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청장 박천규)은 충북지역의 발암가능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하여 디클로로메탄 다량배출 5개사업장을 대상으로 선진국형 화학물질 배출 저감 방식인 SMART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에 따른 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SMART 프로그램이란 미국, 일본, 영국 등 일부 선진 국가에서만 도입하고 있는 화학물질 배출저감 프로그램으로서, 지역별 건강영향을 고려하고 과학적 기법을 사용한 위해성 평가를 하는 매우 체계적인 화학물질 저감 프로그램이다.
이번 스마트프로그램 협약은 최근 ‘2011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 전국 발암가능물질 배출량 7,921톤 중 충북지역이 가장 많은 3,109톤(3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주민들의 화학물질로 인한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음에 따라, 환경부, 충청북도, 금강유역환경청, 청주시, 청원군, 증평군, 시민단체(환경운동연합), 지역구 국회의원(변재일 의원)이 발벗고 나서 발암가능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을 배출하는 5개사업장과 함께 능동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금년 6월부터 12월까지 해당 사업장에 대한 노출평가, 위해성평가 등을 거쳐 사업장별 5년간(‘14~’18년) 저감목표를 수립 한 후, 매년 사업장별 배출저감 실적 및 차년도 이행계획서를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평가하고 화학물질 배출량을 주민들에게 정기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번 협약으로 인하여 충북지역이 화학물질 배출량 전국 1위의 오명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향후 충북지역의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