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포커스=부산] “미국 물시장은 진입이 쉽지 않다. 그러나 기술이 있다면 기회는 존재한다.” WATER KOREA 2026 현장에서 만난 미국수도협회(AWWA) CEO David LaFrance는 한국 물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이같이 진단했다.
이번 인터뷰는 전시장에 등장한 다양한 디지털 물관리 기술과 맞물려,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수준과 전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공공조달 중심 구조”…높은 진입 장벽의 현실
LaFrance CEO는 미국 물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공공조달 중심 구조를 꼽았다. “지방정부가 발주와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외국 기업이 진입하기 쉽지 않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신뢰와 안정성이 핵심 기준인 시장 구조를 의미한다.
특히 물은 공공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새로운 기술 도입에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다.
■ “20년 걸려도 들어간다”…게임체인저 기술 조건
그는 신기술 도입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기까지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체인저, 즉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이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이다. 수질 개선, 운영 효율, 처리 효율, 이 세 요소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경쟁력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AI 기반 수처리와 관망관리 기술이 다수 소개되며 이러한 방향성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노후 인프라…“지금이 기회”
LaFrance CEO는 미국 시장의 핵심 요인으로 노후 인프라 문제를 지목했다. “미국의 상하수도 인프라는 상당히 오래됐고, 이것이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이다.” 여기에 물 부족, 환경 규제 강화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기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곧 기술 기업에게 가장 큰 기회의 시기임을 의미한다.

■ AI의 역할…“보조이지만 필수”
AI 기술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평가를 내렸다. “AI는 물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수도관, 펌프, 정수장처럼 실제로 물을 처리하고 보내는 시설은 여전히 중요하다”.” 즉, 물산업은 물리적 인프라와 데이터 기술이 결합되는 구조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다만 데이터 분석과 운영 효율 측면에서 AI의 역할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aFrance CEO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미국 시장은 진입이 어렵지만 기술이 있다면 기회는 존재한다 그리고 그 기술은 시장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수준의 혁신이어야 한다.
■ 프로필 | David LaFrance
미국수도협회(AWWA) CEO, 북미 최대 상수도 협회 운영 총괄, 공공수도 정책 및 기술 표준 수립 주도, 글로벌 물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 미국 공공 상수도 시장을 대표하는 인물로, 글로벌 물산업 흐름과 정책 방향을 이끄는 핵심 리더다.
키워드:미국 물시장, 공공조달 물산업, 노후 상하수도 인프라, 물산업 해외진출, AWWA, David LaFrance, 물기술 경쟁력, 수처리 효율 기술, 물산업 시장 구조, 글로벌 물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