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17.1℃
  • 맑음강릉 17.7℃
  • 맑음서울 17.7℃
  • 구름많음대전 14.8℃
  • 흐림대구 13.9℃
  • 흐림울산 15.9℃
  • 흐림광주 13.1℃
  • 흐림부산 16.0℃
  • 흐림고창 13.1℃
  • 흐림제주 16.8℃
  • 맑음강화 14.2℃
  • 흐림보은 14.7℃
  • 흐림금산 14.5℃
  • 흐림강진군 14.4℃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4.6℃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물/토양

“AI로 여는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혁신”… KIWW 2025 대구 개막

-금한승 기후부 차관 AI가 해답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관리 대전환(AX)이 절실
-대구시·미국수도협회 등 세계 물 리더, ‘스마트 워터’ 도시 구성 협력 비전 공유해야

 

[환경포커스=대구] 기후위기 시대의 물관리 해법을 논의하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KIWW 2025)’가 11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KIWW는 ‘물의 미래를 함께 여는 스마트 혁신(Smart Innovation: A Bridge to the Shared Water Future)’을 주제로, 60여 개국의 장·차관, 국제기구, 학계, 기업 대표단 등 1만 2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했다. 개막식에는 타오 체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 압드라이모프 아슬란 카자흐스탄 수자원관개부 차관, 줄리우스 코릴 케냐 물위생관개부 차관, 헤더 콜린스 미국수도협회(AWWA) 회장 등 세계 물 분야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 “AI 기반 물관리 대전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막식 연단에 오른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물의 형태로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홍수·가뭄 등 복합적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관리 대전환(AX)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금 차관은 특히, “예측–생산–공급의 전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물관리 대전환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는 ▲AI 홍수예보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 등 구체적 사례와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행사 첫날 카자흐스탄과 AI 기반 홍수예보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AI 정수장이 **OECD 글로벌 품질인증(BDN)**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다”며 “이러한 성과들이 전 세계 물관리 표준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구, 물산업 혁신의 거점 도시로 자리잡다”

이어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환영사에서 “대구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고를 계기로 물 문제의 중요성을 체감한 도시”라며 “그 후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물기업 육성과 정수관리 혁신에 앞장서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AI·로봇·에너지·바이오 헬스와 같은 대구의 전략산업에 물기술을 접목하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관리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물주간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형 스마트 워터 도시 모델을 함께 구상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홍 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대구 물기업의 해외 수출과 국제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에게 “머무는 동안 대구의 문화와 ‘K-푸드·K-컬처’의 매력을 함께 경험해 달라”고 덧붙였다.

■ “협력과 공유, AI 시대 물산업의 새로운 기회”

헤더 콜린스(Heather Collins) 미국수도협회(AWWA) 회장은 축사에서 “전 세계 상수도와 하수도 기관들이 노후 시스템과 기후영향, 수요 압력에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협력과 공유”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한국이 보여주는 스마트 워터 기술과 데이터 기반 관리모델은 AI 혁신이 물관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AWWA의 ‘Water 2050’ 프로젝트도 같은 철학을 지닌다. 한국과의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물, 인류의 미래를 잇는 다리”

이번 KIWW 2025는 단순한 학술행사가 아닌 글로벌 연대의 장으로 기획됐다. ‘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세계물도시포럼’, ‘글로벌 유스 브리지 빌더’ 등 53개의 세션과 토론이 3일간 이어지며, 각국의 정책과 기술, 시민사회의 경험이 공유된다.

 

특히 올해는 케냐와의 지속가능한 물관리 협력 MOU, ‘AI와 물관리 특별세션’, ‘누수 저감 세션’, ‘디지털 물산업 컨퍼런스’ 등이 마련돼 기후·기술·산업을 아우르는 통합형 논의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금한승 차관은 “KIWW 2025는 한국의 AI 물관리 혁신이 전 세계 물안보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6: Clean Water & Sanitation)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1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10년을 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WW2025, 대한민국국제물주간,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구엑스코, AI물관리, 스마트워터, 인공지능홍수예보, AI정수장, OECD인증, 대구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미국수도협회, HeatherCollins, 물산업, 기후위기, 스마트혁신, 환경포커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제안서 온라인 평가 제도> 시행으로 종이제안서 없앤다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제안서 평가를 통해 계약상대자를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에서 기업의 부담은 줄이고 평가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제안서 온라인 평가 제도’ 시행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번 제도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앞으로 입찰 기업은 대량의 책자형 제안서를 제작하거나 장거리 이동할 필요 없이 온라인 제출과 화상회의 발표만으로 평가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제도의 안착을 위해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해 지방계약 예규를 개정('25.7.1 시행)하고, 「서울시 제안서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칙」을 정비('25.10.16 시행)하는 등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동시에,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하였다. 지난 2월 IT 중소기업 105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종이 제안서 제출과 대면 평가 절차가 특히 소규모 기업에 과도한 재정·시간적 부담을 준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실제로 기존 방식에서는 입찰업체가 정량․정성 평가자료 각 10부를 직접 제출해야 했고, 평가 당일에도 사업 부서를 찾아 대면 발표를 해야 하는 등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정책

더보기
자연자본공시 이행기반 마련과 역량 제고를 위한 논의 본격화
[환경포커스=수도권]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11월 10일 오후 2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확산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1차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연자본공시’는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평가 분석하여 투자자, 시민사회 등에 공개하는 제도다.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서비스 손실이 경제와 금융 안정성은 물론 인류의 삶 전반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아래 기업이 자연자본의 가치와 의존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1년 6월 설립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는 국제사회의 자연자본공시 체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후공시에 이어 자연자본공시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체계에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확산과 참여 확대, 이해관계자 대상 전문성 강화, 국제사회와의 연대강화를 위해 지난 3월 한국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을 결성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운영을 맡고 있으며, 현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이달 말까지 시내 총 9곳 대상 <도로교통 소통개선 사업> 추진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시내 총 9곳을 대상으로 ▴교통 정체 개선 ▴교통안전 확보 ▴불합리한 교통체계 정비 등 ‘도로교통 소통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대상지에는 차로 증설, 대기차로 연장, 차로 운영 개선 등 교통 흐름 향상을 위한 사업이 이뤄진다. 시는 대규모 예산과 장기간 공사가 필요한 도로 신설이나 확장 대신 차로 운영 변경, 신호 조정 등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교통 효율과 시민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해 매년 도로교통 소통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로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서울시계 주변 교통량 변화를 반영해 차로 추가 확보, 대기차로 연장 등 교통 정체를 개선하거나 이중정지선 삭제, 철도건널목 주변 정비 등으로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되는 현장 실태를 분석, 병목현상 지점의 차로 운영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을 추진 중이다. 먼저 고양향동지구․덕은지구 등 입주로 교통량이 늘어난 ‘가양대로 축(월드컵파크7단지 교차로~DMC첨단산업센터 교차로)’을 개선한다. 기존 1개였던 좌회전 차로 수를 2개로 늘리고, 대기차로 길이도 50m→130m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