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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동정

김순진 시인, 열다섯 번째 저서 시집 ‘더듬이주식회사’ 펴내

[환경포커스]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계간 스토리문학을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김순진 시인이 열다섯 번째 저서이자 네 번째 시집 ‘더듬이주식회사’를 펴냈다.

2010년 상영된 영화 ‘시’는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창동 감독이 다섯 번째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작고한 영화배우 윤정희씨가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다. 당시 영화 ‘시’가 상영되자 서울특별시의 기관지인 하이서울뉴스는 ‘서울人’인터뷰에서는 가장 시에 부합한 시인이 누구인가를 찾아 김순진 시인을 취재하였다.

그때 김순진 시인은 ‘시’란 영화에서 나오는 김용택 시인처럼 문화센터에서 시창작을 강의하고 있었다. 인터뷰에서 김순진 시인은 “사람들은 저에게 시가 무엇이냐고 물어요. 시는 이슬만 마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는 삶이지요. 영화 ‘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주인공인 윤정희 씨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를 한 편 써낼 수 있었던 것 때문이었을 겁니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며 어떤 상황인데 그걸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내느냐가 시의 관건이란 생각을 합니다. 시쓰기의 과정에서 그런 슬기가 모아지는 것 아니겠어요”라고 대답한 바 있다.

김순진 시인은 소작농이자 화전민의 자식이다. 그가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남들이 3기분 등록금을 낼 때쯤이면 그는 2기분을 내야하는 형편이었고 등록금 때문에 청소도 많이 하고 교무실로 서무과로 많이 불려 다녔다. 여름방학이 끝난 9월 초에 어머니는 품팔이로 마련한 2기분 등록금을 주셨다. 그는 너무나 좋아서 가지고 가다가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다. 친구의 자전거를 빌려 타고 날다시피 집으로 달려와서 방이며 밤나무 밑을 뒤져보니 등록금은 찾을 수 없었다.

그때 어머니께서는 “너, 등록금 잃어버렸지?” 물으시고 힘없이 대답하는 그에게 “엄마가 찾을 테니 너는 학교에 가서 공부해라”하셨다. 그리고 학교에서 돌아오니 어머니는 ‘등록금을 찾았다’며 ‘급히 쓸 데가 있어 며칠 있다가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간경화로 인해 그해 가을에 운명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나서 마흔 살 무렵의 그는 그때 어머니는 등록금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다시 품팔이를 해야 하셨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를 위해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한편 이 시집의 작품해설을 쓴 한국현대시인협회 전 이사장 유승우 문학박사는 “그의 시는 ‘시의 여신과의 대화’, 곧 그만의 ‘신화’를 시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예술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는 사회적 현실을 ‘더듬이주식회사’라고 명명하고, 현실의 인간을 그 회사의 사원이라고 명명한다. 그러나 그들을 질타하지 않고 오히려 동정심을 갖는 시심을 잃지 않고 있는 시인이다. 마침내 그의 아내가 김순진 시인의 ‘시의 여신’임을 독자는 알게 된다”고 평가한다.

김순진 작가의 필력은 실로 대단하다. 못 써내는 분야가 없다. 시집 ‘광대이야기’, ‘복어화석’, ‘박살이 나도 좋을 청춘이여’, ‘더듬이주식회사’, 장편소설 ‘너 별똥별 먹어봤니’ 단편소설집 ‘윌리엄 해밀턴 쇼’, 수필집 ‘리어카 한 대’, ‘껌을 나눠주던 여인’, 칼럼집 ‘천만에 만만에 콩떡’, 장편동화 ‘태양을 삼킨 고래’, 평론집 ‘자아5 희망5의 적절한 등식’ 시창작이론서 ‘좋은 시를 쓰려면’, ‘효과적인 시창작법’, 문인탐방기 ‘시문학파를 만나다’, 가곡가사악보집 ‘깻잎반찬’ 등 총 15권의 저서를 펴낸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왕성한 필력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 가늠이 간다.

아호가 녹산, 만화방창인 그는 한국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수료하였으며, 포천시에서 공무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김순진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시문학아카데미 회원, 은평예총회장,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중앙대문인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은평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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