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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에너지대전환 ‘성과 원년’ 선언

-재생에너지 100GW·전력망 확충에 역량 집중…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본격화 출발
-전력시장·요금체계 개편과 정의로운 전환 로드맵까지, 탄소중립 전력시스템 재설계

[환경포커스=세종]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26년을 ‘에너지대전환의 성과 원년’으로 규정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전력·에너지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올해 핵심 목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가속화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기후부는 2월 1일 에너지전환정책실의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공개하며, 재생에너지 중심 전원체계로의 전환과 안정적 전력시스템 마련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전환정책실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부서로, 전력산업정책과 전력시장·요금체계, 전력계통 구축·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2025년 성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망 제도 기반 마련

정부는 지난해(2025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망 확충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3.8GW 규모의 재생에너지가 신규 보급되며 2022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2026년 재생에너지 예산도 1.1조 원에서 1.5조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특히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전력망위원회가 출범했고, 지역 생산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분산전력망 구축 추진단 운영, 7개 분산특구 지정 등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정책 기반도 마련됐다.

 

2026년 4대 핵심과제… 재생에너지·전력망·시장·원전까지

기후부는 올해 에너지전환정책의 방향을 네 가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첫째,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가속화 및 비용 절감, 둘째, 전력망 운영혁신·확충과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셋째, 에너지전환을 포용하는 전력시장 시스템 구축, 넷째, 원전 정책의 수용성과 지속가능성 제고 등 정부는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화 시대에 맞춰 전력망, 시장, 요금체계 등 전력시스템 전반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는 국민 체감형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전통시장 50곳 이상, 주차장 1,500곳 이상에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고, 학교 태양광도 2026년 500개교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4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장 지붕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등 부지 확보형 사업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지원한다. 풍력 분야에서도 육상풍력 6GW 목표를 위한 입찰 로드맵 수립, 해상풍력 장기 입찰 이행안 마련, 15MW급 터빈 설치선 건조 지원 등 산업 기반 강화가 추진된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단순 설비 증가를 넘어 지역소득과 산업경쟁력으로 연결되도록 ‘햇빛소득마을’ 사업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2026년 500개, 2030년까지 총 2,500개로 전국 확산을 목표로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부지 발굴과 인허가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망이 관건… HVDC·ESS·마이크로그리드로 수용성 강화

재생에너지 100GW 달성을 위해 가장 큰 과제로 지목되는 것은 전력망 확충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유연접속 확대, 기존망 효율화, 계통안정화 설비 보강 등을 포함한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마련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배전선로에는 ESS를 보급해 추가 접속을 확대하고, 농공단지·캠퍼스에는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전력 자급률을 높인다.

 

또한 서해안 해저 HVDC 등 지역 간 융통선로 구축과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갈등관리 전문소위 신설 등 거버넌스 체계도 강화한다.

 

전기요금·시장 개편… 낮 시간대 요금 인하 추진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도 추진된다. 산업용 요금은 저녁·밤 시간대 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태양광 발전이 활발한 낮 시간대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1분기 중 추진한다.

주택용 히트펌프 대상 선택형 요금제 도입, 지역별 전기요금 도입방안 마련 등 요금체계 전반이 변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을 안전성을 전제로 지속 활용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신규 원전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계속운전은 안전당국 심사를 거쳐 추진한다.

또한 i-SMR 상용화 기술개발, 원전 해체기술 고도화, 고준위 방폐물 부지 선정 절차 착수 등 후행주기 관리도 본격화된다.

 

이원주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2026년은 에너지대전환의 성과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확산과 전력망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력시스템과 협치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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