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국회]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7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취·양수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정혜경 의원은 “700만 명이 먹고 있는 낙동강 물”임을 강조하며, “낙동강 물을 직접 취수해 먹는 사람들이 37.9%로 다른 강보다 월등히 많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낙동강에 녹조가 제일 많이 생기고 있다”라고 낙동강 녹조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2021~2023년 사이 지난 3년간 낙동강에서 발생한 조류경보는 전체의 82%였다.
정혜경 의원은 녹조 감소를 위해서는 낙동강 보를 개방해야 함을 강조하며, “700만 낙동강 주민을 살리는 긴급대책으로써 취·양수 시설 개선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2019년 보 개방 평가 당시 보 개방 폭이 컸던 금강, 영산강에서는 녹조가 97% 감소했으나, 당시 보 개방이 제한된 낙동강은 녹조가 32%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9년 당시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4대강 보 개방이 녹조 저감에 효과가 크다는 점이 과학적, 객관적으로 확인되었다”라며, “충분한 보 개방이 이루어지지 못한 낙동강도 양수장 개선을 통해 보 개방을 확대하여 녹조 발생 감소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취·양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계획했으나, 낙동강 유역의 경우 대부분 설계 단계조차 넘지 못한 채 멈춰 있으며, 2023년 이후 관련 예산도 편성되지 않아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정혜경 의원은 “취·양수시설의 조속한 예산 반영과 사업 추진만이 녹조 문제를 해결하고, 낙동강 주민들의 안전을 해결하는 길”이라며 “낙동강 녹조 문제를 이제는 해결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