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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토양

한국수자원공사, 저수조·급수설비 통합관리 플랫폼 개시…160개 지자체 연계

-“수도꼭지까지 관리한다”…급수설비 위생관리 국가 시스템 출범
-수돗물 위생관리, 건물 내부까지 확대…통합 정보시스템 4월 가동

[환경포커스=대전] “수돗물의 마지막 구간까지 관리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대형건축물 저수조 등 급수설비 위생관리를 통합 관리하는 국가 단위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신고·점검·이력 관리 체계를 하나로 묶어 ‘보이지 않는 물 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수자원공사는 4월 1일부터 ‘국가 급수설비 위생관리 정보시스템’을 정식 개시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저수조 설치 신고부터 청소, 수질검사, 사후 위생관리 결과 등록·조회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관련 업무가 우편이나 이메일 등으로 각각 제출되고, 자료 또한 지자체별로 흩어져 관리돼 현황 파악과 체계적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구축된 이번 시스템은 전국 160개 지자체 수도사업자뿐 아니라 건축물 소유자·관리자, 수질검사기관, 청소업체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사용하는 구조다. 특히 세움터와 연계해 건물명, 주소 등 건축물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어 신고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다.

 

현장에서는 위생관리 이력의 ‘데이터화’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수질검사기관과 청소업체는 점검 결과를 즉시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고, 지자체는 관내 대형건축물의 급수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행정 효율 개선을 넘어, 사고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로 전환되는 셈이다.

 

또한 법정교육 이수현황 관리와 사전 알림 기능까지 포함돼 급수설비 관리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카카오톡과 문자 기반 자동 알림을 통해 교육 및 점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설계된 점도 눈에 띈다.

 

수자원공사는 시스템의 현장 안착을 위해 같은 날 전국 160개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문숙주 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이번 시스템은 대형건축물 저수조 등 급수설비 위생관리를 보다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수돗물 공급의 최말단인 수도꼭지까지 안전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 도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돼 온 ‘건물 내부 급수설비’ 영역을 국가 관리 체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취수장과 정수장 중심이었던 물 관리가 이제 건물 내부까지 확장되며, ‘마시는 물의 신뢰’가 기술이 아닌 시스템으로 보완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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