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상하수도

서울시, 회기역 일대 최신 하수악취 저감 기술 맞춤 적용 결과 대폭 개선

회기역 일대 ‘하수악취 개선 시범사업’ 완료…최신 하수악취 저감 기술 맞춤 적용
악취농도 일간 최대값 기준 76.5% 저감,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돼” 응답
「서울시 하수악취 저감 기본계획」에 시범사업 사례 담아 25개 전 자치구에 확산
‘서울형 하수악취 목표관리제’로 추진…연말까지 29곳 대상 저감사업 완료 예정

[환경포커스=서울] 하수악취가 심한 지역으로 꼽혔던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가 불쾌한 냄새 없는 명품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가 회기역 일대에 최신 하수악취 저감 기술을 맞춤 적용한 결과, 악취가 가장 심한 수준인 ‘5등급’에서 보통 수준인 ‘3등급’으로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하수악취 등급은 환경부 하수관로 악취관리지침에 맞춰 하수관로 내 공기 중 황화수소의 농도에 따라 5등급, 4등급, 3등급, 2등급, 1등급으로 나뉜다.

 

서울시는 분뇨가 있어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정화조’엔 ‘공기주입식 황산화미생물 담체 장치’를 달았다. 미생물이 악취물질을 먹어 제거한다. 하수관로 내부엔 ‘미세 물분사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했다. 악취 유발물질(황화수소)이 물에 녹는 성질을 이용해 관내에 미세하게 물을 뿌려 악취를 잡아낸다. 또한, 복합흡착제를 이용해 상온에서 악취 가스를 흡착․제거하는 ‘흡착분해 악취 탈취시설’ 등도 설치했다.

 

이밖에도 외부엔 ‘하수악취 측정장치’를 설치했다. 하수관로 내 악취물질을 흡입·분석해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제는 ‘회기역’ 일대를 오가는 대학생, 환승객 등 하루 평균 5만 명의 시민들이 보다 쾌적해진 거리를 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회기역 일대 ‘하수악취 개선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7월 시범사업에 착수한 이후 10개월 만에 정화조, 하수관로 등에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하수악취 저감시설 설치를 완료, 시범가동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했다. 예산은 총 4억 5천 5백만 원(시 4억 3천 2백만원·구 2천 3백만원)을 투입했다.

 

시는 2021년 6월 회기역 주변에 대한 악취조사, 현장실사 등 기본조사를 완료하고 7월부터 하수악취 개선 시범사업을 착수했다.

 

시범사업 전후 악취 농도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하수악취 저감시설’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이후 악취농도는 일간 최대값 기준 76.5%, 평균값 기준 42.6% 저감됐다. 하수관로 내 공기 중 황화수소(H2S) 농도는 시범사업 전 일 최대값 21.17ppm에서 사업 이후 4.97ppm으로, 일간 평균값은 사업 전 0.916 ppm에서 사업 후 0.526ppm으로 각각 감소했다.

 

또한, 평소 하수악취 때문에 불편을 호소했던 회기역 주변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가 서울시의 ‘하수악취 저감 사업이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서울시에서 시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하수악취 저감 사업을 실시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문 참여자 중 98%가 ‘그렇다.’ 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회기역 일대 ‘하수악취 개선 시범사업’은 서울시가 하수악취 발생 지역을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서울형 하수악취 목표관리제’의 하나로 추진됐다. 시는 회기역 일대에 이어, 올 연말까지 하수악취로 민원이 발생한 코엑스 주변 등 서울시내 29개 지역을 대상으로 저감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형 하수악취 목표관리제’는 각 지역별로 하수악취 개선 목표 등급을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신 악취저감기술을 맞춤 적용해 관리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5월말 완료될 예정인 「서울시 하수악취 저감 기본계획」에 실어 25개 전 자치구에서 악취관리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기본계획엔 ▴지역별 하수악취 관리 목표등급 설정 ▴목표 수준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맞춤형 저감방안 강구 ▴민간 정화조 악취저감시설의 유지관리 방안 ▴하수악취 개선 시범사업 결과 등이 담길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회기역 주변 하수 악취저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해진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하수악취 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수악취 없는 명품 서울거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여름철 수요 급증하는 모기기피제 52건 수거해 성분과 안전성 분석 실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모기기피제 52건을 수거해 성분과 안전성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스프레이형, 롤온형, 패치형, 밴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 등 시중 유통 제품 전반을 포함하였다. 조사 결과, 패치형과 밴드형 제품은 모두 의약외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방향제’나 ‘날벌레용 기피제’ 등으로 분류된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이었다. 조사 대상 중 28건은 의약외품으로 확인되었으며, 나머지는 공산품,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화장품이었다. 특히 ‘썸머패치’, ‘썸머밴드’ 등 명칭을 사용하는 일부 제품은 소비자가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으며, 해당 제품의 주성분은 천연 정유 성분인 시트로넬라 오일이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52건 중 39건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0.01% 이상 함유되어 있었으며, 일부 생활화학제품에서는 발암가능물질인 메틸유게놀도 미량 확인되었다. 제라니올, 시트로넬올, 리날룰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조사 대상 중 약 75%에서 확인되었으며, 주로 향을 포함한 대부분 제품에서 나타났다. 일부 생활화학제품에

정책

더보기
김성환 환경부 장관, “세종보 상시개방은 개인 의견…철거 여부는 공론화 필요”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월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재자연화, 국립공원 케이블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탈탄소 산업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종보 상시개방 논란에 대해 “환경부 장관으로서 상시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철거 여부는 공론화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세종보 농성 중인 시민과 약속한 것도 ‘상시개방’이며, 철거 결정은 내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재자연화 정책에 대해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현장을 모두 둘러본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공주보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 방침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개방 여부도 말 못하면 뭘 말하라는 것이냐”며 직설적인 언급도 덧붙였다. 다만 철거 등 추가 조치는 “절차와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무회의 중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산불진화도로) 설치 발언과 관련해 “해당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높아지는 수시 모집 비중에 맞춰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 개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8월 9일 토요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고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수시 모집 비중이 높아지고 전형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반영해 공공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 격차 해소’라는 취지에 맞춰 서울런 이용자에게는 우선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박람회에는 연세대․경희대․인하대․경인교대 등 수도권, 비수도권 4년제 대학 총 27곳이 참여하며, 수험생은 최대 2개 대학을 선택해 상담받을 수 있다. 대학별 입학사정관이 20분간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인별 전형 전략을 제시해 준다. 상담은 오전(10~13시)과 오후(15~18시) 두 회차로 나눠 진행되며 각 대학별 2026년 수시 입학 전형과 최근 입시 동향, 평가 기준, 합격 사례 등 수시 전략 수립에 도움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사전 신청한 수험생을 중심으로 총 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3시부터는 입시 전문가 윤여정(유니브 클래스 컨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