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5.7℃
  • 구름많음강릉 8.9℃
  • 연무서울 7.7℃
  • 박무대전 6.7℃
  • 연무대구 8.8℃
  • 연무울산 10.9℃
  • 박무광주 7.6℃
  • 맑음부산 13.7℃
  • 구름많음고창 5.4℃
  • 흐림제주 9.8℃
  • 구름많음강화 6.0℃
  • 맑음보은 5.6℃
  • 맑음금산 2.2℃
  • 흐림강진군 8.8℃
  • 맑음경주시 9.9℃
  • 맑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자원/생태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 “행동은 지금 시작돼야”

-제53회 세계 환경의 날, 제주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 협력과 행동 촉구
-한국은 세계 수준 깨끗한 물 공급 돼 ‘왜 플라스틱 병물 사야 하는지 고민해야’

[환경포커스=제주] 제53회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유엔 환경계획(UNEP)과 대한민국 정부,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공동으로 마련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력과 행동 촉구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 참석차 제주를 찾은 잉거 안데르센(Ingger Andersen) UNEP 사무총장은 환경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아름다운 제주에서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유치해준 제주도민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잉거 사무총장은 세계 환경의 날의 의미에 대해 “1972년 스톡홀름 회의를 계기로 UNEP가 창설되었고, 올해로 53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며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오랜 노력과 앞으로의 책임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에서의 특별한 만남도 소개했다. “지난 50년간 해녀로 활동해온 양 해녀님을 만나 해양 생물 감소, 수산물 자원 감소, 플라스틱 오염 증가 등 바다의 변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장에서 들은 이러한 경험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더욱 절실히 체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최근 UNEP가 주도하는 국제 플라스틱 오염 종식 협약(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 INC-5) 논의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공식 협상은 느리지만, 비공식적으로는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방콕 회의, 나이로비 고위급 회담, 그리고 오는 8월 8~13일 장관급 협상이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릴 세계 환경의 날 주제가 ‘기후변화’임을 언급하며 그는 “기후변화는 과학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실존하는 위협이며 전 세계가 이미 자연재해를 통해 그 피해를 직접 목격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넷제로 달성을 위한 비용은 클 수 있지만, 행동하지 않아 발생할 피해는 훨씬 더 크다”며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국내 경기 둔화와 고용불안 상황 속에서 기후정책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UNEP은 ‘스마트 인베스트먼트’를 권장한다”며 “보조금과 세제 혜택으로 시민들이 친환경 선택을 쉽게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 건물 설계, 재생에너지 투자는 친환경 정책임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재활용 문제와 관련해 그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필 시스템이나 건조제품 도입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한국의 기술력과 정책적 유연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의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잉거 사무총장은 한국의 깨끗한 수돗물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수돗물만 틀어도 세계적인 수준의 깨끗한 물이 공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플라스틱 생수병을 사야 하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모든 국가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는 것은 아니다. 제가 거주하는 케냐에서는 수돗물을 마실 수 없어 필터를 설치해야 한다. 국가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그만큼 플라스틱 소비 감축을 위한 맞춤형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환경 ODA 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 금융 메커니즘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재원 활용과 개도국 환경 협력에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개발 경험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데 실질적이고 유용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세계가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 협력과 공동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부산시, 시민체감형 감사활동에 중점 둔 <2026년 연간 감사계획> 수립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 감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시민 편익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감사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시민체감형 감사활동'에 중점을 둔 「2026년 연간 감사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전했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집중 점검하여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감사결과 이행관리까지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위원회는 '시민안전'을 최우선 감사활동으로 선정, 일상생활 위험요인 대비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지적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1월부터 가로등, 신호등 등 도로 조명시설 관리실태를 점검해 감전사고 및 교통·보행사고를 예방했고, 3월에는 갈맷길의 관리실태 안전감찰을 시행해 안전하고 편리한 15분 도시 부산의 도보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점검 안전감찰(5월) ▲중·소규모 건설사업장 안전관리 특정감사(6월) ▲산불재난 대비 관리실태 안전감찰(10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특정감사(10월) 등을 통해 시설물 설치 및 유지보수와 안전관리 적정 여부 등 전반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기관 종합감사에서 직속기관, 사업소, 구·군, 공공기관 등이 '시

정책

더보기

종합뉴스

더보기
한강공원 폐기물 줄인다…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서울시, 재활용 회수체계 구축 협약력
[환경포커스=서울]서울 한강공원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체계가 구축된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3월 12일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와 ‘한강공원 폐기물 감량 및 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강공원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와 재활용을 확대하고, 순환경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미래한강본부 박진영 본부장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명환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강공원의 폐기물 감량과 순환이용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한강공원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재활용량 증대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상호 협력 체계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시민 참여 확대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양 기관은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분리배출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와 캠페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은 “센터가 보유한 자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