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5℃
  • 구름많음강릉 5.8℃
  • 박무서울 4.5℃
  • 박무대전 6.5℃
  • 구름많음대구 5.6℃
  • 구름많음울산 6.9℃
  • 흐림광주 7.5℃
  • 구름조금부산 8.8℃
  • 흐림고창 6.8℃
  • 구름많음제주 13.1℃
  • 구름조금강화 2.0℃
  • 구름많음보은 3.6℃
  • 흐림금산 7.4℃
  • 맑음강진군 4.7℃
  • 구름많음경주시 4.6℃
  • 구름조금거제 7.9℃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환경일반

우리나라 자생 곤충 및 무척추동물 생물지 발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20명의 생물분류 전문가가 참여한 한반도 생물지 발간 연구사업('11. 5.'12. 3.)을 통해 자생 곤충 및 무척추동물 1,113종에 대한 생물지(The Flora and Fauna of Korea) 38(·영문 각 19)과 담수요각류 43종에 대한 세계 생물지(World monograph) 1권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자생생물의 표준 교과서를 만드는 작업에 해당하는 생물지의 발간은 국내 전문가들의 연구를 집대성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류군 연구 촉진, 신진 연구자의 발굴을 목표로 수행되고 있다.

 

곤충 분야는 지난해까지 총 14(·영문판 각 7)의 생물지를 발간하였으며 금년에는 665종을 대상으로 총 20(·영문판 각 10)을 발간했다.

 

이 생물지에 수록된 잎벌레 유충은 성충에 비해 가해 능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의 기주식물, 분포, 분류학적 특징 자료들은 농업, 임업뿐만 아니라 해충의 관리에도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식 기생성 곤충으로 알려진 맵시벌류는 나비류의 유충을 공격함으로써 해로운 곤충의 감소를 제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연구자들이 해충의 대발생을 제어하는데 기생성 곤충의 사용을 제안하고 있으며 생물지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들은 유용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이외에도 농작물을 가해하는 해충인 바구미류, 저장 곡물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거저리류, 수생태계의 중요 포식자인 잠자리류, 풍뎅이류, 병대벌레, 애기잎말이나방, 갈고리나방, 뾰족날개나방, 자나방 등 10개 분류군에 대한 통합적인 자료가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발간된 무척추동물 분야 국영문 각 9권의 생물지에는 총 448종의 무척추동물이 수록되어 있는데, 몸 형태가 게를 닮아 게거미(crab spiders)라 불리우는 게거미과는 먹이를 잡기위한 덫이나 은신처로 이용하기 위해 거미줄을 치지 않고, 잠복하여 작은 곤충이 지나가기를 앉아서 기다리다 사냥하는 특징을 지니는데, 우리나라에 알려진 42종에 대해 발간하였다.

 

육상의 응애류와 유사하나 물속에 서식하는 물응애류는 약 1크기로 성체는 수서곤충을 포식하며, 유생은 수서곤충에 기생하기 때문에 수서곤충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사는 동물로 62종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수산물로서 수산자원인 동시에 수족관 전시용 또는 해양생물의 먹이원 등 생물산업에 중요한 생물자원인 새우류 58종과, 유수역의 수질을 평가하는 유용한 생물지표로 이용될 수 있으며, 세포생물학의 이상적인 모델로 사용되면서 생태계 및 생물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원생생물인 섬모충류도 정리되어 있다.

 

그 외 가늘고 긴 팔의 모양이 거미와 유사하여 이름 붙여진 거미불가사리류, 바닷가 모래틈에 서식하는 올챙이와 비슷한 형태의 올챙이새우류, 크기가 작은 플랑크톤성 히드라해파리류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추가로 발간된 1권의 세계 생물지(World monograph)에는 길쭉장수노벌레과(Parastenocarididae)인 담수산 요각류가 한국산 6종을 포함하여 세계에 서식하는 43종에 대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발간된 생물지는 국내 관공서, 각 대학, 연구기관 및 해외 전문기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의 e-book을 통해 무료로 공개할 예정으로, 국내외 연구자들이 우리나라 자생생물 정보에 손쉽게 접근하게 함으로써 한국 자생생물의 세계적인 인식을 증대시켜 관련 연구자간의 학술적 교류 및 생물자원 연구가 활성화되는 동시에, 향후 21세기 생물자원의 소유 및 이용으로부터 발생될 수 있는 국제적 분쟁에서 한반도 자생생물의 배타적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증거로 활용되며, 또한 천연물, 유전자원 및 의약품 개발연구 등 생물자원의 실용화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반도 자생 생물에 대한 상세한 실체 파악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한국 생물지를 계속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 단속 결과 위반 업체 10곳 적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하 민사국)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내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를 단속한 결과, 미용사 면허와 영업신고증 없이 불법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 한복대여점 10곳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고궁 주변을 중심으로 한복 체험 관광이 활발해지면서 한복대여점에서 미용 관련 면허 없이 헤어·메이크업 등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시민 제보로 추진됐다. 단속 대상은 이용자 후기·사진 등 온라인 게시물과 현장 조사를 통해 의심업소 38개소를 선정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업소 내에 다수의 미용 도구를 비치한 다음, 1∼2시간에 2∼4만 원을 받고 한복을 대여해 주면서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으로 5∼10만 원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적발됐다. 메이크업은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서비스로 위생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화장용 도구나 화장품이 오염될 위험이 커져 피부염, 감염 등 피부와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관할 구청에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할 시에는 위생 지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시민들은 업소에서 미용 서비

정책

더보기
국회입법조사처 재활용률은 높은데, 순환경제는 멈췄다
[환경포커스=국회]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통계상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재활용 산업의 현실은 다르다.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은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기업의 원료 대체 투자와 기술 혁신도 정체돼 있다. 숫자는 앞서가지만, 순환경제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괴리의 핵심 원인으로 **‘투입량 중심 재활용 통계’**를 지목했다. 현행 제도는 재활용 공정에 얼마나 많은 폐기물이 들어갔는지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한다. 그 결과 불순물과 잔재물이 대량 발생해도 재활용 실적으로는 그대로 인정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이기주의’도 구조적으로 강화됐다. 일부 기업은 실제 재생원료 사용 확대보다 재활용 실적 충족에 집중하고, 수거·처리업체 역시 투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통계를 관리한다. 재활용의 질이나 최종 제품의 가치보다는 각자의 ‘실적’과 ‘밥그릇’을 지키는 데 제도가 활용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순환경제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재활용이 환경 성과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재생원료는 여전히 ‘폐기물 처리의 부산물’에 머무르고 있다. EU 등

종합뉴스

더보기
인천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강화·영흥 지역까지 확장으로 신속한 이동과 골드타임 확보
[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는 긴급차량의 신속한 이동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강화·영흥 지역까지 확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그동안 인천시 관내에 제한됐던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경기도 구간까지 연계하는 것이 핵심으로,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곽 지역의 긴급상황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강화·영흥 지역은 응급환자 이송 시 타 시도를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출동 시간이 지연되는 한계가 있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와 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행정구역 경계를 넘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촘촘한 응급 대응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며, 총사업비 15억 5천만 원 중 70%에 해당하는 10억 8천5백만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본격적인 구축은 2026년 1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진행되며, 사전절차 이행과 입찰·사업자 선정을 거쳐 2027년 3월 말까지 모든 시스템 연계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