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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뉴딜 기획> 언제쯤 페트병 재활용 시장 안정화 되려나?

양질의 재생원료 생산·공급 기준 마련 시급 해결 방안
정부, 재활용업자, 사용기업 모두 협력 절실하게 필요

[환경포커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과 1회용품 사용이 늘고 있다. 전염병인 코로나19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해도 갈수록 늘어나는 각종 포장재의 재활용 문제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갈수록 오염돼 가는 자연환경을 살려 후대에 물려줘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 갈수록 늘어나는 페트병과 재활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주>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약 29만톤의 페트병이 사용되었으며 이중 84% 정도인 23만톤 가량이 재활용되었다. 이 가운데에서도 저가의 단섬유용 원료가 아닌 고품질의 페트병 재생원료로 사용된 양은 2만여 톤에 불과하다. 재활용량 전체의 10%에 불과한 셈이다.
대국민 홍보를 하면서도 국내에서 페트병이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사용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 이유는 페트병 재질에 다양한 색상을 넣고, 상표명과 홍보문구를 인쇄한 띠지(라벨) 때문이다. 무색투명한 페트병은 사용가치가 높고, 양질의 재활용 원료로 쓰인다. 하지만 빨강, 노랑, 파랑 색상에다 심지어 형광색까지 첨가한 페트병도 있다. 최근들어 식음료제품의 포장재로 쓰이는 페트병은 무색투명한 재질만을 사용하라고 규제한 것이 다행스럽다.
하지만 아직도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문제는 재활용 과정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페트병의 라벨은 몸체에 접착제를 이용해 붙이는데 재활용 과정에서 약품과 세제를 사용해 세척하는 과정 후에도 접착제 성분과 라벨이 몸체와 뒤섞여 재활용 원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라벨의 재질은 비중1 미만의 재질을 사용하도록 권고해왔다. 비중이 낮으면 재활용 과정에서 물 위에 뜨기 때문에 몸체와 분리가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비중1 미만의 띠지 생산이 안되는 데다, 비용문제로 기업들은 이 규정을 맞추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페트병 라벨 문제는 환경부의 포장용기 재질구조 기준이 오락가락한 점도 원인이다. 국내 페트병 라벨시장의 80% 가량을 A기업이 점유하고 있지만 현재 이 접착식 라벨은 재활용 등급을 ‘나쁨’으로 분류하고 있다. A기업이 개발한 페트 재질의 절취선이 있는 수축라벨과 페트재질의 라벨을 수분리성 접착제로 붙이고, 라벨에 인쇄할 때 사용한 잉크가 온수 세척시 박리되어 떨어지는 에코라벨도 재활용‘ 보통’등급을 받았다. A기업은 환경부에 재활용‘ 좋음’등급 적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재활용업체들의 의견은 환경부나 라벨제작 업체인 A기업과의 생각과는 다르다.
지방 소재의 재활용업체 관계자는 “수축라벨이나 에코라벨 모두 재질이 페트병과 같은 페트재질이어서 재활용 과정에서 페트병 재생원료에 섞이면 심각한 품질 불량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코라벨의 수분리성 접착제와 수분리성 잉크의 성분 또한 페트병 재생원료에 심각한 품질 불량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페트병에 부착되는 라벨의 경우 비중이 1 미만으로 물에 떠야 하고, 몸통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에만 재활용 ‘좋음’등급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활용 페트병이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사용되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부착된 라벨을 제거하지 않고 배출된다는 점이다. 현재 페트병에 부착되는 절취선이 있는 수축라벨의 경우 절취선 방향인 세로 방향이 아닌 가로 가로로 찢어지기 때문에 제거하기도 번거롭다. 결국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라벨 제거기라는 기계 장치가 사용되고, 이때 페트병의 표면이 오염돼 재생원료의 질을 떨어뜨린다.
국내의 대표적인 페트병 포장재 사용기업인 B음료, C음료 생산자와 D화학 등의 업체들은 재활용이나 자원순환보다는 어떻게든 많이 팔아서 이익을 많이 남기면 그만이다는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제품의 개발이나 판매 외에 재활용 용기의 재질, 라벨, 부착물 등 재활용 문제에는 무심했고, 연간 수 조원의 매출과 수 천억원의 이익을 보면서도 자사 제품 포장재인 페트병 재활용에 대해서는 투자를 등한시해왔다. 재활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납품하는 업체를 통해 재생원료를 사용하는 척 보여주기식 운영을 해왔음을 부인하진 못할 것이다.
E마트, F마트, G마트 등 대형 판매점 또한 많은 양의 포장용기가 사용된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성에만 급급해 왔다. 포장재에 대한 재생원료 사용이나 친환경적인 준비와 지원에 대해 비전이나 계획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대형 마켓들이 이제라도 앞장서서 환경이나 재활용에 대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
E마트, F마트, G마트 등에 상품 포장용기를 납품하는 플라스틱용기협회 산하 페트시트 생산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하여 1회용품의 사용량 증가로 수익률이 높은 상황에도 재생원료 사용을 기피한다고 토로한다. 재생원료 사용을 기피하는 첫 번째 이유는 수익률 극대화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시트생산 원재료인 버진 칩 가격이 저렴한데다 상대적으로 품질관리까지 해야 하는 재생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포장용기를 생산하고 판매해서 이윤을 추구하는 제조업체마저 폐기물을 양산하면서 정작 재활용에 대한 책임은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있는 꼴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활용 업체들의 경영은 어려워지고 재생원료는 산처럼 쌓이고 있지만 수요처를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 페트병의 재활용을 어렵고 더디게 하는 것은 여론과 용기제조 등에 대해 지도 감독 책임기관의 무책임한 업무행태도 한몫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과거 한 방송에서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과정 중에 나오는 폐수에서 검출된 성분에 대한 문제점을 가지고 막연하게 재생원료가 위험하다고 잘못된 보도를 한 적이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들로 하여금 막연히 페트병 재생원료가 위험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게 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방송보도 후, 당시 식약처의 행정처리는 더 가관이었다. 