.5배 단축되었다. 2030년 세계 재난 발생빈도는 연간 560건(하루 1.5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리프는 재난 전 주기에 걸쳐 재난대응이 실패하는 요인들을 분석했다. 재난 발생 전 위험 인지 부족과 사전 준비 미흡, 발생 중 지휘체계 혼란과 기관 협력 실패로 인한 골든 타임 상실, 발생 후 구호 혼선 등이 단계별로 연쇄 작용하며 재난 피해를 확대시키는 구조적 문제를 언급했다. 또한, 2025년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도 예방체계 미비, 대응
[환경포커스=국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은 24일,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는 지역 기후대응기금에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지역기후대응기금을 설치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기후대응기금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후위기 대응 사업의 안정적 추진이 사실상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위성곤 의원의 개정안은 국가가 조성한 국가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해 지역기후대응기금 조성에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인 기후위기대응 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위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실천 주체는 지역”이라며,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기후정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국가의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개정안이 지역 맞춤형 기후위기 대응사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는
[환경포커스=국회]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환경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토론회는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열에너지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개최됐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안보 시대를 맞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사회적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폐기물 에너지는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쓰레기소각장·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이나 온수·증기와 같은 미활용 열에너지의 상당량이 그냥 버려지고 있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 독일, 스웨덴은 버려지는 열을 탄소중립 시대로 가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인식하고 열저장시설이나 재생 열 산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근본적으로는 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최소화해야 하지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기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회수·재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투자가 필요하다"면서 "미활용 열의 활용가치와 기술적 한계의 극복방안에 대해 정책적 제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하며, 국회도 기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신임 환경부 장관이 7월 22일 취임 직후 기자단과의 첫 상견례를 통해 환경부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환경부는 규제 부서가 아니라 탈탄소 사회로의 문명 전환을 안내하는 선도 부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5년간의 기후 정책 비전을 상세히 밝혔다. 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의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문명의 붕괴와 직결된 위협으로 규정했다.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연 3ppm씩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지구의 안전한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며 “2℃ 상승을 넘어서면 생명체의 15~20%가 멸종하고, 3℃를 넘으면 인류 문명이 붕괴한다는 것이 과학의 경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산업, 수송, 건물, 농업 등 사회 모든 부문이 구조적으로 변화해야 할 때”라며, 특히 석탄과 석유, LNG 등 화석연료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탈탄소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자단과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정부 조직 개편과 탈탄소 실천의 모범 사례로서 환경부 내부의 변화도 직접 언급했다. 김 장관은 “환경부가 전기차 보급을 담당하는 부서인데, 실제 우리 공무원들이 전기차를 얼마나 타고 있
[환경포커스=예산] 김성환 신임 환경부 장관이 7월 22일 공식 취임식을 생략하고 충남 예산군 삽교천 제방 유실 수해 현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극한 호우로 인한 제방 붕괴, 농경지 침수, 주택 피해가 발생한 이 지역은 최근 기후위기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례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과거 개념의 빈도 설계로는 더 이상 기후재난을 막을 수 없다”며, “환경부는 이제 물 관리부터 기후복원까지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방 유실과 교량 구조물 부실… 수해 원인 진단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군 삽교천 하류 지역을 찾아 금강유역환경청과 충청남도 관계자로부터 피해 경과를 보고받았다. 이번 수해는 삽교천 일대에 24시간 기준 412mm, 시간당 최고 82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계획 홍수위보다 1.18m 이상을 초과하며 수위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제방이 유실되어 농경지 51ha와 가옥 50여 동, 비닐하우스 46동이 침수됐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2000년에 건설된 교량 구조였다. 기존 제방 사이에 콘크리트 구조물로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콘크리트와 토사 사이 접합부가 약해 집중호우에 취약했다. 이미 2010년
[환경포커스=국회]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7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취·양수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정혜경 의원은 “700만 명이 먹고 있는 낙동강 물”임을 강조하며, “낙동강 물을 직접 취수해 먹는 사람들이 37.9%로 다른 강보다 월등히 많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낙동강에 녹조가 제일 많이 생기고 있다”라고 낙동강 녹조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2021~2023년 사이 지난 3년간 낙동강에서 발생한 조류경보는 전체의 82%였다. 정혜경 의원은 녹조 감소를 위해서는 낙동강 보를 개방해야 함을 강조하며, “700만 낙동강 주민을 살리는 긴급대책으로써 취·양수 시설 개선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2019년 보 개방 평가 당시 보 개방 폭이 컸던 금강, 영산강에서는 녹조가 97% 감소했으나, 당시 보 개방이 제한된 낙동강은 녹조가 32%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9년 당시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4대강 보 개방이 녹조 저감에 효과가 크다는 점이 과학적, 객관적으로 확인되었다”라며, “충분한 보 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