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국회] 국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소속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이창훈)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한 공론화’에서 논의될 의제를 제안하기 위해 의제숙의단을 구성하고 2월 26일(목)~28일(토) 2박 3일간 의제 도출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의제숙의단은 총 30인으로 구성되었으며, 헌법·산업·주거·기후예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3인과 부문별(시민사회·노동계·산업계)·세대별(미래세대) 추천인 15인,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세대를 고려한 미래세대 옴부즈만 2명이 참여하였다. 부문별·세대별 추천인은 남성 8인, 여성 7인으로 구성되었으며, 미래세대 옴부즈만 역시 남녀 각 1인으로 성비를 고려하였다. 또한 부문별·세대별 추천인은 30대 이하 8인, 40대 이상 7인으로 세대 간 균형을 도모하였다. 의제숙의단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제시하는 1.5℃에 부합하는 전 지구적 감축목표를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적정성과,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지 않기 위한 시기별 감축 노력의 분배, 그리고 감축 이행방안 등에 관한 의제를 제안하였으며, 공론화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최종 의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환경포커스=서울]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새로운 마스코트 ‘와타(WATA)’를 공식 공개했다. 협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협회 마스코트 공모전’을 통해 국민 참여형 캐릭터를 모집했으며, 그 결과 ‘와타(WATA)’를 협회의 대표 마스코트로 선정했다. 새 마스코트는 물을 매개로 국민과 함께 실천하는 협회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와타(WATA)’라는 이름은 Water(물), All(모든 국민), Together(함께), Action(실천)의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동시에 영어 단어 ‘Water’를 부드럽게 발음한 형태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부르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캐릭터 외형은 맑고 투명한 물방울을 형상화했다. 머리 위 수도꼭지 장식은 안정적인 물 공급과 체계적인 물 관리라는 협회의 핵심 역할을 상징하며, 볼 부분에는 협회의 영문 약자인 ‘KWWA’를 그래픽 요소로 담아 정체성을 강조했다. 비정형 물방울 형태의 몸체는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물처럼 국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회는 지난 2월 23일, 와타를 제작한 여선향 작가에게 협회장 표창장을
[환경포커스=세종] 낙동강은 1,300만 영남권 주민의 생명선이다. 그러나 이 강은 오랫동안 ‘관리되고 있음에도 불안한 물’이라는 이중적 평가를 받아왔다. 하수처리장은 늘어났고, 방류수 기준은 강화됐지만, 여름이면 녹조는 반복됐고 수질사고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정부가 2월 말 내놓은 ‘낙동강 수질개선 대책’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지난 30년간 점오염원 중심의 투자와 규제로 일정 수준의 수질 개선 성과를 거뒀지만, 더 이상의 개선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번 대책이 이전과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부는 처음으로 낙동강 문제의 핵심을 비점오염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총인의 82%,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비점오염 낙동강 녹조의 직접적 원인은 총인이다. 하루 약 12톤의 총인이 낙동강 수계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농경지, 가축분뇨, 토지 유출 등 비점오염원에서 발생한다. 반면 하수처리장과 산업시설 등 점오염원은 이미 하수도 보급률 95%를 넘어서며 투자 효과가 한계에 도달했다. 정부 스스로도 “총인 배출부하량 저감률은 점오염원이 67%인 반면, 비점오염원은 3%에 불과했다”고 인정한다. 이번 대책
[환경포커스=서울] 지난 2월 6일, 회기동의 한 골목 안쪽에 자리한 작은 사무실에서 김은아 한국업사이클링공예협회 회장을 만났다. 사무실이라고 하기엔 소박했고, 작업실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생활에 가까운 공간이었다. 종이팩, 우유팩, 폐비닐, 오래된 작업복, 아이들이 만든 공예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다. 이곳에서 업사이클링은 전시용 개념도, 이벤트성 캠페인도 아니었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자, 지역을 움직이는 방식이었다. “저희는 가급적 ‘쓰레기’라는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해요. 쓰레기가 아니라 아직 자원이 되지 못한 상태일 뿐이니까요.” 김 회장의 이 한 문장은 업사이클링을 바라보는 그 태도를 단번에 설명한다. 그는 분명 작은 거인이었다. 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관리하는 사람이 되도록 김은아 회장이 이끄는 한국업사이클링공예협회의 활동은 ‘공예’라는 단어로는 다 담기 어렵다. 협회는 동대문구 자원순환정거장을 중심으로 주민센터, 카페, 어린이집, 경로당, 대학, 기업까지 연결하는 생활 기반 자원순환 구조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동대문구에는 공공·민간을 포함해 약 100곳에 가까운 자원순환 거점이 운영 중이다. 시민들은 종이팩을 헹구고, 말리고
