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6.2℃
  • 맑음강릉 0.5℃
  • 맑음서울 -3.2℃
  • 맑음대전 -2.2℃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1.3℃
  • 흐림광주 1.4℃
  • 맑음부산 0.7℃
  • 흐림고창 1.4℃
  • 흐림제주 8.3℃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4.1℃
  • 맑음금산 -2.9℃
  • 구름많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1.8℃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서울시, 시행 초반 우려했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모두의 호평 속에 순항 중

현재 795가정 대기로 수요 지속, 취소가정 월 2~3건에 불과…안정적 운영
업무범위 주로 아이돌봄 위주 서비스…1일 2가정 활동 가사관리사 49명 식사는 숙소 또는 이용가정활용
필리핀 가사관리사 월평균 급여 수준 207만원…98명중 40명은 월 2회 분할 지급
市 관내 예비 수요조사시 952명으로 파악…시범사업 이후 추진방향 고용부와 논의해 결정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지난해 9월 3일 시작해 135일째를 맞는(1.16. 기준)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시행 초반 우려와 달리, 실제 이용가정과 가사관리사 모두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이용가정에서는 “성실하고 밝고 아이들을 좋아해요. 꼼꼼해요. 책임감이 강하고 정말 부지런해요. 순식간에 지저분했던 아이방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어요” 등등 가사관리사를 칭찬하는 이용 후기가 많다.

 

가사관리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향상된 삶의 질을 얻게 되었어요. 필리핀에서 처음 올 때보다 더 좋은 삶에 만족해요. 몇 년을 더 이곳에서 일하기를 희망해요” 등등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의견이 많다.

 

현재 필리핀에서 입국한 98명의 가사관리사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가정(서울시 거주 12세 이하 자녀 양육) 수는 시범사업 출범 당시 142가정에서 현재 185가정으로 증가하였다. 이용을 희망하는 대기 가정도 795가정으로 현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185가정을 유형별로는 한자녀 102가정(55.2%), 다자녀 75가정(40.5%), 임산부가 있는 8가정(4.3%) 순이다.

 

시범사업 기간 중 서비스 취소 가정은 총 35가정으로 이 중 24가정은 도입 초기인 서비스 개시 첫 달에 발생했고, 이후에는 고객의 사정에 의해 월 평균 2~3건의 취소가 발생하고 있으며 즉시 대기가정 충원으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구체적인 취소사유로는 이용가정의 사정에 의한 경우가 28건으로 고객단순변심 및 시간조정 불가 25건, 해외이주 1건, 이용가정 자녀문제 2건이며, 가사관리사 사정에 의한 경우가 7건으로 이탈 2건, 한국어 미숙 2건, 영아케어 미숙 2건, 개인사정 1건이다.

 

서비스 개시 전 업무범위가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가사관리사, 이용가정, 서비스 제공업체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되는 만큼 우려와는 달리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이용가정에서는 아이돌봄 위주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성희롱 및 성폭행, 인권침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으나, 현재까지 이로 인한 가사관리사의 고충 상담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서비스 개시 후 큰 이슈는 가사관리사의 중간 쉼이나 휴식이었다. 입국이후 빠른 서울살이 지원을 위하여 도서관, 박물관, 외국인 대상 문화프로그램 등을 토·일·공휴일 등 근무하지 않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서비스 초기 1일 2가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사관리사를 위하여 47명중 32명(68%)은 이용가정이나 숙소 등에서 해결이 가능했으나, 그렇지 못한 15명(32%)는 공원, 지하철 역사 내 휴게 장소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휴식할 장소가 여의치 않았던 15명에 대해 개별적으로 이용가정 인근의 서울청년센터 4명, 도서관박물관 5명, 주민센터 2명, 복지관 1명, 어린이병원 1명, 기타 2명(숙소, 이용가정)에게 안내하였다. 현재는 49명 중 37명(76%)은 숙소를, 12명(24%)은 이용가정을 쉼 내지 식사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월평균 급여 수준은 207만 원(최저 154만 원~최고 283만 원)이며, 98명 중 40명은 고국 송금 등을 위해 월 2회(10일, 20일) 분할 지급을 받고 있다.

