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상하수도

서울시, 가구와 주거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수돗물 평균 사용량 분석 결과 발표

에코마일리지 가입 13만 가구 분석…지난해 1인 가구 하루 물 사용량은 276L
1인 평균 물 사용량은 1인 가구에서 가장 높아…가구원 많을수록 1인 사용량↓
주택규모 커질수록 물 사용량 증가…10~20평 대비 40평↑에서 8% 더 사용
가구당 평균 물 사용량 정보 제공으로 개인의 물 사용습관 검토, 물 절약 유도

 

[환경포커스=서울] 서울물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개인생활보다 공동생활이 수도요금 및 물 절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서울물연구원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돗물 사용량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인 중 ‘가구’와 ‘주거’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수돗물 평균 사용량을 분석하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매년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여 수돗물 생산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시민들에게 가구당 평균 물 사용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가구원 수에 따른 물 사용량과 수도요금을 짐작할 수 있어, 개인의 물 사용 습관을 되돌아보고 물 절약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Eco Mileage)에 가입한 회원 중 13만419가구의 가구‧주거 빅데이터와 상수도사업본부의 수도계량기 검침 데이터를('18~'21년) 결합하여 가정용 수돗물 사용량 특성을 분석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Eco Mileage)란 전기·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해 마일리지로 적립하여 사용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기준 약 225만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1~6인 가구의 평균 물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LPCD, Liter Per Capita Day)은 가구원 수가 많아질수록 감소해 공동생활이 수도요금과 물 절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가구원 수가 동일하더라도 주거 면적이 넓어질수록 수돗물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 수에 따른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수돗물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 1인 가구의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276L, 4인 가구는 610L였다. 가구원 수 증가에 따라 물 사용량이 하루 평균 80~131L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민의 가구별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1인 가구 276L, 2인 가구 420L, 3인 가구 522L, 4인 가구 610L, 5인 가구 687L, 6인 가구 764L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하여 가구원별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의 해외 통계는 많지 않다. 1인 가구 기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142L, 영국 웨식스는 181L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생활문화 등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다.

 

이를 1개월(30일)로 환산했을 때 1인 가구는 월 9,480원(8,280L→8톤), 2인 가구는 월 14,730원(12,600L→13톤), 3인 가구는 월 17,880원(15,660L→16톤), 4인 가구는 월 19,980원(18,300L→18톤), 5인 가구는 월 23,130원(20,610L→21톤), 6인 가구는 월 25,230원(22,920L→23톤)의 수도요금을 평균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요금은 보통 격월 검침하여, 2개월분 사용량을 격월로 고지하기 때문에 고지서에는 2개월분의 요금이 청구된다.

 

