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올 겨울에도 푸른색의 우리 밀이 가득한 서울로 7017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의 겨울맞이 첫 행사로 「서울로 우리 밀 소리정원 만들기」를 10월 20일(토)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로 만리동 광장 윤슬에서 농촌진흥청과 함께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사전 접수한 시민과 5개 기업, 서울로 7017 자원봉사자인 초록산책단 등 총 120팀 200여명이
겨울맞이 우리밀 파종을 진행한다. 이들은 직접 식재한 우리 밀의 유지관리는 물론 내년 5월에 진행되는 수
확행사에도 참여한다.
‘우리 밀 소리정원 만들기 행사’에 사전 접수한 시민은 어린이, 탈북자 청소년, 외국인, 건국대 쿨라워 동아
리, 경주김씨종친회 및 충효회 소속 어르신 봉사단, 가족 봉사단, 개인 봉사단 등 다양하다.
또한 5개 기업(㈜플라워앤가든인피플, ㈔서울문예마당, ㈜한설그린, 삼성생명, 스튜디오 키에로)을 비롯하
여 서울로 자원봉사단인 초록산책단도 함께 활동에 참석한다.
서울로 7017에서 식재되는 우리 밀은 경관용으로써 추운겨울에도 푸르게 자라나 겨울에 서울로를 산책하는 시민
들에게 쾌적한 녹색의 보행환경을 제공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밀은 서울·경기 등의 중부지역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조경용으로도 거의 이용되지 않는 특징이 있
다.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우리 밀을 보다 쉽게 접해 우리밀의 인지도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서울로 7017에 경
관용 우리 밀을 시민과 함께 식재하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다.
행사의 시작은 올해 9월에 결성된 시민합창단 ‘서울로 초록하늘합창단’의 10시 공연으로 시작된다. 공연 막
바지에는 합창단과 참여자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무대도 진행된다.
만리동광장에 위치한 윤슬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길효서 지휘자의 지도 아래, 당일 파종하는 밀의
풍작을 기원하고자 <밀밭 사이로>, <밀과 보리가 자라네> 등의 노래가 합창될 예정이다.
다양한 직업, 연령의 노래를 사랑하는 시민 3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로 초록하늘합창단은 지난 9월 첫 공연
을 통해 그 실력과 호흡을 인정받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밀 파종행사는 파종에 대한 교육 후에 만리동광장에 배치된 122여개 화분과 고가상부 10개, 정원교실
벽면녹화 화분 370개에 밀 씨앗을 파종하게 된다. 우리 밀 파종행사는 <서울로 꽃다발 만들기>, <이동식 우
리 밀 화분 만들기>. <벽면녹화용 우리 밀 화분 만들기>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로 꽃다발 만들기>는 1팀당 1개의 이동식 화분에 기존에 식재되어 있는 꽃들과 식물들을 리본으로 묶
어 미니 꽃다발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동식 우리 밀 화분 만들기>는 화분에 담겨진 흙에 골을 만들어 씨를 뿌리고, 다시 비료가 섞인 흙을 덮고
새싹이 무사히 잘 자랄 수 있도록 망을 덮고 물을 주고 주변 청소하는 작업까지 진행하게 된다.
<벽면녹화용 우리 밀 화분 만들기>는 준비된 벽면녹화용 화분에 우리 밀을 참가자당 1~2개씩 같은 방법으로
파종하고, 고가 상부에 위치한 정원교실 옥상에 가져다 놓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밀 파종 및 배치를 완료하고 확인 도장을 받은 참가자들에게 400개의 우리 밀 화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집에서 우리 밀을 키우면서 새싹을 이용해 밀싹 쥬스, 밀싹 부침개, 밀싹 된장찌개 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들판과 우리 밀을 배경으로한 포토존이 설치되고, 시민들이 직접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가 배치
되어 행사 참여자들과 서울로를 찾아온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더 할 계획이다.
모든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사항은 서울로 7017 홈페이지(seoullo7017.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은 지속적으로 직접 심은 우리 밀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인 물주기, 잡초제거 등에
함께 하고, 온라인으로 성장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겨울철 도심 속 쾌적한 환경과 푸른경관 조성을 위해 많은 시민이 우리
밀 파종을 준비했다.”며, “서울 우리 밀 소리정원 만들기 행사를 통해 우리 밀의 소중함과 식물 및 음악
이 함께 공존하는 푸른 겨울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