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유영숙)는 ‘환경성평가 규제개혁 성과 및 사후관리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실시하고, 사후관리 우수사례로 군남홍수조절댐 건설사업 등 7개 우수 사업(최우수 1, 우수 3, 장려 3)을 선정·표창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공사를 시행 중에 있거나 공사완료 후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모범적으로 줄이거나 자발적으로 환경을 개선한 사업장을 발굴·표창하고 발표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평가 이후 공사 및 운영 시 현장 환경관리가 중요하고, 국회, 환경단체 등의 사후관리 강화 지적도 제기됨에 따라 기업 이미지 제고 등 사업자의 자발적 동기를 유발해 자율관리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고자 시행하게 됐다.
대회의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군남홍수조절댐 건설사업(2006~2011년, 한국수자원공사)이 선정됐다.
이 사업을 실시한 사업장은 댐 건설을 시행하면서 임진강 상류에 서식하는 두루미(천연기념물, 멸종위기Ⅱ급)의 보호대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서식 개체수를 2007년 145마리에서 2011년 411마리로 3배 가까이 늘어나게 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먹이주기, 홍수터 경작허가를 통한 먹이터 마련 등 적극적인 보호노력을 넘어, 지난 3월 7일 문화재청, 연천군, 육군제28사단과 향후 보호활동 협약(두루미 보호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지속적인 생태보전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우수상’으로는 남해고속도로 확장사업(서김해-사상, 남양산간)장과 탕정디스플레이시티2 산업단지, 오트벨리 관광단지 조성사업장이, ‘장려상’은 웅천지구택지개발공사, 태권도공원 조성사업, 예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장이 선정됐다.
남해고속도로 확장사업장은 스마트폰 소음측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공사현장의 소음을 측정․관리함으로써 환경기준을 준수했다.
탕정디스플레이시티2 산업단지는 원형보전지 확대와 폐주유소 오염토양 정화처리를 실시했다.
오토벨리 관광단지는 환경교육센터를 설립해 지역환경교육의 인프라 제공 등 모범적이고 자발적으로 환경개선 노력을 하는 동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이 인정됐다.
환경부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327호에서 ‘환경성평가 규제개혁 성과 및 사후관리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선정된 우수 사업장들을 시상할 예정이다.
시상은 윤종수 환경부 차관이 하며, 환경부가 추진해 오고 있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 입지지원 제도시행, 평가 협의절차 간소화 등 규제 완화 및 서비스 확대 성과도 소개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지자체, LH공사 등 공공사업자와 건설협회 등 경제단체, 환경정책․평가연구원, 평가 대행업체 등 1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전의 환경영향 평가 못지않게 사후 환경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매년 우수사례를 발굴, 지속가능한 국토이용의 선도모델 홍보자료로 활용하며 사후환경관리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