[환경포커스=서울] 상수관망 통합관제시스템 전문기업 이룸기술이 기계설비 분야 코스피 상장업체 우진아이엔에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상수관망 관리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룸기술은 2월 11일 서울 우진아이엔에스 본사에서 상수관망 스마트 관리 기술의 실증 확대와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관제 기술에 머물던 AI 상수관망 솔루션을 실제 관로·설비 현장으로 확장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룸기술은 자사 AI 모델을 기반으로 누수 탐지와 수질 이상 감지, 운영 의사결정 지원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상수도 운영 체계를 실증·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상수도 인프라는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연간 상수관망 누수로 인한 손실액은 약 7,2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전체 관로의 절반가량이 20년 이상 된 노후관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상수도 운영 인력의 평균 연령이 50대 중반에 이르면서, 경험 의존형 관리 방식의 한계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룸기술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수도 관리에 특화된 AI 모델을 적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
[환경포커스=세종] 2월 9일 세종에서 열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신년 기자간담회는 형식만 놓고 보면 에너지 현안이 전면에 놓인 자리였다. 전기본, 재생에너지, 전력망, 원전과 양수발전까지 질문의 상당수는 에너지 정책에 집중됐다. 그러나 답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이 간담회의 중심에는 일관되게 ‘환경’이 놓여 있었다. 에너지는 수단이었고, 기후·환경은 목표였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부 출범 이후 환경 정책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김 장관의 답변은 에너지 기술이나 수급 논리보다, 물과 산림, 폐기물과 생태라는 환경 정책의 기본 축으로 반복적으로 되돌아왔다. 물과 하천|녹조와 유량, 다시 흐르게 하는 정책 김 장관은 낙동강을 비롯한 주요 하천의 녹조 문제를 언급하며, 계절관리제와 수문 개방을 통한 유량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물 관리 문제를 단순한 수질 관리가 아니라, 하천 생태계 회복과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대목이다. 취·양수장 구조 개선과 유량 관리 역시 기술적 문제라기보다, 물이 ‘흐르지 못하게 된 구조’를 바로잡는 행정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물 관리를 환경 정책의 주변부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
[환경포커스=국회]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몸으로 할 수 있는 건 제가 다 하겠습니다.” 2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NSF 아시아·태평양 연구시험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유치 토론회’의 마지막 발언은 형식적인 마무리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제 인증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 앞에서 정치가 어떤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분명히 한 선언에 가까웠다. 이날 토론회는 한 연구시험소의 입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넘어, 대한민국 물산업이 국제 기준을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을지를 본격적으로 점검한 자리였다. 첫 발제에 나선 홍승관 고려대학교 교수는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 속에서 물산업의 위상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수담수화, 물 재이용, 초순수, PFAS 대응 기술 등은 더 이상 환경 기술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제 시장에서는 기술력만으로는 경쟁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국제 인증은 선택이 아니라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희 NSF Korea 본부장은 NSF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NSF는
[환경포커스=서울] 홍정기 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전 환경부 차관이 법무법인 YK 고문으로 합류했다. 30여 년간 환경 행정 최전선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 온 고위 관료가 기업 법률자문 영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것이다. 단순한 이력 이동이 아니라, 환경 규제와 산업 현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문제 해결형 자문’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홍 고문은 1992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환경부에서만 경력을 쌓아온 정통 환경 관료다. 한강유역환경청장, 물환경정책국장, 자연환경정책실장, 대변인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고,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을 맡아 과학적 조사와 정책 평가를 총괄했다. 2020년 3월에는 제18대 환경부 차관으로 임명돼, 2050 탄소중립 이행 체계 구축과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등 굵직한 정책 과제를 직접 챙겼다. 특히 그의 강점은 ‘정책 문서’가 아니라 행정의 실제 작동 방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부처와 유역환경청, 정책기획과 집행 조직을 모두 경험하며, 제도 설계–현장 적용–사후 평가까지의 전 과정을 몸으로 익혀왔다. 이는 환경 규제 대응, 인허가, 정책 해석을 둘러싼 기업의 고민을 단순 법률 검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