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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환경연구개발 성과 ‘환경 R&D 우수기술 20선’ 선정

국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보건), 자연, 물, 대기기후환경 등 4개 분과

[환경포커스=서울]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환경 연구개발(이하 R&D) 성과 확산을 위해 ‘환경 R&D 우수기술 20선’을 선정하고 11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2018년 환경 R&D 국민 공감포럼 및 합동성과발표회’를 올해 처음 개최했다.

 

‘환경 R&D 우수기술 20선’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보건), 자연, 물, 대기기후환경 등 4개 분과별로 구성됐으며, 최근 3년간(2016~2018) 종료됐거나 계속 진행 중인 과제 500여건 중에서 선정됐다.

 

이번 우수기술 선정은 ① 매출액, 특허, 논문, 정책활용도 등의 정량적 성과, ② 국민생활과 밀접한 국민 체감형 기술, ③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이창흠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 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기술에 대해 환경 R&D 성과 확산을 위한 사업화 상담(컨설팅) 지원을 비롯해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해외기술 전시회(로드쇼)에 참가할 경우 해당 업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환경 R&D 우수기술 20선’의 주요 대표기술로는 ㈜세성이 한국표준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의 공동 연구로 개발한 ‘휴대용 유해화학물질 측정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화학사고 발생 시 현장대응인력이 간편하게 휴대하여 유해화학물질을 측정할 수 있다. 이 기술에 쓰이는 측정장치는 사고대상 유해화학물질을 가스, 액체 또는 고체 물질로 구분하여 단기간인 10분이내로 측정․분석이 가능하며, 최대 12시간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2019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용화가 추진 중이며, 빠른 시간 내로 사고원인 물질의 분석이 가능하여, 사고 주변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거나 화학물질 방제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산업단지에서 정체불명의 화학물질사고 발생 시 현장대응 요원들이 측정장치를 활용하여 즉시 유출된 화학물질과 농도를 파악한 후 물질의 특성에 맞게 방제약품 사용 및 피해확산 방지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동명엔터프라이즈가 고려대와 공동연구로 개발한 ‘유류 누출 감지를 위한 모니터링 센서 및 시스템’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 기술은 유류저장시설의 주변토양의 오염을 실시간으로 상시 감시(모니터링)할 수 있어 토양․지하수 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탱크 외부 토양층에 설치하는 유류누출 탐지 티디알(TDR)센서 및 시스템을 실용화하여 세계 최고기술(미국 비더 루트 회사)과 동등한 성능(탐지효율 99%)을 확보한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이 기술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사업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주유소 등 유류저장시설에서의 유류누출을 방지하고 토양ㆍ지하수 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음용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글로벌 수준의 산업(제철)폐수 고도처리 및 재이용 공정 실증화 기술’은 2015년 5월부터 구미 산업폐수에 적용을 시작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제철회사인 케이피(KP)의 폐수에도 적용(2015년 2월)되어 국내외에서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제련소 환경정화 사업 등에 적용되어 기존 기술대비 설비운영비 20% 절감, 처리비용 500원/톤 이하 달성 등 환경적 효과와 980여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코웨이(주)가 2017년 3월부터 상용화한 ‘자연발생 실내위해인자(라돈, 부유미생물)제어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환기 공기 청정관리 시스템’도 국민 생활 안전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이 기술은 깨끗한 공기를 원하는 국민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실내에 발생하는 라돈과 미생물성 오염물질을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라돈 등 실내 위해인자 측정(감지) 모듈을 탑재한 공기청정 기능으로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실내 유해인자(부유미생물 등)가 발생하는 주택에 설치한 경우, 실내 유동순환형 청정시스템을 통해 부유미생물의 약 80%를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주로 실내 유해인자 오염물질 취약 공간인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소규모 병원 등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취약계층과 낙후지역에 효과적인 생물학적 모기방제 기술(고려대학교), ▲생활화학용품 환경노출에 따른 위해성 평가시스템 개발(서울대학교), ▲도심 하수도악취 저감을 위한 최적시스템 개발(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생활환경 유해요인 측정 장치 개발(세스코) 등도 국민 삶의 질에 기여하는 국민 체감형 R&D 우수기술로 관심을 받는다.

 

한편, 11월 9일 열리는 ‘환경 R&D 국민 공감포럼 및 합동성과발표회’에서는 환경 R&D의 정책 및 지원 사업 현황, 환경 R&D 사업화, 국민 삶의 질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전문가 및 국민 제언, 국민체감 R&D에 대한 토론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패널 토론에서는 우수 환경 R&D 개발 및 사업화, 국민체감형 R&D 확대 방향 등 다양한 개선 방안들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조현수 환경부 환경연구개발과장은 “이번 국민공감포럼 및 성과발표회를 계기로 국민들이 환경 R&D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 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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