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1℃
  • 흐림강릉 9.3℃
  • 흐림서울 4.1℃
  • 흐림대전 8.7℃
  • 구름많음대구 6.6℃
  • 구름많음울산 11.2℃
  • 흐림광주 9.8℃
  • 흐림부산 11.6℃
  • 흐림고창 9.9℃
  • 구름조금제주 16.6℃
  • 흐림강화 5.5℃
  • 흐림보은 5.3℃
  • 흐림금산 8.4℃
  • 구름많음강진군 10.2℃
  • 흐림경주시 7.7℃
  • 흐림거제 11.1℃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전국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사실상 불가' 의견 제출 확인

 

-심상정, “어민 생존권 박탈, 해양생태계 파괴하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사업추진 중단해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정의당)이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이 각각 작성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재보완 환경영향평가서 의견서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들 국책연구기관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동안 가로림만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발전소 건설 불가입장을 밝힌 적은 있으나, 국책연구기관이 공식의견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EI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해수교환율이 감소되고, 이것이 해양환경 악화로 이어져 만 전체가 부영양화 적조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 사업의 적정성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참고: 평균 해수교환율은 71.9%에서 운영 시 64.2%7.7%p 감소하지만, E구역의 경우 43.1%에서 18.8%, F구역의 경우 25.7%에서 4.4%로 크게 감소한다. 해수교환율의 감소는 부영양화로 이어지고, 적조발생 등의 해양오염이 발생으로 이어진다. (KEI 의견서)

 

국립환경과학원은 개펄에 대한 인식이 점점 증가하여 기존의 간척지도 제방을 허물어 간석지(강의 미립물질 등이 해안에 퇴적되어 생기는 개펄)로 환원하려고 하는 시도들이 있음을 고려할 때, 만 입구의 자연훼손과 간석지 축소가 불가피한 건설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참고: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가장 큰 문제점은 일평균 침수노출시간이다. 일평균 노출시간 변화가 만내 전체는 6.73시간(14.14시간에서 7.41시간) 감소하며, A지역의 경우 14시간 침수노출되던 개펄이 4.6시간만 노출되고, B지역의 경우 15.6시간 침수노출되던 갯벌이 6.6시간만 노출되며, 전체적으로 12시간 노출되던 개펄이 1시간~4시간 노출된다. (KEI 의견서)

 

국립생물자원관은 재보완 환경영향평가서(20141)가 반려된 환경영향평가서(20124)의 미비점 4가지를 보완하지 못했다고 밝혀, 재보완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할 것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조건부 찬성입장을 밝혀온 태안군조차 재보완된 환경영향평가서에서는 발전소 건설이 주민들에게 미치는 경제활동의 영향을 전혀 분석돼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태안군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개펄바지락 서식처가 변화하여 수년 내에 바지락의 폐사량이 증가하거나 바지락이 소멸할 것이며, 안개등의 증가로 농사의 생육지장이 발생하고,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져 저지대 침수와 농경지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어업활동 시간은 최고 60~70% 이상 감소되어 조간대(만조와 간조 사이 바닷물이 빠지는 부분) 갯벌을 이용한 어업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의원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재보완 환경영형평가서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사업주체들은 환경부의 반려요건조차 충족시키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민들의 삶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 하였다.

 

심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규제완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환경영향평가 검토 회수 2회 제한 주민의견 수렴절차 간소화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안(313일 입법예고)이 통과되면, 문제투성이인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환경영향평가는 아무런 견제 없이 통과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심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한 환경규제 완화가 어민과 미래세대의 권리를 박탈하고 생태계를 무분별하게 파괴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 단속 결과 위반 업체 10곳 적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하 민사국)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내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를 단속한 결과, 미용사 면허와 영업신고증 없이 불법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 한복대여점 10곳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고궁 주변을 중심으로 한복 체험 관광이 활발해지면서 한복대여점에서 미용 관련 면허 없이 헤어·메이크업 등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시민 제보로 추진됐다. 단속 대상은 이용자 후기·사진 등 온라인 게시물과 현장 조사를 통해 의심업소 38개소를 선정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업소 내에 다수의 미용 도구를 비치한 다음, 1∼2시간에 2∼4만 원을 받고 한복을 대여해 주면서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으로 5∼10만 원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적발됐다. 메이크업은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서비스로 위생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화장용 도구나 화장품이 오염될 위험이 커져 피부염, 감염 등 피부와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관할 구청에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할 시에는 위생 지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시민들은 업소에서 미용 서비

정책

더보기
국회입법조사처 재활용률은 높은데, 순환경제는 멈췄다
[환경포커스=국회]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통계상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재활용 산업의 현실은 다르다.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은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기업의 원료 대체 투자와 기술 혁신도 정체돼 있다. 숫자는 앞서가지만, 순환경제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괴리의 핵심 원인으로 **‘투입량 중심 재활용 통계’**를 지목했다. 현행 제도는 재활용 공정에 얼마나 많은 폐기물이 들어갔는지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한다. 그 결과 불순물과 잔재물이 대량 발생해도 재활용 실적으로는 그대로 인정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이기주의’도 구조적으로 강화됐다. 일부 기업은 실제 재생원료 사용 확대보다 재활용 실적 충족에 집중하고, 수거·처리업체 역시 투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통계를 관리한다. 재활용의 질이나 최종 제품의 가치보다는 각자의 ‘실적’과 ‘밥그릇’을 지키는 데 제도가 활용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순환경제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재활용이 환경 성과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재생원료는 여전히 ‘폐기물 처리의 부산물’에 머무르고 있다. EU 등

종합뉴스

더보기
인천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강화·영흥 지역까지 확장으로 신속한 이동과 골드타임 확보
[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는 긴급차량의 신속한 이동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강화·영흥 지역까지 확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그동안 인천시 관내에 제한됐던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경기도 구간까지 연계하는 것이 핵심으로,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곽 지역의 긴급상황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강화·영흥 지역은 응급환자 이송 시 타 시도를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출동 시간이 지연되는 한계가 있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와 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행정구역 경계를 넘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촘촘한 응급 대응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며, 총사업비 15억 5천만 원 중 70%에 해당하는 10억 8천5백만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본격적인 구축은 2026년 1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진행되며, 사전절차 이행과 입찰·사업자 선정을 거쳐 2027년 3월 말까지 모든 시스템 연계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