식약처는 방송이 나오자마자 부랴부랴 전국 시트제조 업체와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업체들을 현장 조사하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발표해버렸다. 식약처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국민안전이라는 명분으로 국내 재활용 문제와 자원순환, 더 나아가 국민생활에 어떤 여파가 미칠지 신중히 검토했어야 하는 것은 아닌 지 반성해 볼 일이다.
식약처의 ‘기구와 용기 포장재에 대한 공통제조 기준’에는 재활용 합성수지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및 폴리에틸렌나프탈레이트를 가열 화학반응에 의해 원료 물질 등으로 분해하고 정제한 후 이를 다시 중합한 것’이라는 사용 기준으로 ‘식품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부분에는 재활용 합성수지를 사용가능’으로 규정되어 현실적으로 재생원료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가열-화학반응-중합-정제의 과정을 거쳐 생산된 버진으로 만든 용기는 안전하다는 것이다. 상수도의 경우 먹는 물 기준에는 먹는 물을 통과하는 모든 기자재에 용출 검사를 하는 기준이 있다. 반면 용출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식약처는 용기류에 사용되는 재생원료 사용 기준을 신제 원료를 만드는 수준으로 사실상 재생원료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는 국민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국민 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항이라면 지금도 연간 수천 톤씩 수입되는 일회용 컵 등 포장용기와 그 원료인 시트류가 수입돼 사용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수입제품에 대해서는 재생원료 함유검사나 재생원료 사용기준 적용은 되는지, 결국 수입제품(원료)과 국내 재생원료에 대한 역차별은 아닌지, 혹 국내 재활용 자원순환에 걸림돌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등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일본의 쿄에이와 우쯔미, 대만의 난야는 연간 수만 톤의 페트병 재생원료를 이용해 고품질의 재활용 칩을 생산하고, 생산된 재생 칩은 아디다스, 나이키, 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의 제품과 용기생산의 원료로 사용된다. 국내에는 쿄에이나 난야 같은 업체가 없는 관계로 일부 국내기업은 일본의 쿄에이나 우쯔미에서 원료를 사오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H자동차의 경우 내장재 생산에 사용되는 제품에 국내 재생원료가 아닌 일본산 재생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개발을 위해서는 연간 수조원을 쓰면서 재생원료 사용 개발에는 인색한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페트병 재활용 전문기업(경기도 화성 소재) 관계자는 “일본의 쿄에이사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해 왔다.”면서 “쿄에이에서 보유한 재생원료 생산시설은 약 500억원 규모로 이중 절반을 일본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생산된 재생원료를 산토리 등 일본기업들이 고가에 매입해서 다시 페트병을 만들어 사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기업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페트병 재생원료를 이용해 고품질의 재생칩을 만드는 경우 시설비만 300억원 가량 소요된다.”며 “이는 이 회사 연간 매출액인 700억의 50%에 가까운 금액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쿄에이와 같은 업체가 한국에 생기는 것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위 기업들보다 많은 해외 유명업체들은 꾸준히 재생원료 사용에 노력하고 있고, 일본의 쿄에이나 대만의 난야와 같은 페트병 전문 재활용업체의 기술은 나날이 더 진화 발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국내에서는 포장재를 수거해가는 업체들의 수거 거부 움직임이 있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이러다가 몇 해 전에 겪었던 쓰레기 대란이 재연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업무의 관할을 놓고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와 벌이는 책임공방도 이젠 지겨울 지경이다. 재활용 정책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자원순환 환경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무색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말까지 결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재활용 시장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얼마 전 국내 대기업 CEO들이 판로가 막힌 지역 특산물에 대한 통 큰 구매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밤낮으로 생산되고 밤낮으로 판매되어 사용하고, 버려지는 포장용기의 재활용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국내 재활용업체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페트병을 보며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의 쿄에이나 대만의 난야와 같은 페트병 전문 재활용업체가 생겨나길 기원해본다.
최근 환경부는 한국판 ‘그린 뉴딜’을 발표했다. 녹색산업을 발굴하고 R&D, 금융지원 등 녹색 혁신 여건을 조성하며 대표적 신규 사업으로는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클린팩토리, 생태 공장 구축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신규 R&D과제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재생원료 사용 확대 목표>

