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 5차 지구환경 전망 요약 정부 간 회의에서 UNEP GEO-5 SPM 승인하고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구환경 전망 요약 정부 간 회의는 광주광역시 및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1월 29(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GEO(지구환경전망)은 지구의 환경 상태 및 환경정책 현안에 대한 소개·분석 및 향후 환경 전망을 수록한 UNEP의 대표적 환경전망보고서로 97년부터 약 3~5년 주기로 총 4차례 발간된다.
이번 GEO-5 SPM 정부 간 회의는 GEO-5의 핵심인 SPM의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고 승인하기 위한 회의로, 세계 40여 개국 정부대표와 UNEP 관계자 및 환경정책전문가 등 총 100여명이 참가했고 유연철 환경부 국제협력관과 루이스 캄포자노 주UNEP 멕시코대사의 공동의장(CO-Chair) 수행으로 진행되었다.
당초 31일 오전 11시에 폐회식이 계획되었으나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의견대립이 이어지면서 오후 8시가 되어서야 요약 보고서의 승인 및 성명서 채택이 이루어졌다. 채택된 성명서는 올해 6월에 열리는 Rio+20정상회의에 전달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승인한 요약보고서에서는 UNEP이 작성한 지구환경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적 함의 및 각국 정부의 입장이 반영되었다고 평가 하였다. 그러나 geo-5 보고서는 각국 정부에게 수자원의 통합적 관리와 탄소세 도입, 환경사법권 강화와 같은 혁신적 환경정책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어 대륙별, 선진국․개도국 간 이해관계에 따라 보고서 문안을 놓고 입장 차가 나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9일 기자회견에서 피터 길루드 UNEP(유엔환경계획) 수석국장은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서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 간 회의 결론을 Rio+20정상회의에 보다 강력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혀 Rio+20정상회의에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서 첨예하게 대립되던 혁신적 환경정책이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승인한 요약보고는 최종적으로 내달 말 케냐 나리로비에서 열리는 제 12차 UNEP 특별 집행이사회에서 보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