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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극한의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 환경 조성 위해 새로운 도로포장 표준모델 구축

중앙버스전용차로에 고강성 콘크리트, 제강슬래그 등…내구성 높은 포장 재료 사용 확대
일반차로에는 기후변화에 대응 다양한 기능성 포장(배수성‧중온) 적용…탄소배출도 저감
아스콘 재교반 장비, IoT 기술 적용된 스마트 품질관리 시스템 등 활용…시공 품질 개선
도로포장 분야 현안 해결 위해 민간 혁신 기술 공모…신기술‧신공법 현장 실증 체계 구축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극한의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로포장 표준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전했다.

 

내구성이 더욱 강화된 포장 재료를 확대해 도입하고,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현장 시공 품질을 대폭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폭우 일수가 증가하면서 포트홀(도로 파임) 같은 도로 파손과 포장 노후화 등 기반시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는 차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포장 공법을 확대 적용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일반차로를 구분해 최적의 포장 재료를 사용하고, 도로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장비와 관리 기술을 현장에 적극 적용한다. 또한 신기술‧신공법 관리 체계도 구축해 민간의 혁신 기술 도입에도 적극 나선다.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 제강슬래그(Steel-making slag) 등 내구성이 높은 재료 사용을 확대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주행하는 버스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약 8배 무겁고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는 특성으로 인해 일반차로에 비해 주행차로는 8배, 정류장은 25배까지 포트홀이 더 많이 발생한다.

 

우선 중앙버스정류장에는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을 늘려 나간다.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포트홀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만큼 내구성이 우수하고, 작업 속도가 빨라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도 적다. 현재까지 버스정류장 403곳 중 105곳에 설치했으며, 2032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의 수명은 약 25년으로, 2010년에 시범 적용한 이래 현재까지 파손이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 아스팔트 포장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포트홀의 물 고임 등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 또한 없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주행차로에는 내구성이 높으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포장 공법의 시범 적용을 확대한다. 2022년부터 작년까지 6개 구간에 시범 적용했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시범 대상 구간을 20㎞로 늘려 성능을 검증하고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제강슬래그는 철강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재활용해 환경친화적이고, 자갈‧모래와 같은 일반 골재 대비 25% 이상 우수한 강도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주행차로 포장 정비에는 속경성 택코트(tack-coat) 사용을 확대해 신속‧견고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도로 표면 균열에 특수 액상 재료를 도포해 수분 침투를 막는 방식의 기존 포장을 강화하는 새로운 표면처리 공법도 도입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포장 상태를 고려해 2027년까지 20㎞ 구간에 시범 적용한다.

 

택코트는 아스팔트 포장을 깎아내고 재포장할 때 기존 포장층과 새로운 포장층이 서로 잘 붙도록 해주는 접착제 역할의 재료이다. 속경성 택코트는 30분 이내 조기 양생이 가능하고(기존 8시간 이상 소요) 부착력도 높다.

 

일반차로에는 폭염‧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도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배수성 포장, 중온 포장 등 기능성 포장을 확대 적용한다.

 

우선 비 올 때 도로에 물이 고이지 않아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배수성 포장의 시범 적용을 추진한다. 포장층에 다수의 공극(구멍)을 만드는 공법으로, 지난해까지 동작구 양녕로와 서초구 서초대로 2개 구간에 시범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배수가 필요한 구간에 추가로 적용하고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능성 첨가제를 추가해 고온다습한 환경에 저항성을 높인 성능개선 포장도 확대한다. 폭염‧폭우로 인한 극한의 환경에서도 포장이 변형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기존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일부 구간에만 적용했던 것을 올해부터 주간선도로 포장에도 확대 적용한다.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중온 아스팔트 포장 공법도 늘린다. 아스콘의 생산 온도(160℃→130℃)와 시공 온도(150℃→120℃)를 약 30℃ 낮추는 공법으로, 아스콘 1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공사 시 냄새와 분진 발생이 적어 주택가 밀집 지역 일반도로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

 

도로포장 40㎞를 중온 아스팔트로 시공하면(중온 아스콘 1.7만 톤 상당), 소나무 약 8,500그루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소나무 1그루 CO2 흡수량 9.8㎏ 계산 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와 관리 기술도 확대하거나 새롭게 도입한다.

 

공사 현장에서 포장 재료인 아스콘을 고루 섞어 시공 품질을 높여주는 아스콘 재교반 장비(MTV, Material Transfer Vehicle)의 사용을 확대한다. 재료의 운반 과정에서 아스콘이 뭉치거나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 균일하게 시공할 수 있어 도로포장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아스콘 재교반 장비는 현장에서 아스콘을 균일한 온도로 고르게 섞어주는 특수 장비다.

 

체계적인 현장 품질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도로포장 스마트 품질관리 시스템의 시범 도입도 추진된다. 공사 장비에 IoT 기술을 탑재해 시공 온도나 다짐도 등 실시간 현장 품질관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것으로, 최적의 도로포장 품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포장 분야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정기공모와 수시접수로 신기술‧신공법을 지속 발굴하고, 현장 적용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우수 기술의 보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제안 기술은 사전검토를 거쳐 현장에서 실증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장 적용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 방법을 마련해 단기 및 중‧장기 평가를 거친다. 관련분야 전문가와 함께 기술의 성능과 필요성을 검토한 후, 우수한 기술을 선정해 현장 실용화를 지원하고 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도로의 포장 재료와 시공 품질을 개선해 극한의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강한 포장과 함께 차선의 시인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의 현장 검증도 빈틈없이 추진하여 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시민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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