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전 지구 74억 인구 중 2/3에 버금가는 인구가 아시아에 살고 있다. 현재 아시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선진국으로부터 이전된 공해산업은 인구밀집지역을 발생시켰고 화석연료 사용량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로 인한 대기오염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전 세계 700만 명의 인구 중 500만 명이 아시아인이다.
최근 아시아 대국인 중국, 인도가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당사국뿐 아니라 아시아 주변 국가들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인간은 물론 생태계에도 과도한 부담을 주어, 환경용량이 초과된 지금, 우리 아시아인들에게는 용단이 필요하다.
세계시민으로서 우리는 정부가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강력한 정책을 채택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재앙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빈곤층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인 빈부의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대기오염의 경우 현황, 특히 총량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아시아 공동의 단계적 감축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지금부터 해나가야 한다. 더불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제대로 평가되어 이를 널리 교육해야 한다. 한중일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협력과 재정지원에 적극 임해야 하며, 고도성장을 하고 있는 개도국을 위한 섬세한 전략을 앞장서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그린아시아포럼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앞으로, 아시아 시민들이 더 많이 의견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이 되기 위해 내년부터는 아시아 중심 지역인 동남아에서도 그린아시아포럼을 개최해 참가의 폭을 넓힐 것이다.
골드만수상자, 환경전문가, 현장운동가 중심의 축제에서 나아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모두가 논의의 장에 참여하도록 외연을 확장할 것이다.
환경문제와 경제문제는 수레바퀴의 양 바퀴처럼 균형 있게 굴러야 하며, 아시아의 각 정부가 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그린아시아포럼은 우리의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다.
세계시민으로 우리는 국제환경회의에서 아시아포럼의 결과를 전달하며 깨끗한 에너지에 대한 정책을 각 국의 정부가 택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