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전국

민간 공제조합은 국토부 낙하산 착륙장?



-2006년이후 9년 동안 건설공제조합 등 8개 민간 공제조합에 국토교통부 퇴직공무원 22명이 낙하산으로 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부천원미갑)의원이 1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건설·교통 관련 민간 공제조합 취업현황’ 따르면, 2006년이후 지난 9년간 전문건설공제조합(5명), 설비건설공제조합(4명), 건설공제조합(3명)등 3개 건설관련 민간 공제조합에 12명의 국토부 퇴직공무원(4급이상)이 임원(이사장,상근이사,상근감사)로 취업했다.

교통관련 민간 공제조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화물공제조합(4명), 전세버스공제조합(3명) 등에 10명의 국토부 퇴직공무원이 임원으로 취업했다.

‘알짜’ 민간 공제조합, 취업하면 연봉도 3억
건설공제조합 등 3개 건설관련 민간 공제조합은 6만2천여개 건설업체가 가입되어 있고, 총자산도 11조0,029억원으로 재정이 넉넉하다. 이러다 보니 낙하산으로 내려온 퇴직공무원 급여수준도 후하다. 건설공제조합의 경우 국토부에서 내려온 현 이사장은 연봉 3억원 수준이고, 지난 3월 국토부 퇴직공무원으로 이미 내정되었지만 세월호 사건과 내부반발 등으로 취업이 지연되고 있는 전무이사도 연봉이 2억원에 달한다.

교통관련 민간 공제조합도 마찬가지다. 49만여대의 택시·버스·화물 회사(또는 개인차주)가 가입하고 있는 5개 교통관련 민간 공제조합의 총자산 규모도 1조7,579억원. 이들 5개 교통관련 민간 공제조합도 임원으로 취업한 국토부 퇴직공무원에게 연봉을 후하게 지급하고 있다. 전세버스공제조합의 경우 올 1월 그 동안 없던 상임감사 직위를 새롭게 신설하고 국토부 출신 과장을 내정하면서 연봉을 1억3천만원 책정했다.

기획재정부의 통제를 받는 공기업이 아니다 보니, 국토부가 승인하고 공제조합이 형식적인 내부 의결절차만 거치면 고액연봉은 거침이 없다. 국토부와 공제조합이 ‘짬짜미’ 하는 것이다.
후임자(국토부 2급) 퇴직절차 차질로 임원인준 연기하는 촌극도

후임 낙하산이 내정되지 않아 공제조합 자체 심의절차가 연기되기도 한다. 실제로 건설공제조합은 올해 2월말 후임 전무이사 인준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개최했으나, 당일까지 후임 전무이사로 미리 내정된 국토부 인사의 퇴직절차(3월퇴직)가 마무리되지 않아 운영위원회를 연기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건설공제조합이 이렇게 국토부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것은 현 이사장과 전임 이사장이 모두 국토부 출신 낙하산이기 때문.

국토부의 사전 내정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공제조합의 실태는 현재 파행이 예상되고 있는 건설공제조합 후임 이사장 선임과정에서도 잘 보여준다. 건설공제조합은 오는 11월초 임기만료되는 현 이사장 후임을 추천하기 위해 오는 10월 7일 운영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으나, 현재 아무도 추천되지 않아 추천자 없이 회의를 해야 할 판. 자산규모 6조원의 ‘알짜’ 공제조합, 연봉 3억원의 ‘군침도는’ 이사장 자리에 추천자가 없는 것은 사실상의 추천권을 가진 국토부에서 세월호 사건에 따른 관피아 여론을 의식하기 때문. 건설공제조합은 국토부 눈치만 살필 뿐.

