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다.”는 말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는 22일 산모⋅영유아의 환경노출에 의한 건강영향조사 결과, 산모의 체내 유해물질농도와 모유수유 여부에 따라 아이의 체중과 신경인지발달 정도에 차이가 발생하는 등 산모의 생활습관과 모유수유 여부가 아이의 성장과 인지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우리나라 산모 총 1,700여명과 출생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모의 체내 납 및 수은 농도와 영·유아 성장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혈중 납 농도가 평균(1.3㎍/dL)보다 높은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는 만 2세가 됐을 때 체중이 남아는 177g, 여아는 204g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납은 주로 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특히 어린이의
울릉도⋅독도와 제주도가 국내 최초 국가지질공원으로서 공식 인증되며 새로운 행보에 나서게 됐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20일 오전 11시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2층에서 최수일 울릉군수, 경상북도와 제주도 관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지질공원 인증서와 인증동판 수여식을 갖는다. 지질공원은 희귀하고 교육가치가 높은 지질명소를 보존해 교육과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며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울릉도⋅독도와 제주도 국가지질공원은 지난 12월 27일 인증됐다. 환경부는 이번 인증서 및 인증동판 수여식과 병행해 지질공원 운영 지방자치단체(경상북도, 울릉군, 제주도)와 인증준비 지자체 관계자의 역량강화를 통해 지질공원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자 국가․지자체․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지질공원 워크숍을 한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이하 ‘AI')의 주요 전파 매개체로 지목되어온 청둥오리의 월동시기, 이동경로 등이 국내 최초로 밝혀졌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 이하 ‘과학원’)은 2011년 11월 충남 아산시 곡교천에서 월동했던 청둥오리가 중국 센양, 내몽골, 창춘, 압록강을 거쳐 2012년 12월 아산시 곡교천으로 되돌아온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학원은 2011년 11월 15일 충남 아산시 곡교천에서 청둥오리를 포획해 인공위성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후 이동경로와 번식지를 추적해왔다. 위치추적 결과, 청둥오리는 아산 곡교천에서 월동 후 2012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700km를 날아 중국 요령성 센양에 도착했으며 약 2주간 머문 후 다시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670 km를 날아 내몽골 힝간에 도착해 총 20일간 1,370km의 거리를 북상했다. 가을철 남하 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2012년 20개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 2007년 조사 때보다 39조원 증가한 103조 4,000억원으로 평가됐다고 18일 발표했다. 국립공원이 국민 1인당 207만원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은 국립공원은 북한산으로 9조 2,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다음으로는 지리산 8조 2,000억원, 설악산 7조 7,000억원, 속리산 6조 6,000억원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국립공원은 주왕산으로 3조 3,000억원의 자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립공원 가치가 2007년 조사 때보다 39조원 증가한 것은 평가대상 국립공원이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립공원 가치는 국립공원의 동물, 식물, 경관 등을 보존하기 위해 1가구가 1년간 기꺼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강형신, 이하 ‘위원회’)는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에 거주하는 주민 34명(신청인)이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인해 주택이 오염되어 재산피해를 입었다며 배상을 요구한 환경분쟁조정신청 사건에 대해 공장주(피신청인)가 3,500여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청인들은 인근 공장 안에 쌓여있는 원료 등에서 발생한 분진이 바람의 영향으로 신청인들의 주택으로 날아와 벽면 등에 누적되며 시설물을 오염시켜 주택 페인트 도색비, 청소 관리비, 임대료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신청인을 상대로 1억 4,500여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 사건을 조사·심의한 위원회는 신청인 주택과 피신청인 공장부지 내에서 시료를 채취해 시험․분석한 결과와 관련 전문가 의견, 기상측정자료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와 폐자동차로부터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냉매를 회수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14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기아자동차(주)는 폐자동차 재활용률 향상과 폐냉매 전량 회수․처리 등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폐자동차 발생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16만 8천대를 시범사업의 목표량으로 설정해 폐자동차 재활용률을 2015년 법정목표인 95%까지 올릴 계획이다. 환경부는 2008년부터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폐자동차 재활용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고철 등 금전적 가치가 높은 물질을 중심으로만 재활용되어 현재 재활용률이 85% 수준으로 정체되어 있으며 냉매 등 온실가스 처리체계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천수만 철새도래지와 태안해안국립공원 현장을 둘러보며 갯벌생태계의 중요성을 배우는 ‘보호지역 아카데미’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 ‘보호지역 아카데미’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으며, 이번에는 천수만 일대 겨울철새와 생태계 조사, 태안해변길 생태문화 조사 등을 실시하고 우리나라 보호지역 현황과 관리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우리나라 자연환경 보전에 관심 있는 3학년 이상의 대학생이나 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이며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숙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한국보호지역포럼 홈페이지(www.paforum.or.kr)를 참조하면 된다. 최종관 보호지역포럼 사무국장은 “보호지역 아카데미가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미래 전문가를 양
연꽃이나 연근으로 익숙한 연(蓮) 중 아직 상업화되지 않았던 열매가 치매 잡는 친환경 생물자원으로 새롭게 조명 받게 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은 8일 연(蓮)의 다양한 부위 중 열매가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에 특화된 세포모델과 동물모델을 통해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치료에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강원대학교 연구팀(마충제 교수)은 친환경 생물자원인 연 열매를 익은 열매와 덜 익은 열매로 구분해 부위별로 분리 후 알츠하이머 효능 평가를 수행했다. 그 결과, 덜 익은 열매 중 씨앗 안의 새싹이 항산화 효과와 뇌신경세포 보호활성을 나타냈으며, 치매를 유도한 동물실험에서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연은 그간 잎과 뿌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던 데 비해 열매
온실가스·에너지 검증하려면 어떻게 하지?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신뢰성 확보에 중요한 검증분야의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검증매뉴얼 및 세부검증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검증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 사용량을 확정하기 위한 핵심적인 업무로서 복잡한 배출공정을 이해하고 기술적인 판단이 필요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번에 개발된 검증매뉴얼은 검증자의 입장에서 알기 쉽도록 검증단계별 해설을 수록했으며, 사례별로 세부검증 가이드라인도 개발됐다. 세부검증 가이드라인으로는 특히 검증오류가 많은 화학과 전기전자, 폐기물 등 주요 업종별 검증 의사결정이나 검증접근 방법을 수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3년 온실가스·에너지 검증업무에 이 지침서를 활용하고자, 검증심사원을 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강형신)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일원의 농민 15명(신청인)이 인근 택지개발사업장의 연약지반 보강공사로 인해 염분이 높은 지하수가 하천에 유입돼 농작물에 피해를 입었다며 배상을 요구한 환경분쟁조정신청 사건에 대해 시공사가 1억 8천 6백여만 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09년부터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 감자 등을 재배해온 신청인들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인근 택지개발사업의 시공사(피신청인)가 연약지반 보강공사 시 염분 높은 지하수를 마을 농수로에 배출해 그 물이 농업용수로 사용되며 농작물의 생육저하 및 수확량 감소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시공사를 상대로 5억 2천 5백여만 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 사건을 조사·심의한 환경분쟁조정위는 농촌진흥청 간이토양검정 결과와 관할 관청의 수질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