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지역 경차 보유 5.3%로 가장 낮아 -
- 서울 송파 관용차 182대 중 경차 단 한 대도 없어 -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조해진(새 밀양 창녕)은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자체 관용차량을 경차로 대체하도록 권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차 기피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의원실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15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지자체 경차보유 비율 현황이 2009년 28.2%, 2010년 28.4%, 2011 25.9%로 전년대비 2.5%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009년 총 승용차 6,091대 중 경차는 1,717대(28.2%), 2010년 6,475대 중 1,842대(28.4%)였고, 2011년은 8,693대 중 2,250대(25.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중앙행정기관이 보유한 관용차가 중 경차와 하이브리드카 비율을 2012년까지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구체적인 로드맵에 한 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역별로 보면 충북 지역 지자체 관용차 266대 중 14대(5.3%)로 가장 적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세종시가 11대 중 1대(9.1%), 전북 320대 중 30대(9.4%), 전남 524대 중 54대(10.3%), 대구 207대 중 22대(10.6%), 광주 219대 중 28대(12.8%), 경북 719대 중 106대(14.7%)등 순으로 저조한 이용률을 보였다.
또13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6개 지자체는 경차를 단 한 대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반면 경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은 경기 지역으로 전체 2,179대 중 921대(42.3%)가 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 지역이 143대 중 56대(39.2%), 경남이 683대 중 266대(38.9%), 인천이 417대 중 141대(33.8%)로 경차를 사용했는데 인천 계양구의 경우, 2009년 관용차 23대 중 22대(95.7%)가 경차였던 반면에 2010년 30대 중 14대(46.7%), 2011년 32대 중 14대(43.8%)로 최근 3년 간 경차 사용이 급격히 감소한 지자체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지자체 기초 246개 가운데 28개 지자체는 경차를 단 한 대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의 경우 관용차 182대 가운데 경차는 단 한 대도 보유하지 않았다. 이는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앞장서야 할 각 자치단체들은 여전히 에너지 소모가 큰 차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의원은 지자체와 정부 공공기관들은 국가적인 에너지 절약 방침에 따라 먼저 관용차량의 경차 비율을 높이는 등 고효율차 비율을 확대하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