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서울시,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일회용품 2.3배 더 많이 배출

디지털재단, 서울시민 대상 일회용품 배출 △설문조사 △일일기록조사 △심층인터뷰 실시
1인 가구 일회용품 일 평균 30개 배출… 다인 가구 13개보다 2.3배 더 많아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 주문 약 1.4배 증가… 플라스틱 포장재 남용 심화 우려
디지털 기술 기반의 비대면 중심 배출여건 및 보상체계 개선 필요

[환경포커스=서울] 서울디지털재단은 20일 발간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 실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일회용품을 2.3배 더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1인 가구 증가와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의 상관관계 를 조사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회용품 재활용률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재단은 연구를 위해 일회용품 배출현황과 개선의견에 관한 ‘설문조사(1,000명)’와 유형별 일회용품 배출내역을 기록하는 ‘일일기록조사(41명)’, ‘심층인터뷰(8명)’ 등 3단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서울시 거주자 41명을 대상으로 7일간 일회용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1인 가구가 배출한 일회용품량은 일 평균 30개로 조사됐다. 이는 다인 가구에 거주하는 1인이 배출한 13개보다 2.3배 많은 양이다. 특히 스티로폼과 같은 일회용 포장재는 다인 가구보다 1인당 4.4배 더 많았다.

 

또한 서울 거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배달음식 주문빈도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올 1월까지 월평균 3.0회였으나, 코로나 발생 이후 4.0회로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민욱 서울디지털재단 선임연구원은 “간편식을 즐기는 1인 가구 증가가 일회용품 쓰레기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지난해 서울시 1인 가구 비율이 33%까지 증가한 데다 구독형 배달서비스 확산과 코로나로 인한 배달증가 등 일련의 상황을 고려하면 일회용품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9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에서도 1인 가구일수록 소량구입이 가능한 편의점 이용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배달음식 지출액도 통계적으로 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울디지털재단은 일회용품 배출현황과 개선의견을 듣기 위해 서울 거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일회용품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시민들은 ‘사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4.08점)’ 와 ‘다회용품 사용 시 보상 제공 및 확대(3.97점)’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저감 유도를 위한 보상체계 필요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3%가 보상(인센티브)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상방식으로는 ‘현금 지급’이 42.4%로 가장 높았으며, ‘에코마일리지 지급’(25.6%), ‘지역 화폐 지급’ (18.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병 반환제도와 관련해서는 대형마트 등에 반환 시 일정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응답자의 66.3%는 최근 5년 내 반환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반환받으러 가기가 번거로워서’가 62.0%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보증금액이 너무 적어서’는 5.4%에 불과했다.

 

더불어 거점식 재활용품 수거장소에 관해서는 집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에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74.1%에 달했다. 주민센터처럼 5~10분 이내 거리를 심리적 한계선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강민욱 선임은 “설문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늘어나는 일회용품 폐기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행 수거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비대면 중심의 배출여건과 보상체계 개선이 핵심이며 미국의 리사이클 뱅크 등 선진 사례와 같이 디지털 기술의 효과적 활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 저감 방안으로 미국의 리사이클 뱅크, 리사이클 퍽스, 네덜란드 웨이스티드 프로젝트, 한국 수퍼빈, 오이스터에이블 등을 사례로 들었다.

 

미국 리사이클 뱅크는 회원들에게 별도의 무선정보인식장치 칩(RFID)이 내장된 수거통을 제공해, 일회용품 수거 시 수거통 내 센서로 배출량이 자동으로 측정되도록 한다. 측정된 배출량 데이터는 자동으로 적립돼 회원에게 다시 포인트 형태로 보상을 제공한다.

 

국내 기업 수퍼빈이 개발한 ‘네프론(Nephron)’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페트병과 캔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분류하는 순환자원 회수로봇이다. 이용자에게는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포인트도 지급한다.

 

보고서 전문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sdf.seoul.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지하철 이용 중 불편한 점 24시간 내내 AI 챗봇 <또타24> 이용해 접수하세요
[환경포커스=서울]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이용 중 불편한 점이 발생했을 때 별도로 고객센터에 연락하지 않고도 24시간 내내 간편하게 민원을 접수할 수 있는 창구인 AI 챗봇 ‘또타24’를 소개했다. 공사는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24시간 AI 기반 챗봇 민원 상담 서비스 ‘또타24’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 해만 43만 건이 넘는 민원을 챗봇으로 처리했다. 특히 냉‧난방 민원과 같은 간단한 민원의 경우, ‘또타24’를 활용하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어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챗봇 채팅창에 “더워요” 또는 “추워요”를 입력하면, 민원 접수 화면으로 이동한다. 이후 호선과 탑승 중인 열차의 칸 번호를 입력하는 간단한 절차만으로 민원이 자동 접수된다. 실제로 작년 한 해 공사에 접수된 전체 냉난방 민원의 38%에 달하는 36만 건의 냉‧난방 민원이 챗봇을 통해 접수됐다. 챗봇을 통해 민원이 처리되는 만큼 고객센터 직원들은 응급환자 발생‧소란자 발생 등 긴급한 민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올해도 1월에서 5월까지 ‘또타24’는 126,747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이 중 냉‧난

정책

더보기

종합뉴스

더보기
부산시,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접근성 놉이기 위한 <저상버스 탑승 체험 및 실태조사> 하반기 활동 돌입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이용률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홍보단(서포터즈)이 함께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저상버스에 직접 탑승하는 '저상버스 탑승 체험 및 실태조사'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활동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 3월 20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뇌병변복지관과 「2025년 저상버스 이용의 날(버스랑 배프 데이)」 운영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추진단을 통해 ‘저상버스 탑승 체험 및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시민추진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65회에 걸쳐 부산 시내를 운행하는 저상버스를 타고 탑승 환경에 대한 실태 조사를 했으며, 하반기에는 100회 이상 저상버스 탑승 체험을 할 계획이다. 시민추진단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홍보단(서포터즈) 26명으로 구성되고, 4인이 한 조로 저상버스를 체험하며 운전기사와 승객들에게 교통약자의 이동권에 관한 관심을 유도한다. 조사 내용으로 ▲버스정류장 내 운행 시간표상 저상버스 운행 표시 여부 ▲버스정류장 앞 보도 연석 높이와 보도 폭 ▲휠체어 탑승 후 저상버스 출발 시간까지 걸리는 시간 ▲운전기사와 승객 태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