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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동정

최예은 시인, 다양한 도구 통해 바라본 첫 시집 ‘벚꽃 솔루션’ 펴내

[환경포커스] 울산에서 살면서 서울의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으로 시창작공부를 위하여 새벽잠을 설치며, 2년 동안 공부해온 최예은 시인이 첫 시집 ‘벚꽃 솔루션’ 펴내 화제다. 우리는 최 시인의 열정과 용기 앞에서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그녀는 어떤 태산이라도 넘을 수 있는 사람이며 어떤 파도가 밀려와도 무섭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시를 지식의 한 방편쯤으로 여긴다. 조선 시대에 생겨난 시조는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 하고 나라에 충성을 해야 하며, 성군에 대하여 칭송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도 효도가 시제의 주류를 이루고 시제 역시 자연을 빗대서 반성을 꾀하여야 한다는 룰을 깨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파격하지 말라고 한다. 최예은 시인의 시는 그런 룰을 깨고 파격해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다. 최예은 시인이 기발한 시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마도 그녀가 지난 10여년 동안 홀로 독학하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서울로 공부를 하러 원정을 다니는 도전을 감행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세상 모든 것들에겐 의무가 있다. 바위는 스스로 단단해져서 다른 것들의 디딤을 견뎌야 한다. 물은 스스로 흘러 다른 것들에게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불은 스스로 타올라 사라지고 싶은 것들을 소명해주어야 한다. 사람은 스스로 낮추고 유순해져서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벚꽃에게까지 솔루션이 주어질 줄은 몰랐다. 최예은 시인은 벚꽃들에게 태화강변을 분홍빛으로 칠해야 할 숙제가 주어졌다고 말한다. 벚꽃에게 태화강변을 분홍빛으로 물들일 솔루션이 주어졌다면 우리 사람들에게는 벚꽃을 즐길 솔루션이 주어졌고, 이를 본 최예은 시인에게는 이를 독자에게 전할 솔루션이 주어졌다는 것을 최 시인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시집 해설에서 “최예은 시인은 남과 다른 도구를 가지고 다닌다. 신라를 드나들 수 있는 티켓은 일반인들은 살 수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달을 볼 때 흔히 허블망원경으로 보지만 최 시인은 눈을 감고 마음으로 달을 읽는다”며 “골목의 따스함이나 전통의 미를 관찰하기보다는 불량한 골목에 초점을 맞춘다. 왜냐하면 시란 있는 그대로의 현상 들여다보기가 아니라 왜곡되거나 굴절된 시각으로 현상 이면의 것을 보아야 하기 때문인데 최예은 시인의 시적 가방에는 수십 가지의 도구들이 들어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인은 시를 쓸 때 어조와 수사법, 인유와 패러디, 화자와 인칭, 묘사와 성찰, 관찰과 상상에 대하여 시적 지식을 습득했다. 그래서 최 시인은 시를 즐기며 친구가 되어 함께 산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먼 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다닐 수가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또 스토리문학 편집장인 전하라 시인은 시집 뒤표지 표4 글에서 “울산에서 서울, 서울에서 울산으로 오가며 멀리 있는 숲을 보고 자신만의 영역을 찾아낸 최예은 시인의 감수성에 동감의 손을 내밀고 싶다”며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화장되고 억압된다. 언어의 사물적 성격을 회복시키는데 일조한 최예은 작가에게 무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에서 출생하여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최예은 시인은 "대한문학세계"를 통해 문단에 나왔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은 156페이지로 정가 1만원이다.

환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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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문화가정의 건강한 성장 지원 위해 <FC서울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구교실> 운영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와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FC서울은 다문화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FC서울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년간 2,500여 명의 다문화‧외국인가정 어린이들이 참여하며 축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서로 우정을 나누며 한국사회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축구교실 참여 대상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5세~12세 아동으로, 선정 시 사회적 형평성 및 성비 등을 고려하여 저소득가정, 여성 참여자 등을 우선 선정하는데, 올해에도 ‘FC서울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구교실’에 참여할 서울시 거주 다문화‧외국인가정 자녀 76명을 공개 모집하여 선정하였다. ‘FC서울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구교실’은 남촌재단과 GS칼텍스, GS리테일, GS글로벌, GS건설이 후원한다. 후원사들은 올해도 교육용품, 교육비와 다양한 특별활동을 지원한다. 올해는 4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고척스카이돔, 월드컵보조구장, 보라매공원 등 10개 구장에서 주 1회(월 4회 기준, 9개월) 교육이 진행되며, 참여 어린이들은 무료로 축구교실을 다닐 수 있다. 수업은 FC서울의 유소년 코치들이 직접 맡고 있으며, F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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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추가경정예산안 1,753억 편성, 산불·싱크홀 등 재난 대응에 집중 투자
[환경포커스=세종]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4월 18일 국무회의에서 산불, 싱크홀 등 대규모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5년도 환경부 ‘필수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753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신속한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재해대책비를 1,120억원 증액한다. 이는 2025년 본예산(350억원) 대비 3배 이상 추가 편성한 것이며, 영남지역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를 입은 주택·농업시설 및 공장의 재난폐기물 처리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 지원 및 방치된 폐기물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국립공원의 산불 초동 대응 강화를 위해 77억원을 추가 편성한다. 유사시 산불진화에 투입되는 노후 헬기(1대)를 적기 교체하고,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2대를 추가 도입하여 기존 4대를 포함 총 6대를 권역별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장비 확충을 통해 국립공원공단이 산불 초기진화 및 확산 방지에 적기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크홀 피해 예방을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 예산을 전년 대비 약 2배 확대한다. 전국 9개 광역시·도의 노후 하수관로 중 38개 계속사업에 505억 원을 증액하여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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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보 30분에 여가·교육·돌봄 모두 <서울형 보행일상권> 시범사업 본격 착수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가 시민들이 도보 30분 내에서 생활편의, 여가, 돌봄, 학습,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서울형 보행일상권’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전했다. 앞으로 서울 곳곳이 도보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자족적인 생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 밑그림을 그리는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보행일상권’은 미래공간전략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22년 3월 발표)에서 처음 제시된 것으로 팬데믹·디지털 대전환과 같은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주거지의 일상 중심공간 부상 등 생활양식을 반영한 도시공간 개념이다. 다시 말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주거지 인근에서 다양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자족적 생활권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주거용도’ 위주로 형성되어 있는 서울의 일상생활 공간을 전면 개편함으로써, 서울 전역에 자립적 보행일상권을 조성하는 ‘서울형 보행일상권’을 실현하여,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9일, 시는 8개 시범대상지를 선정했다. 시범대상지는 『보행일상권 조성계획 기준 마련 및 시범사업 추진』 용역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