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자영업자 폐업이 늘고 있다. 가게 문을 닫는 순간, 인테리어 철거와 함께 대량의 폐기물이 발생한다. 집기와 마감재, 잔재물은 순식간에 거리로 쏟아져 나오지만, 그 이후의 경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법적으로는 ‘생활폐기물’이지만, 실제 관리 체계에서는 가장 취약한 영역에 놓여 있다. 정부는 자원순환경제를 국정 기조로 내세우며 재활용률 제고와 불법 폐기물 근절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선언과 달리 현장은 복잡하다. 생활폐기물 관리 권한이 기초지자체로 이관된 이후, 급증하는 물량을 감당할 행정 역량과 인력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이 간극에서 불법과 편법은 반복된다. “한 단계만 맡아서는,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이 구조적 틈을 ‘끝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메우려는 시도가 있다. 폐기물의 앞단과 뒷단을 나누지 않고,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방식이다. ‘천일에너지’의 박상원 대표는 폐기물 산업의 문제를 단순한 관리 부실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로 진단한다. “폐기물은 수집·운반, 집하, 중간처리, 최종처리로 나뉩니다. 대부분은 한 단계만 맡아도 사업은 됩니다. 그래서 아무도 앞단으로 가지 않았고, 그 지점에서 불법
[환경포커스=국회] 1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바람직한 에너지믹스 2차 정책 토론회’는 정책 설명의 장이라기보다, 원자력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그대로 드러난 현장이었다. 토론회장 안에서는 원전의 역할을 둘러싼 기술적·정책적 논의가 이어졌지만, 방청석의 분위기는 이미 찬성과 반대로 뚜렷하게 갈라져 있었다. 박수와 침묵, 고개를 끄덕이는 움직임과 굳은 표정이 교차하며, 이날 공청회는 ‘에너지 믹스’ 논쟁이 단순한 전원 구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의 문제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토론회는 신규 원전 2기 문제를 포함한 향후 전력 수급 구조를 놓고 정부가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두 번째 공개 토론 자리였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안정성, 산업 경쟁력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현실적 숙제가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결론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 원전 문제 역시 공개적 논의를 통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표보다 토론, 설명보다 충돌이 남은 자리 발표 세션에서는 전력계통의 불안정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덕커브 문제, 원전의 경직성 완화 가능성 등이 기술적으로 제시
[환경포커스=세종]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2026년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보급 촉진을 위해 ‘2026년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조기에 확정하고, 1월 5일부터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단 보조금 지급은 지자체 등의 사업공고 과정을 거쳐 ‘26.1월 말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해(2025년) 수소차는 전년(2024년)에 비해 182% 늘어난 6,903대가 보급됐다. 특히 수소 승용차는 7년 만에 신차가 출시됨에 따라 전년도 대비 210%가 증가한 5,708대를 기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2026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은 수소 버스 1,800대(저상 800대, 고상 1,000대)를 비롯해 승용 6,000대 및 화물․청소 20대를 포함한 총 7,820대 보급하기 위해 국비 5,762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소차의 충전 편의 개선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사업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75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누적 기준 461기, 268개소)하여 구축 목표인 누적 450기를 달성했다. 특히 67기(액화 50기, 기체 특수 17기)의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집중 구축해 수소 버스 보급 촉진에 필요한 충전시설을 확충했
[환경포커스=수도권] 수도권대기환경청이 1월 한 달간 AI와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미세먼지 다량 배출 업종 특별 점검에 나선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한 겨울철, 한정된 점검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불법 배출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과학적 선별 시스템’이다. 기존처럼 무작위 점검이 아니라, AI 분석 → 이동측정 → 현장 확인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를 도입했다. 먼저 AI 프로그램이 도시대기측정망 데이터를 분석해 미세먼 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검 대상 산업단지를 선별한다. 이후 실시간 대기질 측정 장비를 탑재한 이동측정차량을 투입해 산업단지 내에서도 오염도가 높은 지점을 추려내고, 마지막으로 점검반이 해당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집중 점검 대상은 금속 가공업, 플라스틱 제조업, 목재 가공업 등 미세먼지와 원인물질 배출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방지시설이 노후화되거나 관리가 소홀할 경우 단기간에 대기오염물질이 다량 배출될 우려가 커, 계절관리제 기간 중 상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점검 과정에서 배출허용기준 초과, 방지시설 미가동 또는 훼손 방치
