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세종] 환경부는 건물유리창이나 투명방음벽 등 투명창에 충돌하여 폐사하는 새들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새들이 투명창에 충돌하여 폐사하는 문제는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물의 유리외벽, 투명방음벽, 유리로 된 버스정류장 등의 투명창이 늘어남에 따라 여기에 부딪혀 폐사하는 것이다. 특히, 이들 새들 중에는 참매, 긴꼬리딱새 등 멸종위기종도 포함되어 있어 동물복지 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전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다. 환경부는 국립생태원과 2017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전국의 건물 유리창, 투명방음벽 등 총 56곳에서 조류충돌 발생 현황을 조사했다.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폐사한 조류는 멧비둘기 등 대부분 소형 텃새로 나타났으며 새들이 건물 유리창이나 투명 방음벽 등 투명창에 충돌하여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죽은 새는 멧비둘기로 총 85마리가 발견됐으며, 뒤를 이어 직박구리 43마리, 참새 40마리, 박새 19마리 순으로 총 378마리의 조류 폐사체가 발견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에는 참매, 긴꼬리딱새가 각 1마리씩 발견됐다. 총 378마
[환경포커스=서울]작년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본격적으로 정식 개원 준비에 들어가면서 다음 주 열대관 통제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구간별로 온실 관람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5월 서울식물원 정식 개원을 앞두고 3월부터 두 달 간 온실 내부 식재 및 시설 보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월 12일부터 '열대관'이 통제되고, 4월 1일부터는 '지중해관'이 통제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11일 서울식물원을 임시 개방한 이후 국내·외에서 들여온 식물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활착을 돕는 한편 방문객 동선, 시설 등 보완할 사항을 꾸준히 관찰해 왔다. 이를 토대로 식물원 조성사업 시행사인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의 협의, 온실을 순차적으로 통제하고 새 단장하기로 했다. 관람 통제기간 동안 온실 내 12개 도시 콘셉트에 맞는 식물을 추가로 식재하고, 관람로 개선 및 식물 안내판 추가 등 시범 운영기간 중에 도출된 보완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관람객이 집중될 때 식재구간 진입이 잦았던 경계부 관람로를 확장하거나 식물을 추가로 심고, 식물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온실 내 배수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수경시설·조형물도 추가할 계획이며 4월 30일까지 지중해관
[환경포커스=인천]인천광역시는 2009년부터 저어새가 번식을 시작한 도심지역 내 세계 유일의 번식지인 남동유수지에 매년 찾아와 서식·번식하는 저어새를 위하여 남동유수지 사전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돌아온 저어새를 환영하는 저어새 환영잔치를 3월 30일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천연기념물 205-1호, 멸종위기종 Ⅰ급으로 지정되어 있고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종으로 전 세계에 3,900여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은 희귀 조류이다.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4월과 10월 사이에 번식 활동을 하고 동남아에서 월동하며, 남동유수지 내 인공섬은 우리나라 제1의 서식지 및 번식지이다. 인천시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올 저어새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식과 번식을 위하여 저어새 도래 전 인천저어새네트워크와 EAAFP 사무국과 함께 지난 3월 3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남동유수지 내 대형쓰레기 및 생활쓰레기 수거 등 1차 사전 정화활동을 진행하였다. 또한, 3월 9일부터 10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저어새 섬 둥지 자리 정비 및 쓰레기 수거 등 2차 사전 정화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돌아온 저어새를 환영하는 행사인 저어새 환영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 야생동물치료센터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구조, 치료, 자연복귀 과정 등에 대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야생동물 및 생태계 보호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야생동물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은 ▲야생동물 진료체험교실, ▲야생동물 이야기 ▲방학 특강-야생동물(여름·겨울) 학교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생동물치료센터 내 생태체험교육장에서 실시된다. 생태체험교육장은 전문적인 야생동물 생태체험 교육을 목적으로 2017년에 개관되었으며 야생동물 표본 박제, 인근 철새도래지 실시간 화면 제공 등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설이다. 참가자들은 실제 야생동물의 부상원인, 치료 및 재활, 자연복귀 과정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직접 체험을 통해 야생동물과 자연생태계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야생동물 부상 원인의 대부분은 건물 충돌, 쓰레기 섭취, 기름 오염 등 인위적인 환경에 기인하며 특히, 번식 철에는 시민들께서 어미가 있는 어린 동물들을 미아로 구조해오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며 “올바른 야생동물 생태체험교육을 통해 야생동물의 부상 원인을 줄이고,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
[환경포커스=수도권]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자원 종합 목록(인벤토리) 구축’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자생생물 종 수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5만 827종임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자생생물 목록은 1996년 환경부에서 ‘국내 생물종 문헌 조사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2만 8,462종을 집계한 이래, 22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하여 5만 종을 넘어섰다. 신종인 봉화현호색, 선갯장대 등을 비롯해 미기록종 혹다섯돌기갯가재, 부푼도롱이갯민숭이, 나무곰팡이혹파리 등 곤충 및 무척추동물 1,122종, 미생물 633종, 식물 34종, 척추동물 11종 등 총 1,800종의 생물이 새로 목록에 올랐다. 현재 우리나라 자생생물의 종수를 각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척추동물 1,995종, 무척추동물 2만 7,683종, 식물 5,477종, 균류 및 지의류 5,226종, 조류(藻類) 6,013종, 원생동물 1,984종, 세균 2,449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개관 이래 매년 발굴한 자생생물 신종, 미기록종 뿐만 아니라 국내외 문헌 정보를 조사, 분석하여 국가생물종 목록 구축 현황과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12년간 ‘자생생물 조사·발
