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8℃
  • 구름많음강릉 1.9℃
  • 흐림서울 4.0℃
  • 구름조금대전 3.5℃
  • 맑음대구 -0.2℃
  • 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4.4℃
  • 흐림부산 5.9℃
  • 흐림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11.9℃
  • 흐림강화 1.5℃
  • 구름조금보은 3.6℃
  • 흐림금산 -0.7℃
  • 흐림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1.1℃
  • 구름많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서울시, 감염병 예방 위한 <조리종사자 건강관리 지침> 있는 업소 고작 10.3%

서울시 음식점 400개소 방문 조사한 ‘서울형 감염제로 조리환경 현황조사’ 결과 발표
위생등급 지정된 음식점(39.4%), 프랜차이즈 음식점(19.4%) 지침 보유율 상대적 우수
150개(37.5%) 음식점에서 조리종사자가 설사·구토 등 증상이 있을 때 유급 병가 사용 가능
시, 음식점 ‘서울형 감염제로 조리환경 컨설팅’ 추진 중…식품매개감염병 관리역량 강화 지원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음식점 대상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해 5월 13일부터 6월 7일까지 일반‧휴게음식점 400개소를 대상으로 ‘조리종사자 건강관리 지침’ 보유 여부 등을 조사한 ‘서울형 감염제로 조리환경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조사 결과가 서울시 음식점의 특징을 대표할 수 있도록 서울시 전체 음식점 목록에서 계통추출 방법을 사용해 400개 업소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서울 400개 음식점 가운데 ‘조리종사자 건강관리 지침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소는 10.3% 41개소로 나타났다. 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권고하는 3가지 요소를 모두 지침에 반영한 업소는 29개소로 서울시 전체 음식점의 7.3%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의 가장 흔한 원인(41%)은 감염병을 앓고 있는 조리종사자로 인한 음식물의 오염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조리종사자의 업무를 조정해 줄 필요가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 위생장갑 사용, 식자재 세척, 위생적인 조리기구 사용 등이 강조되지만, 감염병을 앓는 조리종사자가 조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경우에는 이들 예방법의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조리종사자를 관리하기 위해 음식점마다 ‘조리종사자 건강관리 지침’을 수립할 것을 권고한다. 지침을 보유한 음식점이 효과적인 조리종사자 관리를 통해 식중독 발생 위험을 낮추었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하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음식점 위생등급제’에 참여한 음식점 33개 중 13개가 건강관리 지침을 가지고 있어 보유율이 39.4%로 높았다. 또한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음식점(19.4%)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음식점(3.8%)에 비해 건강관리 지침 보유율이 높았다.

 

특히 조리종사자가 설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있거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진단받았을 때, 150개(37.5%) 음식점에서 ‘유급 병가 사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4명 이상 다수의 조리종사자가 근무하는 음식점 83개 중 51개(61.4%)에서 사용이 가능하였고, 이어 프랜차이즈 음식점 165개 중 70개(42.4%)에서 유급 병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는 일반음식점 327개(81.8%), 휴게음식점 73개(18.3%)가 참여했다. 독립 운영되는 곳은 235개(58.8%), 프랜차이즈 형태는 165개(41.3%)다. 주업종은 한식이 35.8%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커피전문점이 17.8%다. 평균 조리종사자 수는 2.8명이며, 3명 이하 조리종사자가 근무하는 음식점은 317개(79.3%)다.

 

시는 음식점 조리환경에서 식중독 전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서울형 감염제로 조리환경 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리종사자 건강관리 지침을 제작해 음식점에 배포하고, 음식점 운영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 참가를 원하는 음식점은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누리집(https://sidrec.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음식점의 감염병 관리 현황 파악을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한 이번 조사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권고하는 음식점의 감염병 관리 전략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수준을 파악하고 결과는 향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식중독) 관리 정책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식중독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은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하고, 조리종사자는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영업주들은 ‘서울형 감염제로 조리환경 컨설팅’을 적극 신청해 지원받으시길 바란다. 서울시는 안전한 음식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부산시,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 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 공개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을 11일 공개한다고 전했다. 시는 빈집 정비에 대한 시민 관심도를 높이고 소유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시의 활용형 빈집정비사업에 관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제목은 '빈집 고민이 없어질지니'로, 부산 빈집정비사업 담당 주무관들이 직접 출연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동화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재치 있게 패러디한 콘텐츠다. 빈집철거·새 단장(리모델링) 등 시의 알짜배기 빈집 정책을 딱딱한 정책 홍보 형식에서 벗어나 유쾌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시는 노후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해 철거 후 3년간 공공 활용에 동의하는 소유주에게 호당 2천9백만 원의 철거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안내하고, 빈집을 정비한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빈집을 내외국인 체류형 공유숙박 시설로 새로 단장(리모델링)하는 내용도 담았으며, 해당 사업에 대한 지역 관광객과 청년층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영상은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www.youtube.com/@Busan_is_good) 내 '(공무)원이의 자급자족' 재생목록에서 볼 수 있다. ‘(공무)원이의

정책

더보기
제18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전기차 보급정책의 지속가능성 논의
[환경포커스=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이 오늘 2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제18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발전과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정책 방향”을 주제로, 전기차 중심 교통전환의 구조적 한계와 미래 정책 대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추진하며 전기차 보급을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충전 인프라 부족, 지역 간 보급 격차, 전력수요 증가 등 현실적 제약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포럼은 환경·생태·기상·ICT가 결합된 융합적 시각에서 교통부문 탄소감축의 실행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세미나는 오후 3시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전 기상청 대변인)의 사회로 시작된다. 뒤이어 남상호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이사장(대전대학교 총장)이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의 의미를 밝히고, 포럼 명예이사장인 이인영 의원이 축사를 전해 지속가능 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참석자들은 기념 촬영을 갖는다. 15시 20분부터는 권용주 국민대학교 겸임교수(자동차 칼럼니스트)가 발제에 나선다. 권 교수는 “탄소중립 실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아이들 실내 놀이공간부터 방과 후 돌봄·마음건강까지 한곳에서 <서울 키즈플라자> 정식 개관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역과 우장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779㎡) 규모로 ‘서울 키즈플라자’(강서구 화곡동 1172번지)를 조성 완료하고, 12일 금요일 정식 개관한다고 전했다. ‘서울 키즈플라자’는 놀이‧돌봄‧마음건강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집약시킨 통합 거점 시설로, 지역 내 어린이 시설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1층) ▴방과 후 돌봄과 긴급‧일시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2층)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건강을 진단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을 키워주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3·4층)가 각각 들어선다. 우선 1층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은 ‘정글(Jungle)’을 테마로 대형 미끄럼틀, 클라이밍, 집라인 같이 아이들의 모험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이 733.19㎡(전용면적 538.99㎡) 규모로 조성돼 기대를 모은다. 초록빛 숲 디자인과 해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