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수도권] 한강유역환경청은 2018년도에 실시한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사업을 통해 한강유역의 생태계 보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교란식물인 가시박은 주변식물을 감고 올라타 햇빛을 차단하여 식물을 죽이고, 단풍잎돼지풀은 빽빽하게 서식하면서 주변식물을 생장저해하며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교란어류인 큰입배스․블루길은 지난해 국립생태원의 조사결과, 팔당호 어류의 80%이상을 차지하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강청은 올해 6월 남양주시, (사)한강지키기남양주본부, 제133공병대대 등 민·관·군 150여명과 1만여㎡ 면적의 단풍잎돼지풀을 제거하고, 자생식물 구절초 종자를 파종하는 행사를 실시 하였으며,
이와는 별도로, 관내 5개 지역(서울, 남양주, 하남, 여주, 가평)의 지자체와 협력하여 7월부터 9월까지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작업을 실시한 결과, 총 65만여㎡ 면적의 교란식물을 제거하였다.
또한, 교란어류 퇴치를 위한 맞춤형 어구 개발로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을 총 385,542마리(9톤) 포획하였다.
이렇게 포획한 교란 어류는 반려동물 영양제, 유기농 고체비료로 개발하여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정 비용을 어망 구입비로 재순환하는 등 예산을 절약하면서 효율적인 퇴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나정균 한강청장은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사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교란 생물 억제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사회와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