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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시설 개선 위한 설계 용역 착수해 사업 본격 추진

서울 서북권, 고양시 일부 지역 하수처리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사업 설계 착수
'28년까지 하수처리시설 상부 복개해 생활체육시설, 조경 등 주민 위한 공원 조성
분뇨처리시설은 주거지와 먼 곳으로 이전‧지하화…악취 발생 저감, 주민 불편 해소
하수처리 과정 중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전량 자체 처리시설 '25년 준공 목표

 

[환경포커스=서울] 1987년 고양시에 건설돼 서울 서북권과 고양시 일부 지역의 하수를 정화‧처리하는 ‘난지물재생센터’ 하수처리시설이 오는 2028년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약 10만여㎡ 규모의 ‘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하수처리시설을 복개(구조물로 덮어씌움)하고 상부에 생활체육시설, 조경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 고양시와 상생 발전한다는 취지다.

 

‘난지물재생센터’는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서울의 서북권 및 고양시 일부 하수를 처리하는 서울시 관리 하수처리시설이다.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의 개발제한구역(GB)내에 위치하고 있다.

 

1987년 1처리장(50만㎥/일)이 건설된 이후, 1997년 2처리장(50만㎥/일)이 건설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2013년 고도처리공사를 통해 86만㎥/일 규모로 변경해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

 

고양시 주민들의 주거지와 인접했던 난지물재생센터 내 ‘분뇨처리시설’은 주거지와 떨어진 센터 내 다른 장소로 이전시켜 지하화‧현대화한다. 악취 저감 기술도 적용해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인다는 목표다.

 

서울시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난지물재생센터’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설계 용역에 착수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는 난지물재생센터의 특성상 고양시 및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을 요구했다. 시는 지난 2019년 고양시와 중·장기적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와 고양시는 2012년 ‘서울시-고양시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따라 난지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도록 합의했다. 2019년 ‘서울시-고양시 공동협의체’를 통해 분뇨처리시설 지하화 사업(2025년까지) 및 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 사업(2028년까지) 추진하는 것에 최종 합의했다.

 

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 사업은 당초 203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공동협의체 회의 시 난지물재생센터 악취 저감 및 복개공원화를 통한 인근 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2028년으로 목표연도를 앞당겨 완료하도록 합의했다.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사업은 ①하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 사업 ②분뇨처리시설 지하화 사업 ③하수찌꺼기 처리시설 설치사업이다.

 

첫째, ‘하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사업’은 난지물재생센터 약 162,700㎡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제1‧2처리장을 복개하고, 구조적으로 시설물 설치가 가능한 일부 공간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조경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8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하수처리시설 1처리장 규모는 81,700㎡, 2처리장 규모는 81,000㎡이며, 1차침전지, 생물반응조, 2차침전지 등의 시설로 구성됐다. 유입된 하수의 물질 등을 침전시키고, 미생물 반응 등의 과정을 거쳐 하수를 정화‧처리한다.

 

하수처리시설 복개공원화를 위해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기본계획을 검토했고, 올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2024년 3월 마무리한 후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존 하수처리시설 구조물을 기초로 활용하고 상부를 복개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계 시 구조물 안전진단, 토질조사 등을 시행해 구조물의 안전성 및 복개 가능 범위(하중)를 면밀히 검토한다. 이후 고양시 및 난지물재생센터 주민협의회 등과 논의해 상부 공원 시설의 규모 및 용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검토 과정 중 확인한 결과, 당초 1차침전지 및 생물반응조는 장래 복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건설됐기 때문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복개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그러나 2차침전지는 장래 복개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건설돼 최소한의 중량으로 복개할 필요성이 있어 경량 판넬로 복개하는 것으로 검토됐다.

 

특히 하수처리시설을 복개 할 때 악취 저감 시설을 비롯해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설도 설치해 쾌적하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분뇨처리시설 지하화 사업’은 현재 난지물재생센터 내 동측에 위치한 4,500톤/일 규모의 분뇨처리시설을 센터 내 서측 부지에 이전해 지하화하고 노후한 시설을 현대화해 새롭게 설치하는 사업이다. 분뇨처리 과정 중 발생하는 악취를 포집·처리할 수 있는 기술 적용을 검토해 악취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25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분뇨처리시설’은 가정 및 상업시설 등에 설치된 정화조에서 일정 주기로 수거된 분뇨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수거 시 포함된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고 고형물 등 세부 분리 과정을 거치게 되며 찌꺼기를 거른 후 하수처리시설 등을 통해 위생적으로 처리한다.

 

시는 기존 시설이 고양시 주민들의 주거지(난점마을 및 덕은지구)와 인접해 있어 주거지와 떨어진 서측 부지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거지와 시설 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악취 저감 기술이 적용되면 이전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서측 부지에 지하화 시설을 우선 건설한 후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을 철거해 시설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뇨처리시설 지하화를 위해 2020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기본계획을 검토했고, 올 6월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2023년 6월 마무리한 이후 기술제안을 통해 실시설계 및 공사를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셋째,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설치사업’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전량을 난지물재생센터에서 자체 처리하기 위해 130톤/일 규모의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5년 6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4년말 하수찌꺼기의 수도권 매립지 반입 종료에 대비하고, 보관과 이송 중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 등을 위해 2016년부터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서 자체 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시는 당초 난지물재생센터 동측 빈 건물에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주거지(난점마을 및 덕은지구)와 인접한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해 주거지로부터 최대한 이격된 센터 서측 분뇨처리시설 지하화 사업부지 인근에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2017년 센터 내 동측 빈 건물을 활용한 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를 완료했으나, 서측으로 위치를 변경해 올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재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이후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하수찌꺼기 처리시설이 설치되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전량을 자체 처리하고 악취 포집 및 처리 기술을 적용하여 악취 발생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등 고양시 및 경기도, 국토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설계 단계부터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적극 협의·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난지물재생센터 시설개선 사업들을 본격 추진해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을 저감하고 복개 공원을 제공함으로써 인근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고양시 및 주민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며 고양시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난지물재생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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