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물/토양

“수재해 대응 첨단기술로 안전사회 실현”

-기후변화 적응 수재해 관리 기술개발 사업, 예타 통과… 5년간 1,066억 원 투자

 

[환경포커스=서울] 극심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도시침수, 가뭄 등 수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환경부가 총괄하는 ‘기후변화 적응 수재해 관리 기술개발 사업’이 최근 국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2026년부터 5년간 총 1,06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필수적인 수재해 감시·예측·대응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6월 26일 서울 중구 엘더블유컨벤션에서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기후변화 적응 수재해 관리 기술개발 사업’이 총사업비 1,066억 원(국비 948억 원) 규모로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기존에 추진해오던 중소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합·재편해 새롭게 기획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예타를 신청하고,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핵심 목표는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수재해에 대한 국가의 대응 역량과 기술적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 수재해 감시기술 고도화 ▲홍수 대응능력 강화기술 ▲물수요 대응 수자원 확보기술 등 3개 분야로 구분되며, 총 27개의 세부 연구과제를 통해 전방위적 기술개발이 이루어진다.

 

먼저 ‘기후위기 대응 수재해 감시기술 고도화’ 분야는 최근 빈발하는 홍수·가뭄 등 수재해를 사전에 감지하고 정확히 예측하는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강우·유출량 빅데이터 분석, 고도화된 홍수 예측모델 개발 등을 통해 예측 정확도를 대폭 높인다.

 

‘홍수 대응능력 강화기술’ 분야에서는 하천홍수 및 도시침수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인프라 개선 기술을 개발한다. 대표적으로,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 빠르게 설치하는 ‘모듈러 방식 월류방어벽’과 대심도 빗물터널 기술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극한호우에 따른 하천범람과 도시 내 침수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물수요 대응 수자원 확보기술’ 분야는 극심해지는 가뭄에 대응하는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특히,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고효율 방식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해 물공급 여유량을 늘리고, 산업·생활·농업 등 다방면의 물수요에 대응한다.

 

이번 사업의 추진 배경에는 급격히 심화되는 기후변화의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이미 기후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홍수, 도시침수, 가뭄 등 수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역시 극한호우로 인한 하천범람, 도시침수 피해가 빈번해졌고, 겨울철과 봄철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도 심각해지고 있다. 기존의 인프라나 기술로는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재해가 더 이상 과거의 기준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감시·예측·대응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AI, 빅데이터, 고효율 인프라 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수재해 관리의 ‘예측-대응-회복’ 전 주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강우·유출량 분석 기술은 이상기후로 인한 강수패턴 변화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고, 고도화된 홍수 예측모델은 보다 정확한 침수위험 지역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모듈러 월류방어벽’과 대심도 빗물터널 등 기술은 집중호우 시 침수·범람을 신속히 차단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한다. 가뭄 대응을 위한 해수담수화 기술 역시 친환경·고효율을 목표로 개발돼 물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뒷받침한다.

 

궁극적으로 이번 사업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재해 안전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한다. 기술 개발과 더불어 현장 실증과 상용화가 적극 추진돼, 개발된 기술이 실제 하천·도시·생활권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승환 정책관은 “수재해의 감시부터 예측, 대응까지 모든 단계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보다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기술개발뿐 아니라 실효성 있는 현장 적용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시대에 수재해는 더 이상 예외적 재난이 아닌 일상화된 위험요소로 자리잡았다. 이번 ‘기후변화 적응 수재해 관리 기술개발 사업’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근본적 대응역량 확보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민관 협력과 함께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정책 연계를 통해 수재해 대응체계를 선진화하고, 국민이 실질적으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여름철 수요 급증하는 모기기피제 52건 수거해 성분과 안전성 분석 실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모기기피제 52건을 수거해 성분과 안전성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스프레이형, 롤온형, 패치형, 밴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 등 시중 유통 제품 전반을 포함하였다. 조사 결과, 패치형과 밴드형 제품은 모두 의약외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방향제’나 ‘날벌레용 기피제’ 등으로 분류된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이었다. 조사 대상 중 28건은 의약외품으로 확인되었으며, 나머지는 공산품,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화장품이었다. 특히 ‘썸머패치’, ‘썸머밴드’ 등 명칭을 사용하는 일부 제품은 소비자가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으며, 해당 제품의 주성분은 천연 정유 성분인 시트로넬라 오일이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52건 중 39건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0.01% 이상 함유되어 있었으며, 일부 생활화학제품에서는 발암가능물질인 메틸유게놀도 미량 확인되었다. 제라니올, 시트로넬올, 리날룰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조사 대상 중 약 75%에서 확인되었으며, 주로 향을 포함한 대부분 제품에서 나타났다. 일부 생활화학제품에

정책

더보기
김성환 환경부 장관, “세종보 상시개방은 개인 의견…철거 여부는 공론화 필요”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월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재자연화, 국립공원 케이블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탈탄소 산업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종보 상시개방 논란에 대해 “환경부 장관으로서 상시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철거 여부는 공론화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세종보 농성 중인 시민과 약속한 것도 ‘상시개방’이며, 철거 결정은 내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재자연화 정책에 대해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현장을 모두 둘러본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공주보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 방침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개방 여부도 말 못하면 뭘 말하라는 것이냐”며 직설적인 언급도 덧붙였다. 다만 철거 등 추가 조치는 “절차와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무회의 중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산불진화도로) 설치 발언과 관련해 “해당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높아지는 수시 모집 비중에 맞춰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 개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8월 9일 토요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고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수시 모집 비중이 높아지고 전형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반영해 공공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 격차 해소’라는 취지에 맞춰 서울런 이용자에게는 우선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박람회에는 연세대․경희대․인하대․경인교대 등 수도권, 비수도권 4년제 대학 총 27곳이 참여하며, 수험생은 최대 2개 대학을 선택해 상담받을 수 있다. 대학별 입학사정관이 20분간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인별 전형 전략을 제시해 준다. 상담은 오전(10~13시)과 오후(15~18시) 두 회차로 나눠 진행되며 각 대학별 2026년 수시 입학 전형과 최근 입시 동향, 평가 기준, 합격 사례 등 수시 전략 수립에 도움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사전 신청한 수험생을 중심으로 총 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3시부터는 입시 전문가 윤여정(유니브 클래스 컨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