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 맑음동두천 -1.5℃
  • 구름많음강릉 5.3℃
  • 맑음서울 1.3℃
  • 구름많음대전 1.3℃
  • 흐림대구 4.8℃
  • 흐림울산 4.9℃
  • 구름조금광주 3.7℃
  • 흐림부산 7.7℃
  • 흐림고창 3.0℃
  • 구름조금제주 9.3℃
  • 구름조금강화 0.1℃
  • 흐림보은 0.9℃
  • 흐림금산 0.0℃
  • 흐림강진군 4.8℃
  • 흐림경주시 5.0℃
  • 구름많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상하수도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시설 개선 위한 설계 용역 착수해 사업 본격 추진

서울 서북권, 고양시 일부 지역 하수처리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사업 설계 착수
'28년까지 하수처리시설 상부 복개해 생활체육시설, 조경 등 주민 위한 공원 조성
분뇨처리시설은 주거지와 먼 곳으로 이전‧지하화…악취 발생 저감, 주민 불편 해소
하수처리 과정 중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전량 자체 처리시설 '25년 준공 목표

 

[환경포커스=서울] 1987년 고양시에 건설돼 서울 서북권과 고양시 일부 지역의 하수를 정화‧처리하는 ‘난지물재생센터’ 하수처리시설이 오는 2028년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약 10만여㎡ 규모의 ‘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하수처리시설을 복개(구조물로 덮어씌움)하고 상부에 생활체육시설, 조경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 고양시와 상생 발전한다는 취지다.

 

‘난지물재생센터’는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서울의 서북권 및 고양시 일부 하수를 처리하는 서울시 관리 하수처리시설이다.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의 개발제한구역(GB)내에 위치하고 있다.

 

1987년 1처리장(50만㎥/일)이 건설된 이후, 1997년 2처리장(50만㎥/일)이 건설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2013년 고도처리공사를 통해 86만㎥/일 규모로 변경해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

 

고양시 주민들의 주거지와 인접했던 난지물재생센터 내 ‘분뇨처리시설’은 주거지와 떨어진 센터 내 다른 장소로 이전시켜 지하화‧현대화한다. 악취 저감 기술도 적용해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인다는 목표다.

 

서울시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난지물재생센터’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설계 용역에 착수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는 난지물재생센터의 특성상 고양시 및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을 요구했다. 시는 지난 2019년 고양시와 중·장기적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와 고양시는 2012년 ‘서울시-고양시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따라 난지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도록 합의했다. 2019년 ‘서울시-고양시 공동협의체’를 통해 분뇨처리시설 지하화 사업(2025년까지) 및 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 사업(2028년까지) 추진하는 것에 최종 합의했다.

 

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 사업은 당초 203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공동협의체 회의 시 난지물재생센터 악취 저감 및 복개공원화를 통한 인근 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2028년으로 목표연도를 앞당겨 완료하도록 합의했다.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사업은 ①하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 사업 ②분뇨처리시설 지하화 사업 ③하수찌꺼기 처리시설 설치사업이다.

 

첫째, ‘하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사업’은 난지물재생센터 약 162,700㎡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제1‧2처리장을 복개하고, 구조적으로 시설물 설치가 가능한 일부 공간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조경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8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하수처리시설 1처리장 규모는 81,700㎡, 2처리장 규모는 81,000㎡이며, 1차침전지, 생물반응조, 2차침전지 등의 시설로 구성됐다. 유입된 하수의 물질 등을 침전시키고, 미생물 반응 등의 과정을 거쳐 하수를 정화‧처리한다.

 

하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를 위해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기본계획을 검토했고, 올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2024년 3월 마무리한 후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존 하수처리시설 구조물을 기초로 활용하고 상부를 복개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계 시 구조물 안전진단, 토질조사 등을 시행해 구조물의 안전성 및 복개 가능 범위(하중)를 면밀히 검토한다. 이후 고양시 및 난지물재생센터 주민협의회 등과 논의해 상부 공원 시설의 규모 및 용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검토 과정 중 확인한 결과, 당초 1차침전지 및 생물반응조는 장래 복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건설됐기 때문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복개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그러나 2차침전지는 장래 복개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건설돼 최소한의 중량으로 복개할 필요성이 있어 경량 판넬로 복개하는 것으로 검토됐다.

 

특히 하수처리시설을 복개 할 때 악취 저감 시설을 비롯해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설도 설치해 쾌적하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분뇨처리시설 지하화 사업’은 현재 난지물재생센터 내 동측에 위치한 4,500톤/일 규모의 분뇨처리시설을 센터 내 서측 부지에 이전해 지하화하고 노후한 시설을 현대화해 새롭게 설치하는 사업이다. 분뇨처리 과정 중 발생하는 악취를 포집·처리할 수 있는 기술 적용을 검토해 악취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25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분뇨처리시설’은 가정 및 상업시설 등에 설치된 정화조에서 일정 주기로 수거된 분뇨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수거 시 포함된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고 고형물 등 세부 분리 과정을 거치게 되며 찌꺼기를 거른 후 하수처리시설 등을 통해 위생적으로 처리한다.

