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하수 찌꺼기 에너지자립화 실패

2016.10.04 10:04:37

8곳 시범사업 925억원 투입, 막대한 예산 투입만

 

 


  

925억원이 투입된 하수 찌꺼기를 이용한 에너지자립화사업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성은커녕,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설비의 성능도 설계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감=환경포커스]환경공단은 하수 찌거기를 이용해 전력을 자체 생산, 에너지자립율을 높이고자 2010하수처리시설 에너지자립화 기본계획’(2010.01, 환경부)을 수립하여 8곳의 하수처리장을 에너지자립화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201458곳의 준공이 마무리되기까지 925억의 예산이 들어갔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이 제출한 데이터와 환경부 및 하수도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춘천, 안산 등 일부 처리장에서는 사업전과 비교하여 에너지자립율(1) 차이가 거의 없었고, 일부 처리장에서는 자료조차 없었다.

 

<1. 시범사업 에너지 자립율(%)>

 

구분

수원

창원

춘천

부천

안산

문경

군산

아산

2013

3.5%

9.6%

28.9%

18.8%

5.6%

0.0%

29.3%

1.5%

2014

4.0%

11.2%

30.0%

22.8%

11.0%

0.0%

46.2%

2.0%

2015

12.2%

자료오류

27.9%

25.9%

19.3%

64.9%

47.2%

23.2%

2016

자료없음

자료없음

28.7%

33.8%

8.2%

63.3%

47.2%

16.9%

특히 에너지 자립화 사업 효과가 거의 없어 2015년 사업명을 하수 찌꺼기 감량화 사업으로 변경 했지만 오히려 슬러지 발생량(2)은 안산을 제외하곤 7곳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은 현상유지에 그쳤다.

< 2. 슬러지 찌꺼기 발생량(/) >

구분

수원

창원

춘천

부천

안산

문경

군산

아산

준공년도

145

1312

1312

143

145

141

141

142

고도화(100%)

09년도

09년도

10년도

09년도

09년도

09년도

10년도

09년도

2011

225

202

50

237

297

15

89

44

2012

217

183

56

255

284

23

71

45

2013

219

182

69

247

302

30

76

45

2014

292

232

84

223

295

26

102

53

2015

273

262

75.3

264

285

23

86

49

슬러지찌꺼기

발생량 변화 *

증가

증가

증가

증가

차이

없음

증가

증가

증가

 

*(유입수량 및 SS부하량 고려시)(군산은 15년도 SS부하량이 낮아 실제는 증가한 것임)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한 에너지자립화 시범사업 경제성 분석표(3)를 살펴보면, 경제성 산정결과 대부분 시설에서 10년 이내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실제 슬러지 처리비(4)와 약품처리비 상승으로 처리비용이 오히려 증가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3. 에너지 자립화 사업 경제성 분석표>

구 분

사업비

[백만원]

연간회수비용(백만원)

소화가스

활 용

슬러지

처리비

절감액

에너지

생산비

시 설

운영비

합 계

92,455

13,845

7,216

10,362

3,732

 

수원시

10,150

1,359

613

1,188

442

건조시설

보조연료

창원시

8,600

753

384

800

431

가스판매

춘천시

9,600

1,049

530

780

261

발 전

부천시

18,199

3,206

805

3,677

1,276

발 전,

보조연료

안산시

22,000

3,421

2,862

1,524

966

발 전,

보조연료

문경시

10,580

1,428

1,284

269

124

발 전

군산시

5,126

1,649

402

1,464

217

건조시설

보조연료

아산시

8,200

980

335

660

15

발 전

 

 

    악취제거용 환기설비 기준값은 0.00082ppm인데 실제로는 20ppm가 나와 24,930배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2015122억원을 들여 악취개선 공사를 했지만, 시공사측 하자 요구 문서에서 확인한 결과 공사 전후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이 밖에도 슬러지 발생량, 슬러지 처리량, 약품 설계치도 미달로 나타났다.  

50억원이 투입된 군산(6)의 경우 사업이 시작된 2012년도 대비 2015년 현재 20% 가스발생량이 늘었을 뿐, 슬러지발생량은 2012년 대비 2014년도에 1.43, 2015년은 1.21배 늘었다. 약품사용량(액상 원액 100%로 환산)2011년도에 비해 2015년은 2.67배 증가했고 약품구매액도 157백만원에서 471백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경제성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 6. 군산하수처리장 운영현황 (2010 ~ 2015)>

 

기준치

설계치

측정값

비고

에너지 자립률(%)

5.6

14.4

8.2

 

탈황설비(ppm)

1000

50

250

유입농도 4000

탈취용량()

 

27

408(산정)

 

악취설비(ppm)

 

0.00082

20

 

슬러지발생량(/)

304

248

285

 

 

 

김삼화 의원은 이와 관련 환경공단의 시범사업은 경제성도 없고,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성능도 미달 됐다. 찌꺼기 감량화사업은 약간의 소화조 개선만으로도 충분했는데, 900억원이 넘는 재정 투입으로 예산낭비만 초래했다고 지적, “8곳의 시범사업 지역에 대해 민관공동 검증단을 구성해 철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환경부가 2017년까지 2,200억원을 투입해 21곳의 하수처리장으로 감량화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나섰다면서 이는 또다시 국민혈세로 국민을 기망하는 사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부실 시범사업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찌꺼기 감량화 사업은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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