기존 공제조합 자리도 부족해 새로운 ‘낙하산 착륙장’ 설치?
국토부가 법적근거 없이 퇴직공무원을 위한 새로운 낙하산 착륙장을 만들려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부는 작년 12월초 갑자기 장관 방침으로 교통관련 민간 공제조합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민간기구인 자동차손해배상평가원을 설립키로 하고 올 3월 원장 선임절차까지 마쳤다. 하지만 민법상 법인설립 절차를 4월에 중단하고 법정단체로 설립하기 위해 관련법률을 의원발의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해 현재 심의조차 되지 않은 상태. 결국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원장까지 미리 결정하고 국회에 공제조합 관련 새로운 낙하산 착륙장 설치를 압박하는 꼴.

김 의원은 “정부의 직접적 통제를 받는 공기업 뿐만 아니라, 민간단체인 공제조합까지 퇴직공무원을 내리꽂는 것은 ‘관피아의 무한확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토부가 먼저 민간조직에 대한 관피아 낙하산 끈을 놓으면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지금 건설·교통 공제업계에 필요한 것은 퇴직관료의 노후보장이 아니라 경쟁력 강화와 국민서비스 향상”이라며, “공제업계 사정을 잘 아는 내부자원을 활용하도록 국토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한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 예방과 불법유통 근절 위해 총력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칭한 스미싱(문자 사기)·보이스피싱(사기전화) 등 범죄 피해 예방과 불법유통 근절에 나섰다고 전했다. 시는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악용한 범죄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현장 홍보와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정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범죄 예방 교실을 운영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현장 중심의 활동으로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24일(목)에는 영등포역 광장(영등포구)에서, 31일(목)에는 백년시장(강북구)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 과정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 범죄 예방 홍보 활동과 함께 3대 기초 질서(▴교통 질서 ▴생활 질서▴서민경제 질서) 홍보를 병행했다. 또한 ‘소비쿠폰 문자에 인터넷주소(URL) 포함 시 100% 사기’, ‘결제사기 의심 시 118에 신고’ 등 핵심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와 배너를 설치하고, 실제 피해 사례와 대응 요령을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참여한 시민들은 캠페인을 통해 스미싱·보이스피싱 범죄의 위험성과 대응 방법을 알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는 시민 대상 범죄예방 교실 운영 등 다양한

정책

더보기
김성환 환경부 장관, “세종보 상시개방은 개인 의견…철거 여부는 공론화 필요”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월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재자연화, 국립공원 케이블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탈탄소 산업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종보 상시개방 논란에 대해 “환경부 장관으로서 상시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철거 여부는 공론화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세종보 농성 중인 시민과 약속한 것도 ‘상시개방’이며, 철거 결정은 내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재자연화 정책에 대해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현장을 모두 둘러본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공주보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 방침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개방 여부도 말 못하면 뭘 말하라는 것이냐”며 직설적인 언급도 덧붙였다. 다만 철거 등 추가 조치는 “절차와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무회의 중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산불진화도로) 설치 발언과 관련해 “해당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집중호우로 큰 피해 입은 경기도 가평군 상면 봉수리 일대에바로봉사단 80여 명 파견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8월 1일 금요일,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 상면 봉수리 일대에 80여 명 규모의 서울시 바로봉사단을 파견해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시 바로봉사단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하여, 외국인주민봉사단 21명(서울외국인주민센터 협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소속 구호 전문요원 37명 등 총 8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7.25.(금) 1차 충남 예산 수해지역 봉사단 파견(116명)에 이은 2차 파견이다. 외국인주민봉사단은서울외국인주민센터의 협조를 통해 총 9개국 21명(통역 인력 포함)의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을 자원 받아 구성됐다.(베트남 5명, 우즈베키스탄 3명, 방글라데시 2명, 필리핀 2명, 독일·멕시코·미얀마·인도·중국 각 1명) 외국인주민봉사단은 1차 충남 예산 수해지역에도 25명 참여하였으며, 지난 4월 경북 산불 피해복구 봉사에도 7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봉사단은 경기 가평군 상면 봉수리 일대에서 침수 농경지 토사 제거 및 폐기물 정리 등에 힘을 쏟으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집중호우로 토사물이 덮인 농경지에서 삽으로 토사물을 마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