 

시는 기존 시설이 고양시 주민들의 주거지(난점마을 및 덕은지구)와 인접해 있어 주거지와 떨어진 서측 부지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거지와 시설 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악취 저감 기술이 적용되면 이전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서측 부지에 지하화 시설을 우선 건설한 후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을 철거해 시설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뇨처리시설 지하화를 위해 2020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기본계획을 검토했고, 올 6월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2023년 6월 마무리한 이후 기술제안을 통해 실시설계 및 공사를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셋째,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설치사업’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전량을 난지물재생센터에서 자체 처리하기 위해 130톤/일 규모의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5년 6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4년말 하수찌꺼기의 수도권 매립지 반입 종료에 대비하고, 보관과 이송 중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 등을 위해 2016년부터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서 자체 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시는 당초 난지물재생센터 동측 빈 건물에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주거지(난점마을 및 덕은지구)와 인접한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해 주거지로부터 최대한 이격된 센터 서측 분뇨처리시설 지하화 사업부지 인근에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2017년 센터 내 동측 빈 건물을 활용한 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를 완료했으나, 서측으로 위치를 변경해 올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재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이후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하수찌꺼기 처리시설이 설치되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전량을 자체 처리하고 악취 포집 및 처리 기술을 적용하여 악취 발생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등 고양시 및 경기도, 국토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설계 단계부터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적극 협의·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 사업들을 본격 추진해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을 저감하고 복개 공원을 제공함으로써 인근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고양시 및 주민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며 고양시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난지물재생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인천시, 카카오톡 기반으로 하는 24시간 <버스전용차로 단속 민원상담 챗봇 서비스> 운영
[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는 12월 1일부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24시간 ‘버스전용차로 단속 민원상담 챗봇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버스전용차로 단속에 대해 문의사항이 발생하면 미추홀콜센터나 담당 부서로 직접 전화하거나 방문해야 했지만 챗봇상담 서비스를 활용하면 지역‧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단속 민원상담과 과태료 조회 및 납부가 가능하여 민원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챗봇 서비스 이용은 매우 간단하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 화면의 검색창에서 '인천버스전용차로 단속'을 검색하여 플러스친구로 등록하거나, 전용 정보무늬(QR코드)로 접속하면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채팅창에 키워드나 간단한 문장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시나리오형 타입으로 구성되어 문자와 이미지, 이모티콘, 민원사이트 링크 등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시민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친숙한 느낌의 인천시 캐릭터인 '버미', '꼬미', '애이니'가 챗봇 마스코트가 되어 친절하게 안내를 도와준다. 인천시는 챗봇 구축을 위해 시민들이 가장 자주 물어보는 정보를 분석해 유용한 답변 데이터를 구축했다. 첫 화면에서는 ▲버스전용

정책

더보기
안호영 기후노동위원장, ‘저탄소 녹색 축산업’ 위한 글로벌 협력 추진
[환경포커스=국회]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이 축산 분야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 협력에 나섰다. 안 위원장은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DSM-Firmenich의 메탄 저감 사료첨가제 ‘Bovaer(보베어)’ 아시아 생산공장의 새만금 유치 방안을 논의하며, 저탄소 녹색축산 기반 구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1월 28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대통령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53~61% 감축 목표를 의결한 상황에서, 축산부문 메탄 감축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녹색기술 기업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정책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대비 최대 80배에 달하는 높은 온난화지수로 인해 기후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Bovaer’는 반추동물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을 억제하는 사료첨가제로, 65개국 이상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9월 대한민국에서도 정식 승인된 기술이다. DSM-Firmenich는 현재 스코틀랜드 Dalry 지역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신축 중이며, 향후 아시아 공급거점 후보지로 한국을 검토하고 있다. 새만금 지역이 최우선 대상지로 논의되고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온라인 그루밍으로부터 아동‧청소년 보호 위해 AI 기반 <서울 안심아이(eye)> 개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가 온라인 그루밍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AI에 기반한 ‘서울 안심아이(eye)’를 개발하여 24시간 탐지 및 대응에 나선다고 전했다. ‘서울 안심아이(eye)’는 아동·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SNS, 오픈채팅방 등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성적 유인과 성착취 시도를 AI가 24시간 실시간으로 탐지, 위험 징후 포착 즉시 피해지원기관에 긴급 알림을 전송하면 피해지원기관에서 개입해 피해 확산을 초기에 차단하는 기술이다. 피해지원기관(다시함께상담센터 등)에서는 피해 확산 방지와 예방 조치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 상담사를 배정해 초기 대처법을 안내하고, 상담과 수사 지원까지 한다. 또한 지속적‧반복적으로 온라인 그루밍을 시도하는 계정에 대해서는 신고‧고발을 병행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착취 목적의 대화가 실제 성적인 행위로 이어진 경우에 주로 처벌이 이뤄져 왔다. 그러나 최근「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제15조의2의 제3항에 미수범 처벌 조항이 신설(2025.4.22.)됨에 따라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욕망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