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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측정 ‘외길 인생’ ATT ‘실시간 원수 측정 기술’

-글로벌 물 산업의 표준을 새로 쓰려고 해외 시장 대장정
-말레이시아 ASIAWATER 2026 진출로 세계 시장 정조준

 

[환경포커스=대구] 현대 물 산업의 성패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 하지만 오염원이 가장 집중된 ‘원수(하·폐수)’를 있는 그대로 실시간 측정하는 것은 업계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영역으로 꼽혀왔다. 수많은 기업이 도전했지만 고농도 부유물질(SS), 난분해성 물질, 예측 불가능한 성상 변화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러한 난공불락의 영역에서 오직 ‘측정 기술’ 하나만을 파고든 중소기업이 있다. 바로 에이티티 주식회사(이하 ATT)다. 2014년 설립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환경계측기 외길을 걸어온 이들이 이제 대구에서의 성공적인 실증을 발판 삼아 말레이시아 ASIAWATER 2026을 통한 해외 시장 대장정에 나선다.

 

현장의 한계를 넘어선 ATT의 ‘3단계 통합 솔루션’

대구 국제물주간 2025 전시장 현장에서 ATT의 부스가 유독 붐볐던 이유는 단순한 장비 전시가 아닌 ‘해결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ATT의 기술력은 세 가지 축으로 완성된다.

첫째, AS-1000 샘플링 공급장치는 고농도 SS 환경에서도 시료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린다.

둘째, ATT 기술의 정수로 불리는 AT-1000 하이브리드 여과장치다. 이 장비는 3,000$mum이상의입자를1차제거하고,이어150mu$m 이상의 점착성 유분까지 걸러내 분석기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측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셋째, ATOC-3000 다채널 TOC 분석기는 고염도(20,000ppm) 환경에서도 26일 이상 연속운전이 가능한 내구성을 입증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형 구조’에 있다. 자사 장비에만 국한되지 않고 COD,TN, TP, NH4, DO, SS, 탁도 등 타사 계측기와도 자유롭게 연동될 수 있어, 기존 시설을 교체하지 않고도 통합 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현장 관계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시와 무림SP 실증으로 증명된 ‘현장형 기술력’

ATT의 기술은 탁상공론이 아니다. 대구시와 무림SP 제지공장에서 진행된 원수 실증은 이들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제지 폐수는 성상 변화가 극심해 실시간 측정이 거의 불가능한 분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ATT는 전처리부터 알고리즘 기반의 운전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검증해냈다. 이는 대구시와 대구공공시설공단과의 공동개발 협약이 빚어낸 민관 협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김재철 대표는 "실시간 원수 측정은 우리가 세계 최초라는 자부심으로 임하고 있다"며 기술적 자신감을 내비쳤다.

 

ATT의 시선은 단순한 ‘측정’ 그 너머를 향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감시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의 하수처리장 특성을 학습해 각 처리장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공정 제어 자동화와 조기경보 시스템 고도화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궁극적으로 ‘스마트 하수 AI 운영체제(OS)’를 구축하여 수처리 공정의 무인화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 ASIAWATER 2026, 글로벌 표준을 향한 첫걸음

이제 ATT는 그간 축적된 국내 성과를 들고 해외로 나간다. 최근 한국물기술인증원으로부터 ‘말레이시아 ASIAWATER 2026’ 참가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며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6년 4월 7일부터 9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ATT는 동남아시아 및 중동 지역의 무인·원격 하수처리장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고농도·난분해성 원수 처리가 숙제인 해외 국가들에게 ATT의 전처리 기술은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PFAS(과불화합물) 및 미량오염물질 감시가 중요해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ATT의 ‘원수 실시간 감시 체계’는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재철 대표의 환경을 향한 뚝심과 10년의 외길 인생은 이제 말레이시아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빛을 발할 준비를 마쳤다. 대구의 작은 강소기업이 수질 측정의 글로벌 표준을 바꾸는 역사적인 장면이 곧 시작된다.

 

키워드:ATT, 에이티티, ASIAWATER 2026, 말레이시아 물산업 전시회, 하폐수 실시간 측정 시스템, 수질 측정 기술, TOC 분석, 스마트 하수처리, 물산업 해외진출, 환경계측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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