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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피해장애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 <인천시사회서비스원 피해장애아동쉼터>

 

[환경포커스=인천]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피해장애아동쉼터(이하 쉼터)가 피해장애 아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이거 내가 해볼게요.” 퍼즐 맞추기를 좋아하는 ㄱ(7) 양은 차근차근 퍼즐판 네 귀를 먼저 맞춘다. 그리고는 얼굴이 그려진 조각을 모아 이리저리 붙여본다.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입을 앙다물고 꿋꿋이 해낸다. 지금은 의사를 말로 표현하지만 올해 초 쉼터에 왔을 때는 달랐다. 답답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힘을 써서 해결했다. 밥은 양손으로 먹었다. 그러다 이곳에서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과 활동을 경험하며 서서히 달라졌다. 인근 초등학교 입학 후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서 또 한 번 성장했다. 친구들에게 “우리집에 놀러와”라며 쉼터를 자랑한다.

 

ㄴ(10)군 역시 이곳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부끄럼이 많던 ㄴ군은 이제 “이거 해봐도 돼요?”라고 물으며 하고 싶은 일을 자신있게 말한다. 배변 훈련도 여기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현경 쉼터 팀장은 “학교에 다니면서 또래 아이들이 어떻게 하는지 스스로 배우며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도 터득한다”며 “이곳에 온 아이들 모두 꾸준히 언어, 미술치료는 물론이고 병원 진료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쉼터에서 기억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생활지도원들도 신경 써서 보살핀 덕분에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쉼터는 지난해 말 전국에서 4번째, 인천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만 18세 미만 학대 피해 장애아동들이 머무는 일시 보호시설이다. 최장 이용 기간은 9개월이나 필요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전체 정원은 남·여아 4명씩이다. 현재 아동 4명이 생활 중이다.

 

쉼터는 개소 이후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 중이다.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비롯해 남부·서부·중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장애 아동을 발견하면 군·구청과 쉼터로 연계해 아이들을 바로 분리한다. 여기에 지역 사회복지관, 언어심리센터, 미술치료센터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 자원 발굴에 최선을 다한다. 방임 등으로 발달이 지연된 아이들이 능력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다. 지역 교육청 지원 덕분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학교에서 무사히 학업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또 크고 작은 질병을 앓는 아이들은 인근 청소년소아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

 

무엇보다 생활지도원들의 역할이 크다. 아직 신변처리가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물론이고 등·하교, 숙제 등 부모의 역할을 대신한다. 지난 5월 어린이날엔 생활지도원과 함께 여느 가족처럼 나들이를 떠나기도 했다.

 

김윤경 피해장애아동쉼터 센터장은 “어린이날엔 아이들이 행여나 학교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어 우리 직원들이 합심해 아이들과 함께 연휴를 보냈다”며 “우리가 부모와 같은 역할을 모두 해낼 수는 없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 아이들이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직원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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