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수관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하수관거란 여러 하수구에서 하수를 모아 처리장으로 내려 보내는 큰 하수도로써 '도시의 대정맥'이라고 부린다. 서울시는 이번 하수관거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과학적 수해예방시스템 구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진행된 하수관망 전산화 구축 과정에서는, 택지개발 및 재개발 등의 도시 구조 변화로 인해 기존 하수관망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측량 방법을 상대측량에서 GPS를 이용한 절대측량으로 바꾸고 기존 하수관거 현황과 불일치한 지역의 자료를 2013년까지 보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하수도 GIS 정보 구축이 완료되면 각종 설계 및 굴착 공사 시 발생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시는 올해부터 하수도 GIS를 상습 침수지역을 예측하는 등, 수해예방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하수관거 공사 중 안전사고 예방과 과학적 수해 예방시스템 등을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서는 하수도 GIS 상의 하수관망 위치, 규격 등의 기본자료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수관거의 신‧증설 및 철거 등이 수반되는 공사를 할 경우 시행자는 필히 도로법 시행규칙에 의해 절대측량을 실시하고 하수도 GIS를 갱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