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2.6℃
  • 흐림서울 3.9℃
  • 구름많음대전 3.7℃
  • 박무대구 -0.2℃
  • 구름많음울산 3.3℃
  • 흐림광주 5.0℃
  • 구름많음부산 6.1℃
  • 흐림고창 3.4℃
  • 맑음제주 11.4℃
  • 구름많음강화 1.6℃
  • 구름조금보은 3.2℃
  • 흐림금산 -0.5℃
  • 구름조금강진군 7.0℃
  • 흐림경주시 0.6℃
  • 구름조금거제 4.3℃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물/토양

한정애 의원 강릉, 숨은 수자원 ‘지하 유출수’로 물 부족 해법 찾는다

-국회 정책토론회서 대안 모색…“다양한 수원 확보가 관건”

[환경포커스=국회] 4일, 전례 없는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강릉 지역의 해법을 찾기 위해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국회 물포럼 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한정애 의원이 ‘지하 유출수’ 활용 방안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 의원은 “기후위기로 한정된 수원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버려지고 있는 깨끗한 지하 유출수를 적극 활용해 강릉의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수원으로는 한계…다양한 수원 확보 절실

한정애 의원은 “과거에는 한 곳의 수자원으로 먹는 물, 공업용수, 농업용수를 모두 해결했지만, 이제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며 수원 다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후위기로 인해 극한 가뭄과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는 현실 속에서 “앞으로는 어느 한 수원만으로 모든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다양한 수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릉은 현재 가뭄으로 인해 일부 저수지와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지역에는 물이 넘치고 어떤 지역은 마르는 불균형이 문제”라며, 지자체 간 갈등을 조정하고 물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버려지는 ‘깨끗한 물’, 지하 유출수에 주목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지하 유출수 활용 방안이다. 최근 강릉까지 KTX 라인이 연결되면서 철도 공사 과정에서 상당량의 지하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 지하 유출수는 수질이 뛰어나지만 현재는 그대로 방류되고 있다.

 

한 의원은 “지금은 그냥 버려지고 있는 지하 유출수를 모아 강릉으로 보내는 도수로를 구축한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 지하 유출수는 강릉에서 새로운 수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수 재이용으로 먹는 물 절약

한 의원은 하수 재이용도 또 다른 핵심 대안으로 꼽았다. 현재 강릉에서 사용된 물은 하수처리 후 그대로 방류되고 있지만, 이를 재이용한다면 먹는 물의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는 “화장실, 청소, 세탁 등 음용이 필요 없는 부분에서 재활용수를 사용한다면, 실제 먹는 물이나 농업용수를 아낄 수 있다”며 “수원 부족 문제의 상당 부분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협력과 정책 지원 필요

지하 유출수 도수로 구축, 하수 재이용 설비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와 지자체 협력이 필수적이다.

 

한 의원은 “이번 예산 복귀 과정에서 강릉시와 강원도가 마음을 모아 함께 협의한다면, 강릉 시민들께 빠른 시일 내에 물 부족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후위기 시대에는 과거의 방식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지자체·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물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숨은 자원을 살려내는 물관리 혁신

강릉의 물 부족 문제는 단순히 수량의 부족이 아니라, 수원의 활용 방식과 관리 체계의 한계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특히 지금까지 버려졌던 지하 유출수를 새로운 수원으로 전환하고, 하수 재이용을 통해 먹는 물 사용을 최소화한다면, 강릉의 위기를 단기간에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나라 전체가 직면할 기후위기 시대의 물관리 방향을 제시한다.

이제는 기존의 틀을 넘어, 숨은 자원을 살려내는 혁신적 물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환경뉴스

더보기
부산시,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 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 공개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을 11일 공개한다고 전했다. 시는 빈집 정비에 대한 시민 관심도를 높이고 소유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시의 활용형 빈집정비사업에 관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제목은 '빈집 고민이 없어질지니'로, 부산 빈집정비사업 담당 주무관들이 직접 출연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동화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재치 있게 패러디한 콘텐츠다. 빈집철거·새 단장(리모델링) 등 시의 알짜배기 빈집 정책을 딱딱한 정책 홍보 형식에서 벗어나 유쾌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시는 노후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해 철거 후 3년간 공공 활용에 동의하는 소유주에게 호당 2천9백만 원의 철거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안내하고, 빈집을 정비한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빈집을 내외국인 체류형 공유숙박 시설로 새로 단장(리모델링)하는 내용도 담았으며, 해당 사업에 대한 지역 관광객과 청년층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영상은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www.youtube.com/@Busan_is_good) 내 '(공무)원이의 자급자족' 재생목록에서 볼 수 있다. ‘(공무)원이의

정책

더보기
제18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전기차 보급정책의 지속가능성 논의
[환경포커스=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이 오늘 2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제18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발전과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정책 방향”을 주제로, 전기차 중심 교통전환의 구조적 한계와 미래 정책 대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추진하며 전기차 보급을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충전 인프라 부족, 지역 간 보급 격차, 전력수요 증가 등 현실적 제약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포럼은 환경·생태·기상·ICT가 결합된 융합적 시각에서 교통부문 탄소감축의 실행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세미나는 오후 3시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전 기상청 대변인)의 사회로 시작된다. 뒤이어 남상호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이사장(대전대학교 총장)이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의 의미를 밝히고, 포럼 명예이사장인 이인영 의원이 축사를 전해 지속가능 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참석자들은 기념 촬영을 갖는다. 15시 20분부터는 권용주 국민대학교 겸임교수(자동차 칼럼니스트)가 발제에 나선다. 권 교수는 “탄소중립 실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아이들 실내 놀이공간부터 방과 후 돌봄·마음건강까지 한곳에서 <서울 키즈플라자> 정식 개관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역과 우장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779㎡) 규모로 ‘서울 키즈플라자’(강서구 화곡동 1172번지)를 조성 완료하고, 12일 금요일 정식 개관한다고 전했다. ‘서울 키즈플라자’는 놀이‧돌봄‧마음건강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집약시킨 통합 거점 시설로, 지역 내 어린이 시설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1층) ▴방과 후 돌봄과 긴급‧일시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2층)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건강을 진단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을 키워주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3·4층)가 각각 들어선다. 우선 1층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은 ‘정글(Jungle)’을 테마로 대형 미끄럼틀, 클라이밍, 집라인 같이 아이들의 모험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이 733.19㎡(전용면적 538.99㎡) 규모로 조성돼 기대를 모은다. 초록빛 숲 디자인과 해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