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제12차 국제수은학회‘ 6월 14일~19일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각 국의 수은 전문가가 참여, 800여편 학술 발표하고 미나마타 협약 채택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수은학회라고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전 지구적인 수은 오염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4일부터 19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2차 국제수은학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회는 2013년 10월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협약(이하 미나마타 협약)’이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수은학회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학회에서는 각국의 미나마타 협약 비준 동향 및 이행 활동 등을 소개하고 유엔환경계획(UNEP) 및 세계보건기구(WHO)의 특별세션 등을 포함해 800여편 이상의 학술발표를 진행한다.
14일 열리는 개회식은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참석해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협약의 이행을 위한 전세계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하고 우리나라의 미나마타 협약 비준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제이콥 듀어(Jacob Duer) 유엔환경계획 미나마타 협약 사무국장이 협약 체결의 실질적인 의미와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엔환경계획,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와 국내·외 시민단체들이 참가하는 전시회에서는 국제사회의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 등이 소개된다.
최경희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제12차 국제수은학회 공동조직위원장)은 “미래를 위한 오늘의 행동(Today’s Action, Saving the Future)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회는 수은 없는 환경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정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가 함께 모여 미나마타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수은학회는 전세계 수은 연구자와 정책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로서 1990년 스웨덴에서 첫 개최된 이래 매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수은은 기체 상태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특성이 있는 전 지구적 오염물질로 전세계 수은 오염이 증가함에 따라 국제적인 공동대응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국제수은학회는 미나마타 협약 등 국제적인 규제를 위한 협약 도입의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해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미나마타 협약에 서명했으며, 내년 중 협약을 비준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법 개정과 제3차 수은관리 종합대책 수립 등 국내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