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포커스=수도권]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가 조력발전과 해수유통을 통해 완전히 되살아난 모습이 공개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시화전력관리단은 최근 기자단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시화호 수질 회복 과정과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1990년대 방조제 건설 이후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7ppm까지 치솟으며 생태계가 붕괴했던 시화호는, 1997~1999년 해수유통 시범운영과 2001년 해수호 전환 이후 수질이 빠르게 복원됐다. 2011년 조력발전소가 가동된 뒤에는 COD가 2ppm까지 낮아져 건설 이전 수준보다 깨끗한 호수로 되살아났다.
세계 최대 규모인 254MW 시화조력발전소는 연간 552GWh의 전력을 생산해 시흥시 인구 50만 명의 연간 사용량을 충당하고, 연간 315천 톤의 CO₂를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 조력발전 과정에서 해수가 규칙적으로 순환하면서 수질 개선을 이끌어온 점이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조력발전 이후 갯벌·저서생물도 뚜렷하게 회복됐다. 2005년 83종이던 저서생물은 2018년 188종으로 늘었으며, “갯벌은 사실상 완전 복원됐다”는 것이 K-water의 설명이다.
또한 시화호 일대에는 태양광(BIPV·야외), 풍력(3MW), ESS, 해수열 냉난방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집적된 ‘시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다. K-water는 조력발전기 4기 추가 설치와 해상풍력·해상태양광 도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화호는 환경 실패의 상징에서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재생에너지·생태복원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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