 

근로시간은 평균 주 40시간이며,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근로기준법에 따라 최대 주 52시간 근로가 가능하다. 일부 한국의 문화, 서울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는 젊은 층은 장시간 근무보다는 주 30시간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시는 전했다.

 

숙소는 역삼역 인근으로 지하철역에서 가까우며, 숙소 내 개별 세면대 및 샤워장이 구비되어 있다. 숙소비용은 방크기, 1․2인실에 따라 적게는 35만 원에서 많게는 49만 원이며, 월평균 46만 원 수준으로 서울시내 평균가 59만 원에 비해 13만 원 정도, 강남구 평균가 70만 원보다는 24만 원 정도 저렴하며, 숙소에서 쌀, 햄, 라면, 시리얼, 세제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1인당 월 4만 원 정도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오는 2월 말 종료됨에 따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주관부서인 고용노동부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한다는 방침이다. 일하는 여성과 맞벌이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도입 취지, 시범사업 이용가정의 높은 만족도, 시범사업 기간 중 대기가정이 7~800가정이 꾸준히 있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의 전국단위 가사관리사 수요조사에서 관내 가사서비스 인증기관을 대상으로 파악된 자료를 토대로 952명을 제출한 바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막고 자녀양육 가정에 선택지를 넓혀드리기 위해 도입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이용가정의 높은 만족도와 꾸준한 대기수요를 보이며 있다”라며 “아울러 시범사업 이후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와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부산시,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 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 공개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을 11일 공개한다고 전했다. 시는 빈집 정비에 대한 시민 관심도를 높이고 소유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시의 활용형 빈집정비사업에 관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제목은 '빈집 고민이 없어질지니'로, 부산 빈집정비사업 담당 주무관들이 직접 출연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동화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재치 있게 패러디한 콘텐츠다. 빈집철거·새 단장(리모델링) 등 시의 알짜배기 빈집 정책을 딱딱한 정책 홍보 형식에서 벗어나 유쾌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시는 노후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해 철거 후 3년간 공공 활용에 동의하는 소유주에게 호당 2천9백만 원의 철거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안내하고, 빈집을 정비한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빈집을 내외국인 체류형 공유숙박 시설로 새로 단장(리모델링)하는 내용도 담았으며, 해당 사업에 대한 지역 관광객과 청년층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영상은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www.youtube.com/@Busan_is_good) 내 '(공무)원이의 자급자족' 재생목록에서 볼 수 있다. ‘(공무)원이의

정책

더보기
제18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전기차 보급정책의 지속가능성 논의
[환경포커스=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이 오늘 2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제18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발전과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정책 방향”을 주제로, 전기차 중심 교통전환의 구조적 한계와 미래 정책 대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추진하며 전기차 보급을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충전 인프라 부족, 지역 간 보급 격차, 전력수요 증가 등 현실적 제약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포럼은 환경·생태·기상·ICT가 결합된 융합적 시각에서 교통부문 탄소감축의 실행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세미나는 오후 3시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전 기상청 대변인)의 사회로 시작된다. 뒤이어 남상호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이사장(대전대학교 총장)이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의 의미를 밝히고, 포럼 명예이사장인 이인영 의원이 축사를 전해 지속가능 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참석자들은 기념 촬영을 갖는다. 15시 20분부터는 권용주 국민대학교 겸임교수(자동차 칼럼니스트)가 발제에 나선다. 권 교수는 “탄소중립 실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아이들 실내 놀이공간부터 방과 후 돌봄·마음건강까지 한곳에서 <서울 키즈플라자> 정식 개관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역과 우장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779㎡) 규모로 ‘서울 키즈플라자’(강서구 화곡동 1172번지)를 조성 완료하고, 12일 금요일 정식 개관한다고 전했다. ‘서울 키즈플라자’는 놀이‧돌봄‧마음건강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집약시킨 통합 거점 시설로, 지역 내 어린이 시설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1층) ▴방과 후 돌봄과 긴급‧일시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2층)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건강을 진단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을 키워주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3·4층)가 각각 들어선다. 우선 1층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은 ‘정글(Jungle)’을 테마로 대형 미끄럼틀, 클라이밍, 집라인 같이 아이들의 모험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이 733.19㎡(전용면적 538.99㎡) 규모로 조성돼 기대를 모은다. 초록빛 숲 디자인과 해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