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유영숙)는 5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지방정부 및 농촌개발부와 ‘방글라데시 상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수립 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은 개도국의 환경정책 수립 지원을 통해 한국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총 9개국에 지원을 완료했다.
2012년에는 방글라데시, 칠레, 페루의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최종보고회는 이 사업을 통해 발굴한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분야 사업들의 추진을 위해 필요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양국 대표단은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마련 방안과 세부 사업 추진 계획 협의 등 세부 사업화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또한,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통해 구축된 양국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국제 원조 자금으로 방글라데시에서 발주되는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 방안도 협의하게 된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거의 대부분의 하폐수가 미처리 상태로 방류되고 있어 수질오염이 심각하며, 특히 식수원으로 이용되는 지하수가 오염되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비소중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지표수를 수원으로 방글라데시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한국 환경부의 지원으로 수행하게 됐다.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통해 양국 정부는 4개의 우선협력사업과 21개의 지역별·분야별 협력사업 등 총 25개의 사업을 발굴했다.
한국기업으로 구성된 사업 수행기관*은 9개월간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관리 현황 분석, 정책 분야 개선방안 제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계획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양국은 3개 사업지역* 중 랑푸르(Rangpur) 지역의 상수도 시설 보급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발굴했으며, 라샤히, 쿨나 지역의 상하수도 보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환경부 이찬희 녹색환경정책관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 정부와 많은 고민을 함께 하며 양국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언급하면서 “양국 협력 사업으로 발굴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한국 기업의 사업 수주를 위한 후속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