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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

서울시, 상수도 분야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 전국 최조 마련

자체 전수조사로 시설물 및 사업 특성을 반영, 6개 분야 77개 공종 2,329개 위험요인 표준화
모든 시설물 유지‧관리 및 공사 현장에 적용해 위험요인 사전 파악, 안전사고 예방
긴급 상수도 누수 복구 현장 위험요인 즉시 점검 가능, ‘아리수 맞춤형 체크리스트’도 마련
상수도 현장 경험 ‘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 3월부터 활동. 위험요소 발굴, 개선안 제안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상수도 분야「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은 취‧정수장, 배수지, 맨홀 등 상수도 시설물이 가진 특수성 및 상수도 관로 공사 등 주요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각 시설‧공사별 위험요인이 무엇인지를 표준화한 평가 기준이다. 시설 및 작업 특성을 따라 6개 분야, 77개 공종(작업‧처리형태)으로 분류, 총 2,329개의 위험요인을 도출해 표준화했다.

 

현장 특성을 반영해 6개 분야(▴상수도사업본부 ▴수도사업소 ▴아리수정수센터 ▴서울물연구원 ▴수도자재관리센터 ▴도급사업(공사, 용역, 물품))로 분류했다. 이중 일반건물은 공간별로, 정수센터는 처리공정별로, 수도사업소는 관리하는 시설물별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모두 분석했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을 토대로 상수도 현장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 요인들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마련했다. 별도의 용역의뢰 없이 상수도사업본부의 경험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난 3개월간(작년 12월~올해 2월) 사업장을 순회 점검하며 상수도 발주사업 및 시설물을 자체적으로 전수조사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표준안을 모든 공사 및 시설물 유지‧관리 현장에 적용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그로 인한 근로자의 부상‧질병 발생 가능성, 중대성 등을 분석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예컨대 맨홀 공사의 경우 근로자가 맨홀 아래로 내려가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거나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이산화탄소 가스에 질식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인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근로자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점검하고 예방책을 세워 대비할 수 있게 한다. 안전모‧안전화 등 장비 착용, 맨홀 내부 산소농도 측정, 2인1조 작업체계 등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마련해 ‘22년도 1차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25일(금) 밝혔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산업안전보건법」제 24조에 따라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 각 5명으로 구성된다. 사업주와 근로자는 위원회 심의‧의결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상수도사업본부의 쾌적한 작업환경과 근로자들의 안전 및 건강증진을 위해 분기별로 개최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본부 및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전파하고, 분기별 1회 이상 담당자 교육을 실시해 직원들의 중대재해 예방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긴급하게 발생하는 상수도관 누수 복구 공사 현장에서 위험성평가를 즉시 할 수 있도록「아리수 맞춤형 체크리스트」도 새롭게 마련했다. 최근 누수 복구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 요인 및 위험성을 망라해 담은 한 장 분량의 간결한 체크리스트다.

 

누수복구 공사는 공사 특성상 짧은 시간 안에 도로 통제부터 굴착, 공사, 복구, 포장까지 한 번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위험성평가를 시행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누수복구 공사 전용 체크리스트를 통해 긴급한 현장에서도 꼭 필요한 위험성평가를 간결하게 시행할 수 있어 안전사고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수 맞춤형 체크리스트」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활용해 위험성평가를 시행하고 결과를 보고할 수 있다.

 

현장 지식이 풍부한 퇴직공무원 10명이 수돗물 생산·공급·유지관리 분야 현장을 점검하는「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도 구성했다.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상수도 현장부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퇴직공무원을 현장 점검단으로 위촉할 것을 심의‧의결했다. 활동기간은 3월부터 올해 말까지 약 10개월이다.

 

본부 직원과 함께 주요 공사장의 상수도 위험시설물 점검에 동행해 산업안전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안을 제안한다. 향후 신설될 상수도 현장실습장(남양주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위치)에선 실습 강사로 상수도 현장 실무의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정수센터에서 과장으로 퇴직 후 ‘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으로 위촉된 김○○은 “시민의 시선으로 서울 곳곳의 상수도 현장과 시설물을 바라보니 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선점들이 보인다”며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산업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발굴해 상수도 안전 행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분야의 특수한 환경을 반영한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과 ‘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 운영을 통해 직원 및 근로자들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대재해 예방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높아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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