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서울시, 오존경보제 실시 이래 올해 6월이 월별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 최다

올해 6월 서울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 역대 최다 기록
5·7·8·9월은 최근 5년 내 동월 대비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 최저
기온상승으로 오존 생성에 유리했던 6월, 7·8월은 긴 장마 영향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오존 생성 원인 물질 줄여야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오존경보제를 처음 실시한 1995년 이래, 올해 6월이 월별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가 가장 많았으며, 5·7·8·9월은 최근 5년 내 동월 대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올해 6월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9일이었으며, 월 평균 0.044 ppm으로 가장 높은 값을 나타냈다. 나머지 5·7·8·9월은 0~1일 발령되었고, 8월 월 평균 농도는 0.019 ppm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농도를, 9월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0.028 ppm으로 월별 평균 농도 변화폭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10년(2010~2019) 동안 오존주의보 연평균 발령일수는 8.7일이였으나, 올해는 12일로 늘었다. 오존농도 또한 올해 0.031ppm으로 작년 0.033ppm보다는 줄었지만, 최근 10년 평균인 0.029ppm보다 높게 나타났다. 매년 오존예경보제 운영 기간은 4월 15일부터 10월 15까지이나, 4월과 10월에는 오존주의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서울의 오존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통합분석센터는 올해 6월 서울의 기온이 23.9℃로 역대 3위를 차지할 만큼 높아 오존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었으며, 반면 7·8월은 54일 간의 역대 최장 장마의 영향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에 불리한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평균 기온은 7월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은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오존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었다. 7∼8월은 서울에서는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54일)를 기록했으며, 8월 강수량(675.7mm)과 강수일수(19일)는 평년(강수량: 364.2mm/강수일수: 14.6일)보다 높아 오존 발생에 불리한 기상 여건이었다.

 

또한, 오존 농도와 기온, 일사, 시간, 풍속, 풍향, 기압, 일조, 수증기압, 강수 등 기상 요소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오존 발생에 기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종로구 대기오염측정소 및 기상청 송월동 대기오염측정소의 오존 농도와 기상요소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오존 농도에 기여하는 요소는 기온(22.4%) > 일사량(17.6%) > 시간(14.6%) > 풍속(7.8%) > 풍향(4.7%) > 기압(4.6%) 순 으로 확인됐다. 오존 농도 발생 시간은 오전 보다는 오후에 활발했으며, 풍속은 약 3m/s까지는 오존 농도를 증가시키지만, 그 이상에서는 확산에 의해 오존 농도를 감소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오존주의보 발령 시 오후(13∼18시)시간대에 주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 지역에서 오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원인 물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질소산화물(NOx)과 함께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10월 서울시 4개 대기오염측정소(종로, 광진, 강서, 북한산)의 휘발성유기화합물질과 질소산화물의 농도비를 분석한 결과, 대기 중 오존생성에 있어서 광진구와 북한산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제한인자로 작용함으로 질소산화물 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관리가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로구와 강서구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의 영향이 고르게 복합적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보면 서울은 두 물질을 동시에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올해 오존예경보제 기간 동안 중국의 오존 평균 농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중국 전역의 오존 평균 농도는 0.034 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농도(0.037 ppm)보다 약 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시의 연평균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함께 오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 줄이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면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최첨단 분석장비인 모바일랩을 도입해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원에 대한 정밀한 추적과 저감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여름철 수요 급증하는 모기기피제 52건 수거해 성분과 안전성 분석 실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모기기피제 52건을 수거해 성분과 안전성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스프레이형, 롤온형, 패치형, 밴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 등 시중 유통 제품 전반을 포함하였다. 조사 결과, 패치형과 밴드형 제품은 모두 의약외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방향제’나 ‘날벌레용 기피제’ 등으로 분류된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이었다. 조사 대상 중 28건은 의약외품으로 확인되었으며, 나머지는 공산품,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화장품이었다. 특히 ‘썸머패치’, ‘썸머밴드’ 등 명칭을 사용하는 일부 제품은 소비자가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으며, 해당 제품의 주성분은 천연 정유 성분인 시트로넬라 오일이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52건 중 39건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0.01% 이상 함유되어 있었으며, 일부 생활화학제품에서는 발암가능물질인 메틸유게놀도 미량 확인되었다. 제라니올, 시트로넬올, 리날룰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조사 대상 중 약 75%에서 확인되었으며, 주로 향을 포함한 대부분 제품에서 나타났다. 일부 생활화학제품에

정책

더보기
김성환 환경부 장관, “세종보 상시개방은 개인 의견…철거 여부는 공론화 필요”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월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재자연화, 국립공원 케이블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탈탄소 산업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종보 상시개방 논란에 대해 “환경부 장관으로서 상시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철거 여부는 공론화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세종보 농성 중인 시민과 약속한 것도 ‘상시개방’이며, 철거 결정은 내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재자연화 정책에 대해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현장을 모두 둘러본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공주보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 방침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개방 여부도 말 못하면 뭘 말하라는 것이냐”며 직설적인 언급도 덧붙였다. 다만 철거 등 추가 조치는 “절차와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무회의 중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산불진화도로) 설치 발언과 관련해 “해당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높아지는 수시 모집 비중에 맞춰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 개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8월 9일 토요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고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수시 모집 비중이 높아지고 전형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반영해 공공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 격차 해소’라는 취지에 맞춰 서울런 이용자에게는 우선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박람회에는 연세대․경희대․인하대․경인교대 등 수도권, 비수도권 4년제 대학 총 27곳이 참여하며, 수험생은 최대 2개 대학을 선택해 상담받을 수 있다. 대학별 입학사정관이 20분간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인별 전형 전략을 제시해 준다. 상담은 오전(10~13시)과 오후(15~18시) 두 회차로 나눠 진행되며 각 대학별 2026년 수시 입학 전형과 최근 입시 동향, 평가 기준, 합격 사례 등 수시 전략 수립에 도움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사전 신청한 수험생을 중심으로 총 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3시부터는 입시 전문가 윤여정(유니브 클래스 컨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