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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반

멸종위기종 ‘천국’민통선, 생태계 보전 위한 노력 잇따라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 이북지역 일대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2012년 민통선이북지역의 동부권에서 자연생태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종 30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조사는 민통선의 생태계 현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관리와 접경지역의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 계획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이 일대는 식물 798분류군과 동물 1,355종 등 총 2,153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림 생태계를 비롯해 하천 습지와 산지 습지가 분포하여 생태계 다양성도 높은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5(사향노루, 산양, 수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25(담비, 하늘다람쥐, 참매, 독수리, 열목어, 버들가지, 왕은점표범나비, 날개하늘나리 등)을 포함한 총 30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향노루는 과거 전국적으로 분포했으나 밀렵으로 현재는 비무장지대(이하, ‘DMZ')와 민통선 일대에만 극소수 잔존하고 있어 민통선 지역은 반드시 보전돼야 할 멸종위기종의 마지막 보루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지역 중 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된 양구 백석산, 인제 대암산·대우산, 고성 향로봉 일대는 산림의 보전상태가 우수했으며, 멸종위기 포유류 7(사향노루, 산양 등)과 산림성 조류(검독수리, 참매, 수리부엉이 등)를 포함한 멸종위기 조류 11종이 안정적으로 서식했다.

 

백석산은 DMZ, 화천 백암산과 함께 사향노루의 서식이 확인된 유일한 곳이며 설악산, 울진봉화삼척 지역 등과 함께 우리나라 산양의 주요 서식지로 평가되는 곳이다.

 

하천 생태계(양구 수입천과 고성 남강 등)에는 인위적 교란이 적고 주변 산림 식생과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보였으며, 산간계류 고유의 어류 상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멸종위기 어류 7(칠성장어, 가는돌고기, 돌상어, 한둑중개, 가시고기, 열목어, 버들가지)과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등이 서식하고 있었고, 조사 결과 확인된 총 49종의 담수어류 중 18종이 고유종이었다.

 

한편, 향로봉은 이끼도롱뇽의 최고 북방 한계선임이 세계 최초로 확인됐으며, 국내에서 두 번째로 벌매의 번식이 확인됨과 더불어 왕새매와 촉새, 버들솔새의 번식 가능성도 예측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민통선 이북지역이 생태계의 보고이며, 멸종위기종의 천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DMZ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을 추진하는 등 이번 조사 결과를 DMZ 일원 관리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민통선 이북지역 생태계 조사뿐만 아니라 DMZ 내부의 생태계 조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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