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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반

장마철 도심 침수, 생태계 살리는 환경기술로 해결

기후변화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해 도시의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연구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도시 생태계 회복을 위한 환경기술 연구를 통해 집중호우에도 도심지 침수를 막을 수 있는 투수블록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환경부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생태계적응관리기술개발연구단(단장 이동근 서울대 교수)이 건강한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수행한 것이다.

 

이번에 생태계 연구단이 개발한 투수블록은 블록 간 틈새누수 형식으로 투수기능을 높인 것으로 녹색기술인증과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서울시의 시범적용 사업을 통해서 투수성능과 편의성을 확인받았다.

 

현장 시범적용 결과, 투수 성능이 기준치의 30배 이상을 기록했고 저류용량과 강도, 미끄럼 저항성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또한, 기존 제품이 블록 자체의 빈틈에 의한 투수 형식으로 3~6개월이면 막힌 구멍을 씻어내기 위해 세정작업이나 교체를 필요로 하는데 반해 이 블록은 투수성능 유지기간이 5~10년에 이를 만큼 획기적으로 늘었다.(붙임2 참조)

 

특히, 블록의 연결 방식으로 맞물림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물과 공기가 효과적으로 투과되는 것과 함께 불균등한 침하와 파손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해 유지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신규 개발 투수블록은 장마철에 빈발하는 도심지 침수를 예방하고 이를 통해 도시 물 순환의 왜곡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적으로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에는 브라질과, 최근에는 중국과 기술협약을 통해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광화문, 강남역 등 서울의 대표적인 지역이 장마철 침수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데, 이번에 개발된 투수블록이 도심 물난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한편, 생태계 연구단은 급격한 도시화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도시의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각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서울시, 성남시, 화천군 등의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시범사업 진행, 국내외 특허출원 21건 등의 성과를 얻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태계적응관리기술개발연구를 추진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가로생태환경 조성, 인공구조물 녹화기술, 물순환체계 회복기술 개발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총 127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환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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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 단속 결과 위반 업체 10곳 적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하 민사국)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내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를 단속한 결과, 미용사 면허와 영업신고증 없이 불법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 한복대여점 10곳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고궁 주변을 중심으로 한복 체험 관광이 활발해지면서 한복대여점에서 미용 관련 면허 없이 헤어·메이크업 등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시민 제보로 추진됐다. 단속 대상은 이용자 후기·사진 등 온라인 게시물과 현장 조사를 통해 의심업소 38개소를 선정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업소 내에 다수의 미용 도구를 비치한 다음, 1∼2시간에 2∼4만 원을 받고 한복을 대여해 주면서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으로 5∼10만 원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적발됐다. 메이크업은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서비스로 위생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화장용 도구나 화장품이 오염될 위험이 커져 피부염, 감염 등 피부와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관할 구청에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할 시에는 위생 지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시민들은 업소에서 미용 서비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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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조사처 재활용률은 높은데, 순환경제는 멈췄다
[환경포커스=국회]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통계상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재활용 산업의 현실은 다르다.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은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기업의 원료 대체 투자와 기술 혁신도 정체돼 있다. 숫자는 앞서가지만, 순환경제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괴리의 핵심 원인으로 **‘투입량 중심 재활용 통계’**를 지목했다. 현행 제도는 재활용 공정에 얼마나 많은 폐기물이 들어갔는지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한다. 그 결과 불순물과 잔재물이 대량 발생해도 재활용 실적으로는 그대로 인정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이기주의’도 구조적으로 강화됐다. 일부 기업은 실제 재생원료 사용 확대보다 재활용 실적 충족에 집중하고, 수거·처리업체 역시 투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통계를 관리한다. 재활용의 질이나 최종 제품의 가치보다는 각자의 ‘실적’과 ‘밥그릇’을 지키는 데 제도가 활용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순환경제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재활용이 환경 성과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재생원료는 여전히 ‘폐기물 처리의 부산물’에 머무르고 있다. EU 등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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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이들 실내 놀이공간부터 방과 후 돌봄·마음건강까지 한곳에서 <서울 키즈플라자> 정식 개관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역과 우장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779㎡) 규모로 ‘서울 키즈플라자’(강서구 화곡동 1172번지)를 조성 완료하고, 12일 금요일 정식 개관한다고 전했다. ‘서울 키즈플라자’는 놀이‧돌봄‧마음건강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집약시킨 통합 거점 시설로, 지역 내 어린이 시설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1층) ▴방과 후 돌봄과 긴급‧일시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2층)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건강을 진단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을 키워주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3·4층)가 각각 들어선다. 우선 1층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은 ‘정글(Jungle)’을 테마로 대형 미끄럼틀, 클라이밍, 집라인 같이 아이들의 모험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이 733.19㎡(전용면적 538.99㎡) 규모로 조성돼 기대를 모은다. 초록빛 숲 디자인과 해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