[환경포커스=수도권]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 (남원 육모정) 일대에 사는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시기를 관찰한 결과, 지난해 3월 1일보다 10일 빠른 2월 19일에 첫 산란을 관측했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후변화에 따라 국립공원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2010년부터 구룡계곡 일대에서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 시기를 기록하고 있었다. 올해 구룡계곡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 2월 19일은 처음 관측을 시작한 2010년 2월 22일에 비해 3일 빨라진 관측 결과다. 지리산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은 최근 5년간 2월에서 3월초까지 약 한달 가까운 변화 폭을 보이고 있다. 연구진은 산란일이 일정하지 않은 이유를 기후변화로 인해 해마다 변덕스럽게 변하는 겨울철 날씨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의 2010년~2019년 기온자료 분석 결과도 1월 평균기온이 10년전에 비해 2.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산란시기로 볼 때 월악산에서 2월 중순을 시작으로 소백산·치악산은 2월 중순∼하순, 설악산은 3월 초순 경 북방산개구리가 산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북방산개구리가 기후변화
[환경포커스=수도권]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국내 화장품기업인 한솔생명과학 간 이익공유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연구기관 및 제조사가 해외 야생생물자원을 합법적으로 발굴·분석하여 산업화한 후 발생하는 이익을 자원제공국과 공유하기로 한 최초의 사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미백과 주름개선 효능이 우수한 캄보디아 야생식물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를 2015년 12월에 발굴, 우리나라 중소기업인 한솔생명과학에 2016년 11월에 기술이전하여 화장품 개발을 지원했다. 이 화장품은 지난해 12월에 상용화를 끝냈다. 환경부는 국제사회의 자국 생물자원 보호강화 흐름에 대응하여 2007년부터 동남아, 아프리카, 태평양 등에 속한 국가 등과 협력하여 생물자원을 합법적으로 공동 발굴하는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4년 나고야의정서 채택과 자원제공국의 관련법 정비 이후 생명(바이오)산업기업들은 자원제공국과의 이익공유에 대한 부담과 복잡한 승인절차 등의 이유로 해외 생물자원을 활용한 제품개발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환경부는 자원제공국의 승인 절차를 준수하여 발굴
[환경포커스=수도권]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산업적 활용과 관련한 특허를 산업계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립생물자원관 보유기술자료집’을 발간하여 관련 산업계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지난 2009년부터 국유 특허(출원 진행 중인 특허 포함) 총 125건 중에서 가치성, 권리성, 시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된 유망기술 20건이 수록되어 있다. 자료집은 해당 기술을 기업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의 장점과 구현 현황, 적용 분야 및 해당 시장의 특징과 규모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집에 실린 20건의 기술 중에는 자생식물과 신 균주의 유효성분, 친환경 방제, 독성물질 제거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 예로, 밤나무 잎 추출물 연구는 항비만 효과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어 비만 예방 또는 개선과 관련된 시장에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발견한 균주를 이용한 생물방제 연구는 잔디병 원인균의 생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식물생육을 촉진하여 친환경 농약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그간 생물자원의 유용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우수한 연구 성과를
[환경포커스=세종]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에 서식하는 포유동물 127종의 정보가 담긴 영문 포유류 도감 ‘매멀즈 오브 코리아(Mammals of Korea)’를 1월 2일 발간했다. 한반도 포유동물을 다룬 도감이 영문으로 처음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포유동물 도감은 1967년 당시 문교부에서 ‘한국동식물도감 포유류편’이, 북한의 과학원출판사에서 ‘조선짐승류지’가 각각 국문으로 출판된 바 있다. 이후 2004년 동방미디어 출판사에서 ‘한국의 포유동물’이, 2015년 북한 과학기술출판사에서 ‘조선동물지(포유류편)’이 각각 출판됐다. 이번 영문 포유류 도감은 한반도 포유류의 생태와 주요 서식지는 물론, 우리나라의 포유류 연구사, 포유류에 대한 보전 노력 및 한반도에서 발견된 포유류 화석까지 우리나라 포유동물과 관련된 정보를 총망라했다. 특히 북한 과학원출판사의 과거 자료를 비롯해 2015년에 출간한 ‘조선동물지’ 등을 참고하여 총 127종에 이르는 한반도 포유동물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수록하고 있다. 127종은 호랑이 등을 포함한 식육목 25종, 토끼목 3종, 고슴도치 목 1종, 땃쥐목 10종, 박쥐목 24종, 설치목 20종,
[환경포커스=수도권] 북한산 등 도심권 국립공원 멧돼지 수는겨울철에는 낮고 여름철에는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여름철 멧돼지들이 도심으로 내려오는 것이 증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북한산, 경주, 계룡산, 무등산 등 도심권 4개 국립공원의 멧돼지의 서식 실태를 2016년부터 최근까지 분석한 결과, 멧돼지 서식 밀도가 여름철에 정점을 찍고 겨울철에는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멧돼지의 주요 서식지를 대상으로 공원별 12개 조사구(48개 구역×4㎢, 총 192㎢)를 선정하여 무인센서카메라 등을 활용해 1㎢ 넓이 당 멧돼지의 개체수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18년 월평균 멧돼지 밀도는 북한산 1.4마리/㎢, 경주 1.2마리/㎢, 계룡산 1.8마리/㎢, 무등산 1.8마리/㎢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환경부가 2017년에 실태 조사한 전국 평균 멧돼지 밀도인 5.6마리/㎢ 보다 낮은 것이다. 도심권 국립공원의 멧돼지 밀도가 가장 높은 시기는 새끼가 태어나고 어느 정도 자라는 7~8월로 북한산 2.2마리/㎢, 경주 1.9마리/㎢, 계룡산 2.7마리/㎢, 무등산 2.7마리/㎢인 것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