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철 날씨가 건조해짐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산불조심기간을 시행하고 산불위험이 높은 주요 탐방로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다고 14일 밝혔다.
산불조심기간 중 출입이 통제되는 구간은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483개 구간 1,677㎞ 가운데 지리산 노고단~장터목과 만복대~정령치, 설악산 백담사~대청봉과 오색~대청봉, 계룡산 갑사~금잔디고개~남매탑 등 121개 구간 625㎞다.
한편, 산불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362개 탐방로 1,052㎞는 평상시와 같이 출입이 가능하다.
산불조심기간 중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여부는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를 참고하면 된다.
공단은 산불방지를 위해 공원 내에서 연중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산불조심기간에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여 통제구역 무단출입, 흡연행위, 인화물질 반입, 불법취사, 모닥불이나 논두렁 소각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년간 국립공원 내에서는 56건의 산불이 발생하였고 86.4ha의 산림피해가 있었다. 산불발생 원인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소각, 담뱃불 및 쓰레기 소각 등이었다.
2011년 봄에도 월악산 등 3개 공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3.35ha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을 아름답게 지켜갈 수 있도록 공원 내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 제한과 산불조심기간 탐방로 통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