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상하수도

서울시, 2040년까지 사물인터넷 기술 적용된 디지털 계량기 <스마트 검침> 전면 도입

기계식 수도 계량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 적용된 ‘스마트 검침’ 교체 추진
'30년 110만대(약 50%), '40년까지 전체 교체… 오검침‧민원 등 줄일 수 있어
스마트 검침, ‘이사 정산’ 편리하고 정확하게… 누수 확인‧동파 예방 등에도 효과
시 “수도 행정에 4차 산업 기술 선도적 도입… 시민 편의 획기적 개선위해 노력”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가 기계식 수도 계량기를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 오는 2040년까지 ‘스마트 검침’을 전면 도입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실시간 물 사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적용해 정확한 수도요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4차산업 기술을 ‘수도(水道) 행정’에 적용해 시민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기계식 수도 계량기’는 사람이 일일이 현장에 방문해 사용량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육안으로 확인하다 보니 수도 계량기가 위치한 여건 또는 상태에 따라 오검침이 발생하거나 수도 요금 관련 민원․분쟁 등의 우려가 있다.

 

서울 시내 수도계량기는 2024년 4월 말 현재, 227만 개로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수도계량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검침원 352명이 1인당 매월 3천 개의 계량기를 방문 검침하고 있다.

 

수도 요금 관련 민원은 지난해 기준 80만 건으로, 시 다산콜센터에 접수되는 민원 중 ‘교통’ 다음으로 많다. 이중 이사 정산 30만 건, 누수 감면 4만 건 등이 많으며 시내 8개 수도사업소 전화상담 직원 73명, 요금심사 직원 141명이 수도 요금 민원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디지털 계량기 설치 후 통신 단말기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원화되어 있어 전환에 속도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일체형 계량기를 설치하면 스마트 검침으로의 전환에 가속이 붙고, 설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단말기와 계량기를 일체화하고자 지난해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 요구 규격을 관련 업체에게 제공하고, 올해 중 관련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시제품은 일정 기간 성능 검증을 거쳐 내년부터 현장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1단계로 2040년 ‘스마트 검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2단계에는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차세대 행정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으로 각 가정의 물 사용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 이사 정산, 옥내 누수 사전 예방, 정확한 수도 요금심사 및 부과 등 대시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검침이 다소 위험하거나 불편한 지역의 수도계량기 12만 개를 우선 스마트 검침으로 전환했다. 오는 2030년까지 종로․용산․성북 등을 포함해 누적 110만 개를 전환할 예정이며 2040년까지 스마트 검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람이 직접 수도 사용량을 확인하기 때문에 오검침 가능성이 있고, 2개월에 한 번 요금고지서를 받아 사용량을 확인하지만 스마트 검침으로 전환되면 1시간 단위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정확하고 합리적인 요금 안내도 가능해진다.

 

앞으로 수도 검침이 ‘스마트 검침’으로 전면 전환되면 첫째로, 연간 30만 건에 달하는 이사 관련 수도요금 정산 민원 처리가 훨씬 빠르고 편리해진다. 이사 시 시민이 직접 수도계량기를 확인하고 정산 신청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민원․분쟁 등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원격 검침 데이터’를 활용하면 실시간 물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시 직원이 디지털로 기록된 데이터를 확인하고 요금을 즉시 정산, 통보하기 때문에 관련 민원이나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중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도 요금이 격증했다고 민원을 제기한 가구에서 ‘스마트 검침 데이터’를 통해 시간당 사용량을 확인, 새벽에 사용량이 늘어난 것을 확인하고 ‘누수’를 찾아낼 수 있었다”면서 “이사 정산을 할 때도 이제 원격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요금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민원인의 편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실시간 물 사용량’ 정보 관리를 통해 옥내 누수를 조기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어 누수로 인한 수도 요금 부담과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서울에서 옥내 누수는 연간 4만여 건에 달하며 시가 운영 중인 ‘누수감면제도’로 감면받는 물의 양은 연간 약 300㎥만 톤, 누수 감면액은 한 해 약 25억 원에 이른다.