  업체명 현재 목표
1 파타고니아

제품의 70% 재활용 PET 사용

25년까지 100% 재활용소재 사용

2 아디다스

제품 50% 이상 재활용소재 사용

24년 플라스틱 사용제품 100% 재활용 PE 사용

3 나이키

08년 이후 운동화에 50% 이상 재활용소재 사용

20년 100% 지속 가능한 “면” 사용계획

4 코카콜라

매년 PET병 1,200억개 재활용

(50% 수준 재활용 소재 사용)

30년까지 포장용기의 50% 재활용

(코카콜라 스웨덴은 20년부터 재활용 PET병 100% 사용계획)

5 볼보

19년 재활용 플라스틱 5% 사용

25년까지 신차에 재활용 플라스틱 25% 재활용소재 사용계획

6 아우디

20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차세대 A3 공개 폐PET병으로 시트 생산

A3에 직물의 89%까지 재활용 PET병 사용계획

(A3 1개 좌석당 PET병 45개, 카펫엔 62개 사용)

7 컨버스

19년 6월 컨버스 리뉴 캔버스에 100% 재활용 PET 사용

지속적으로 PET소재 사용계획

8 H&M

20년 재활용소재 100% 사용한 컨셔스 컬렉션 공개

30년까지 100%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 계획

9 자라 -

23년까지 코튼, 린넨, 폴리에스터를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전환계획

10 닥터브로너스 -

식품 용기에 재활용소재 100% 사용계획

11 팀버랜드

19년 브루클린 컬렉션에 100% PET 재활용 원단 사용

아웃솔에는 34% 재활용 고무사용

20년까지 100% 재활용소재, 재생 가능한 소재 또는 유기농소재 사용계획

12 노스페이스

에코 폴리스 컬렉션 출시 370만개 PET병 재활용

싱크 그린 플리스 재킷 1벌당 500ml PET병 50개 재활용원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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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페트병의 고품질 원료화 사업도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사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관련된 법 개정을 해야 하는 국회, 환경부, 지자체, 고품질의 재생원료를 만드는 재활용업체, 고품질로 생산된 재생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대기업 등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무엇보다 무색페트병 재활용 확산을 위해서 ‘라벨을 제거하고, 압착한 다음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는 국민들의 생활 속 실천이 선행돼야 한다.

폐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주변환경이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소비자들은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이 중요하다. 또한 정부(지자체 포함), 생산기업, 재활용 사업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재활용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할 때이다. 이것이 바로 현 정부가 추구하는 ‘그린 뉴딜정책’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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