2022년 15mm 계량기를 사용하는 서울시 가정용 수도요금을 기준으로, 톤(㎥) 이하 사용량은 소수점 반올림한 1개월분 사용량을 아리수사이버고객센터 가정용요금 시뮬레이션에 적용했을 때의 모의 계산액(상하수도요금+물이용부담금)으로 실제 고지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1인당 하루 물 사용량(LPCD, liter per capita day)은 가구원 수가 많아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구의 경우 1인 가구에 비해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절반 가까이(45%)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시의 가구별 1인당 하루 평균 가정용 물 사용량은 ▴1인 가구 276L ▴2인 가구 210L ▴3인 가구 174L ▴4인 가구 152L ▴5인 가구 137L ▴6인 가구 127L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가구원 수가 많아질수록 가구 전체의 물 사용량은 증가하나, 세탁‧설거지‧청소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 사용량으로 인해 가구원 수가 많아질수록 물 사용량 증가폭이 둔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거 특성에 따른 서울시민 4인 가구의 수돗물 평균 사용량도 분석했다. 가구원 수는 동일하되, 주거 면적이 다르거나 아파트‧다세대주택 등 주택의 형태가 다를 때 수돗물 사용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봤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이며, 분석 대상 가구 중 36.3%(49,921가구)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주택 규모’가 커질수록 평균 물 사용량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4인 가구 기준, 주택 규모 33~66㎡(10~20평) 대비 132㎡(40평) 이상에서 물 사용량이 약 8%(50L) 증가했다. 서울시 거주 4인 가구의 주거 면적별 평균 물 사용량은 ▴33~66㎡(10~20평) 598L ▴62~99㎡(20~20평) 611L ▴99~132㎡(30~39평) 619L ▴132㎡(40평)이상 648L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주택규모와 물 사용량의 상관관계에 대해, 자산 규모가 증가할수록 수돗물 사용에 여유가 있고, 화장실 급수기구 및 청소용수가 증가하는 것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주거 형태’에 따라서도 평균 물 사용량에 차이가 다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을 구분하여 비교한 결과 다세대주택(626L/일), 연립주택(615L/일), 아파트(572L/일) 순으로 평균 물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주택 구분은 에코마일리지 가입자가 직접 입력한 구분으로 실제 주택 형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어 향후 검증을 통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향후 연구진은 출퇴근, 휴일로 인한 유동인구 변화 등 수돗물 사용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심층연구를 진행하여, 보다 정교한 수돗물 생산 예측에 활용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차윤경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가구원 수별 수돗물 사용량을 분석한 데 의의가 있다”며 “서울시에서 구축 중인 수도계량기 원격검침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업용 건물의 수돗물 사용량 분석 등으로 연구가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시민들에게 수돗물 평균 사용량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번 기회에 물 사용 습관을 돌아보고 절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수돗물 수요를 예측하고, 검침관련 민원을 예방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시민들의 건강한 식습관 견인 위해 메뉴에 잡곡밥 추가할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 모집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10월 20일 월요일부터 메뉴에 ‘잡곡밥’을 추가할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을 모집한다고 전했다. 사업에 참여한 식당에는 <통쾌한 한끼> 인증마크 명패가 부착되며 서울시 누리집․SNS, 지도 앱 등에 식당 목록이 제공된다. 시는 지난달 ‘더 건강한 서울 9988’ 발표에서 가정뿐 아니라 외식을 할 때에도 잡곡밥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넓히고, 건강한 한 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 위해 잡곡밥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외식업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내놓은 바 있다. ‘통쾌한 한끼’ 참여 기준은 곡류․두류 중 잡곡 1가지 이상을 25% 이상 배합하는 것으로, 잡곡밥만을 제공하는 식당도 해당된다. 이에 앞서 시는 잡곡밥 제공 시 「식품위생법」 상 음식점 위생 등급을 일부 준용한 위생 기준을 준수토록 하고, 지난 9월에는 각계 전문가, 식당 영업주 등 의견을 수렴해 관련 기준을 마련했다. 참여 신청은 20일(월)부터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된 네이버폼․구글폼을 통해 영업장명, 소재지, 잡곡밥 제공 현황(또는 계획) 등을 제출하면 조사단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통쾌한 한끼’ 식당으로 최종 지정한다. 시는

정책

더보기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색색깔의 종이비행기를 푸르른 가을 하늘로 날리는 <2025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 개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2025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를 10월 18일 토요일 10시부터 18시까지 한국 최초의 비행장 역사를 간직한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여의도는 1916년 한국 최초의 비행장이 만들어졌던 장소로 1922년에는 비행사 안창남이 ‘고국 방문 비행’을 계기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의 상공을 비행한 역사적인 순간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6일(금) 축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접수 개시 1분여 만에 모든 종목이 마감됐을 정도로 이번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2025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는 ▴사전 접수자가 참여하는 ‘한강 종이비행기 대회’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세계대회 우승자 강연과 시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한강 종이비행기 대회 : 참가자가 직접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맨손으로 날리는 대회다. 12시 30분부터 총 1,000명이 참가하는 개인 대항의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와 ‘오래 날리기’ 대회가 진행된다. ‘멀리 날리기’는 ①유치부 ②초등 저학년부 ③초등 고학년부 ④중․고등․일반부의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