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다양화 하기, 배식 도구를 작게 만들기, 내가 먹은 식판을 거울 식판으로 만들어 스티커 받기, 공용 디지털 음식쓰레기통…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지난 3월 실시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심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그 결과, 실천사례 부분 대상에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선정됐다. 이 회사는 과학적 분석과 감량을 통해 식단의 만족도를 높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월 평균 24.5%를 줄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2011년 5월부터 임직원 1,100명을 대상으로 건강과 복리후생을 고려하여 매뉴 선호도, 식수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감량 환경을 조성하여 월 평균 잔반량을 24.5%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핵심원인을 10가지로 분석하고,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메뉴추가, 음식의 최적온도와 메뉴별 표준염도 설정, 식수인원 예측 등 과학적 감량 방식을 이끌어냈다.
또한, 국 그릇 등 배식도구 규격을 작게 하기, 개별음식을 한 입 크기로 조리하기, 보상과 벌칙 주기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했다.
실천사례 분야 최우수상은 대구 북동초등학교와 을지대학교 병원이 선정됐다.
북동초등학교는 전교생 600명 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환경사랑 훈화·교육, 3-스텝(Step) 거울 식판 프로젝트 운영, 식사예절 엄마 선생님 활동 등을 통해 잔반 발생량을 55% 이상 감소했다.
을지대학교 병원은 2004년부터 환자·직원을 대상으로 꾸준히 ‘잔반 제로화’를 실시하여 1인당 평균 잔반량을 지속적으로 감량했다.
아이디어 분야 중ㆍ고등학생 부문은 대전 북구 강북고등학교 배준현 외 4명의 학생이 공모한 ‘공용 디지털 음식물쓰레기통’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한국산업기술대 김지유씨의 ‘종량제 카드 디자인 개선’이 차지했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 결과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이달 중으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상에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을 각각 받게 된다. 이번 공모전의 총 상금은 3,010만 원이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 우수 사례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정책에 반영하고 사례집으로 엮어 공개할 계획이다.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김동구 과장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많은 국민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2개 분야 6개 부문으로 집단급식소, 음식점의 실천사례와 중ㆍ고등학생, 대학생, 일반, 공무원의 종량제 배출방식 아이디어로 나눠 진행됐다.
공모 결과 610건이 접수됐으며 실천사례 분야 20건, 아이디어 분야 63건의 총 83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