 

시는 앞으로 ‘스마트 검침 데이터’를 활용해 누수량과 누수 유형을 분석해 새는 물을 조기에 찾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는 누수 의심 사례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수도계량기 검침 및 2개월에 한 번 진행되는 요금 부과를 위한 심사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기까지 최대 60일간 누수가 지속될 수 있다.

 

세 번째, 시는 앞으로 디지털 계량기 교체 시 수도계량기함 내부에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 겨울철 ‘동파 우려’ 시 자동으로 시민에게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구별 실시간 물 사용량, 계량기함 내부 온도, 기상상황, 배관 정보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동파 가능성을 가구별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영하 10도 미만으로 2일 이상 지속되는 기온 급강하 시 동파 예방을 위한 대시민 홍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매년 3천 건 이상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실시간 수돗물 사용 정보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감지, 이를 활용한 안심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일정 기간 물 사용량이 없는 독거 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위기가구를 자동으로 추출해 시와 자치구 복지 부서로 위기 상황을 알리게 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최근 시가 발표한 인공지능 행정 추진 계획에 발맞춰 4차산업 기술을 ‘수도 행정’에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자 한다”며 “수돗물을 사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높이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수도 분야 디지털 전환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여름철 수요 급증하는 모기기피제 52건 수거해 성분과 안전성 분석 실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모기기피제 52건을 수거해 성분과 안전성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스프레이형, 롤온형, 패치형, 밴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 등 시중 유통 제품 전반을 포함하였다. 조사 결과, 패치형과 밴드형 제품은 모두 의약외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방향제’나 ‘날벌레용 기피제’ 등으로 분류된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이었다. 조사 대상 중 28건은 의약외품으로 확인되었으며, 나머지는 공산품,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화장품이었다. 특히 ‘썸머패치’, ‘썸머밴드’ 등 명칭을 사용하는 일부 제품은 소비자가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으며, 해당 제품의 주성분은 천연 정유 성분인 시트로넬라 오일이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52건 중 39건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0.01% 이상 함유되어 있었으며, 일부 생활화학제품에서는 발암가능물질인 메틸유게놀도 미량 확인되었다. 제라니올, 시트로넬올, 리날룰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조사 대상 중 약 75%에서 확인되었으며, 주로 향을 포함한 대부분 제품에서 나타났다. 일부 생활화학제품에

정책

더보기
김성환 환경부 장관, “세종보 상시개방은 개인 의견…철거 여부는 공론화 필요”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월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재자연화, 국립공원 케이블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탈탄소 산업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종보 상시개방 논란에 대해 “환경부 장관으로서 상시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철거 여부는 공론화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세종보 농성 중인 시민과 약속한 것도 ‘상시개방’이며, 철거 결정은 내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재자연화 정책에 대해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현장을 모두 둘러본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공주보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 방침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개방 여부도 말 못하면 뭘 말하라는 것이냐”며 직설적인 언급도 덧붙였다. 다만 철거 등 추가 조치는 “절차와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무회의 중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산불진화도로) 설치 발언과 관련해 “해당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높아지는 수시 모집 비중에 맞춰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 개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8월 9일 토요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고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수시 모집 비중이 높아지고 전형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반영해 공공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 격차 해소’라는 취지에 맞춰 서울런 이용자에게는 우선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박람회에는 연세대․경희대․인하대․경인교대 등 수도권, 비수도권 4년제 대학 총 27곳이 참여하며, 수험생은 최대 2개 대학을 선택해 상담받을 수 있다. 대학별 입학사정관이 20분간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인별 전형 전략을 제시해 준다. 상담은 오전(10~13시)과 오후(15~18시) 두 회차로 나눠 진행되며 각 대학별 2026년 수시 입학 전형과 최근 입시 동향, 평가 기준, 합격 사례 등 수시 전략 수립에 도움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사전 신청한 수험생을 중심으로 총 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3시부터는 입시 전문가 윤여정(유니브 클래스 컨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