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국회]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전기차 완속 충전요금이 급등하면서 정부의 충전기 보조금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요금이 확산되면서, 전기차 보급 정책이 오히려 국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 보조금 정책이 시장 왜곡과 요금 폭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정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kWh당 160원 수준이던 완속 충전요금이 300원 이상으로 상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기존 충전기를 철거하고 스마트제어 충전기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요금 인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입주민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는 단순 요금 인상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이어진다. 기존에는 아파트 관리 주체가 직접 충전기를 운영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외부 충전사업자(CPO)가 설치와 운영을 동시에 맡는 구조로 전환되면서 요금 결정 권한이 사업자 중심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에만 보조금을 집중 지원하면서 기존 충전기 교체가 급격히 진행됐고, 사업자가 설치비와 운영비를
[환경포커스=수도권]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재생원료 기반 재활용 제품의 공공조달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명환)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조달청이 주관하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6(KOPPEX 2026)’에 참가해 자원순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정책에 대응해 고품질 재활용 제품의 공공조달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폐페트병이 식품용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순환 구조를 중심으로, 포장재의 생산부터 분리배출·수거·선별·재활용, 인증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현장에서 보여준다. 센터와 조합은 전시 부스를 통해 기관별 역할과 함께 재활용률 제고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고, 참관객의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GR인증과 조달등록을 완료한 재활용 제품을 중심으로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민간 시장까지 수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재활용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
[환경포커스=서울] 정책은 만들어지는 순간보다, 현장에서 작동하는 순간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한 시도가 자원순환 산업에서 시작되고 있다.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은 3월 23일 서울 광복회관에서 법무법인 Y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원순환 분야 단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률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총연맹 신창언 회장과 노환 공동회장, 최주섭 연구원장, 정진현 이사, 전현주 이사를 비롯해 법무법인 YK 측 강경훈 대표, 홍정기 고문위원, 김지훈 수석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법률 서비스 제공을 넘어, 자원순환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총연맹 소속 62개 단체와 약 1만9천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전문 법률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재활용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규제 해석, 인허가, 분쟁 대응 등 다양한 법적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그동안 자원순환 산업은 정책 방향과 현장 적용 사이의 간극이 반복적으로 지적되어 왔다. 재활용 기준, 폐기물 분류, 순환자원 인정 등 주요 제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해석하고
[환경포커스=국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국 단위 확산 국면에 들어서면서 기존 방역 체계의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다. 단순한 전염병 대응을 넘어 축산 산업 구조와 환경 관리, 나아가 먹는물 안전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 산업자원농수산팀은 지난 3월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추이 및 방역 대책’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ASF 확산 원인과 대응 방향을 집중 점검했다. ASF는 급성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2026년 3월 기준 총 24건이 발생하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위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확산은 단순한 방역 실패가 아니라 감염 경로, 질병 특성, 산업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 “전국 동시다발 확산”…질병 양상 자체가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2026년 ASF가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IGR-Ⅰ 타입 유전형’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증상이 완만하게 진행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처럼 급격한 폐사가 아닌 지연된 형태로 나타나면서 현장에서는 다른 질병으로 오인
[환경포커스=부산] 물관리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경험과 인력에 의존하던 상수도 운영은 이제 데이터 기반의 정밀 관리 체계로 전환되는 흐름이다. 지난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WATER KOREA 2026’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자리였다.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물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기반 물관리 전환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상수도 관망관리 전문기업 (주)서용엔지니어링은 현장 중심의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을 앞세워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 “관망관리도 이제는 데이터”… 운영 패러다임 전환 상수도 관망관리는 그동안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분야였다. 누수 탐지, 수압 관리, 시설 유지관리 등이 대부분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정보의 불일치와 관리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서용엔지니어링은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해법으로 ▲관망 유지관리 용역 ▲관망관리 대행 ▲누수 탐사 및 계측 장비 ▲데이터 기반 관망관리 시스템 등을 통합한 전 과정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현장에서 주목받은 것은 누수 탐지 및 관망 분석 장비였다. 실제 운영
[환경포커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3월 23일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서울 중구 소재)에서 ‘제4차 계획기간(2026~2030)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계획(이하 제4기 할당계획)’에 적용을 받는 업체를 대상으로 제1차 민관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정부가 지난해 수립한 ‘제4기 할당계획’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과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대한상의와 함께 마련한 첫 번째 공식 소통 창구다. 정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제4기 할당계획’에서 정한 신규정책*의 설계방향을 설명하고 기업의 현장상황 및 건의사항을 들어 제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하여 주요 온실가스 다배출업종기업과 관련 협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제4기 할당계획 주요 과제 및 개선방향, 한국형 시장안정화예비분(K-MSR) 설계 방향, 온실가스 감축실적 적용 지침서(가이드라인) 등이다. 아울러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자유 토론을 통해 제도의 현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와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일
[환경포커스=국회]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왕진 의원(조국혁신당 원내대표)은 20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이익을 지역 주민과 투명하게 나누고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이하 신재생에너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주민 참여 방식을 다변화하고, 주민 주도의 실질적 참여와 공정한 이익 공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최근 에너지 산업 환경 변화와 주민 수용성 확대 요구에 부응하기에는 현행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다. 특히 주민 참여를 통한 재생에너지 개발의 대표 사례인 신안군 ‘개발이익 공유제’를 두고 감사원이 위법성을 지적하는 등, 상위법의 명시적 위임 없이 주민 참여 및 이익 배분을 규정한 지자체 조례의 법적 안정성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입법적 공백을 해소하고 지자체 행정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 의원은 제안이유를 통해 “현행법에 이익 분배의 법적 근거는 마련되어 있으나, 조례로 주민 참여 조건을 정하는 것에 대한 위법성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
[환경포커스=국회] 하수처리시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오랫동안 하수처리장은 생활하수와 오수를 처리하는 전형적인 환경기초시설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공간이 단순한 ‘처리’의 현장을 넘어, 지역사회의 위험 징후를 가장 먼저 포착하는 공중보건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감염병의 확산, 마약류 오남용, 항생제 내성 증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위험이 하수 속 데이터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하수처리시설은 ‘환경시설’인가 ‘공중보건 인프라’인가: 하수 기반 감시(WES)체계 법제화 방안」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정책적으로 짚고 있다. 하수 기반 감시, 즉 WES(Wastewater-based Epidemiology)는 기존의 임상 중심 감시체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병원에서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구조다. 하수에는 지역 주민 전체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이 집약돼 있어 감염병이나 약물 사용 변화가 빠르게 반영된다. 특히 하수 데이터는 임상 진단보다 1~2주 빠르게 이상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감염병 대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