[환경포커스=수도권]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지난 5년간(2021년~2025년) 국내 100개 섬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하여 분석한 현황 정리 자료집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2021년부터 매년 20개 유인도를 선정하여 △동물(곤충류, 척추동물류, 무척추동물류), △식물(선태식물류, 양치식물류, 나자식물류, 피자식물류), △미생물(균류, 원핵생물, 원생생물) 등의 분류군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섬 지역 생물다양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했다. 또한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고유종의 서식 여부를 확인하며 섬 생물다양성 장기 조사 기반을 구축했다. 5년간 섬 생물다양성 조사를 통해 총 1만 4,074종(동물 6,724종, 식물 3,142종, 미생물 4,208종)을 확인했다. 이는 국가생물종목록 6만 1,230종의 약 23%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섬 자생종목록 2만 2,084종의 약 63%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4종과 고유종 238종의 서식이 확인됐으며,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되지 않은 신종·미기록종 234종을 확보해 국가 생물다양성 증진과 보전 전략 수립의 중요한 기반을
[환경포커스=세종] 전기차 보조금은 해마다 줄어든다는 인식이 강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몇 년간 보조금 단가를 단계적으로 낮추며, 전기차 시장이 보조금 없이도 작동하는 구조로 이동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그러나 2026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안은 이 흐름을 잠시 멈춰 세운다. 보조금은 줄지 않았고, 특정 조건에서는 오히려 늘어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개한 2026년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안의 핵심은 명확하다. 보조금 ‘축소’가 아니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실제로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전환을 택하면, 최대 100만 원이 더 붙는다 2026년 보조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전환지원금’의 신설이다. 기존에 보유하던 내연기관차를 처분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00만 원의 추가 보조금이 지급된다. 대상은 출고 후 3년 이상 경과한 내연차이며, 하이브리드 차량은 제외된다. 가족 간 증여나 형식적 거래도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이 전환지원금은 단순한 인센티브가 아니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이 늘어도 실제로 내연차가 줄지 않으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제한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기차를 하나 더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내연차
[환경포커스=수도권]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연재)은 ‘환경측정기기의 형식승인·정도검사 등에 관한 고시’가 2026년 1월 1일부터 개정 및 시행됨에 따라 ‘질의응답: 환경측정기기 형식승인·정도검사 제도’ 안내 책자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의 핵심은 환경측정기기의 사양 변경 시 거쳐야 했던 복잡한 승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현장 환경을 고려하여 중복적인 시험 항목을 정비했다. 기존에는 측정범위나 최소눈금 등 일부 사양만 변경되는 경우에도 신규 승인에 준하는 복잡한 성능시험을 거쳐야 했으나, 앞으로는 기존 기본모델의 ‘파생모델’ 제도를 통해 서류 심사와 필수 성능시험만으로 승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안내 책자는 △사용 중인 측정기기의 측정범위를 변경하고자 할 때 제작·수입업자를 통해 변경할 때, △정도검사 적합 판정을 받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절차를 수록했다. 아울러 △정도검사 주기의 산정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해당 고시 개정에 따른 현장의 혼선을 예방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이번에 제작된 안내 책자는 개정된 고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측정기기 등의 파생모델 및 동일모델의 형식승인 절차 간소화 및 수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환경정책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환경 정책은 더 이상 분리해 다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지난해 10월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기후부 출범 이후 지난 94일은 새 정부의 정책 성과를 연결하고 현장 실행력을 강화해 온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마련해 국제사회에 발표하고,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 수립, 육상·해상풍력 활성화 대책 추진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기반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2026년 핵심 과제로 ▲NDC 이행을 녹색 대전환의 기회로 전환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목표 달성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순환사회 구현을 제시했다. 특히 철강·석유화학 등 산업 부문의 탈탄소 기술혁신과 전기·수소차 전환 가속화, 배출권 시장 정상화를 통한 재원 재투자 등으로 산업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농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